종전협상 삐걱...미 "영토 양보" 압박에 우크라이나는 반발

종전협상 삐걱...미 "영토 양보" 압박에 우크라이나는 반발

2025.04.24.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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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협상이 계속 삐걱대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손을 뗄 수 있다고 거듭 압박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미국 협상안에 반대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이 "평화협상에 매우 해롭다"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종전협상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매우 분명한 제안을 했습니다. 이제 그들이 받아들일 때이며 그게 아니라면 미국은 손을 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양보하는 방식의 평화협정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항복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우크라이나가 정하는 거라며 거들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휴전 협상이 합의에 이르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미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우크라이나와는 소통하지 않지만, 푸틴 대통령은 누구와도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장관회의는 연기되고, 실무급으로 격하됐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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