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공정한 합의"...미 재무 "중국과 빅딜 기회"

트럼프 "중국과 공정한 합의"...미 재무 "중국과 빅딜 기회"

2025.04.24.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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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대중 관세 절반 이상 인하 검토"
WSJ "관세 품목에 따라 65%까지 삭감 가능성도"
트럼프 보도 관련 즉답 안해 "중국과 활발히 대화"
미 재무 "미·중 협상전 높은 관세 내릴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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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절반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합의'를 할 거라며 즉답을 피했는데, 미 재무장관은 미·중간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한 고율 관세 가운데 일부를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이 품목에 따라 절반에서 65%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활발히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에 대해 명확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관세를 낮출 건가요?)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거래를 할 것입니다. 그건 공정할 거예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미국과 중국이 협상 전에 서로 부과한 높은 관세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수출 위주가 아닌 내수를 지원하는 쪽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포괄적 합의를 의미하는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미국이 더 많은 제조업으로 재균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빅딜'의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중국 관세율 인하를 제안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답했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일방적 관세 인하는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라는 연일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미중 양국이 다음 달이나 6월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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