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교황 장례식 각국 정상·25만 인파 예상...경비 비상

토요일 교황 장례식 각국 정상·25만 인파 예상...경비 비상

2025.04.24.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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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토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앞두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과 그 주변은 '경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례를 주관하는 교황청과 바티칸시국뿐만 아니라 로마시 당국과 이탈리아 정부 당국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경비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바티칸시국을 둘러싼 로마 전역과 그 주변에 드론 탐지와 격추가 가능한 방공 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또 주변 공역에 비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대테러작전 부대와 파괴공작 방지 부대도 배치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당국은 성 베드로 대성당과 그 주변에 경찰관 2천여 명을 배치해 교대근무를 시키고 있으며, 후임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이런 순찰경비 체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장례식 전후에 외국 사절단의 이동을 돕기 위해 교통경찰관 400명을 별도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광장에서 열릴 야외 장례행사에 세계 150∼170개국 사절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고 경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례식이 열릴 때 광장과 그 주변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고별인사를 하려는 가톨릭 신자 수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베네딕토 16세 은퇴 교황의 장례식 때는 5만 명이 모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나 다음 달로 예상되는 제267대 교황 선출 발표 때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며 많게는 25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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