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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간 2차 관세 협상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비관세 장벽 등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일본은 미국에 관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만 특별 취급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완강해 일본 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차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1차 협상 당시 트럼프 '마가 모자' 착용 등 저자세 논란이 일면서,
일본 내에서는 추가 협상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 입헌민주당 대표 : 캡 모자를 감쪽같이 씌워지고 백악관 사진에 찍힌 것 자체가 많은 국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공외교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매우 마이너스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ㅣ 아카자와 재생상은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볼링공을 차량 보닛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안전실험을 진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1기 시절 주장했던 내용을 반복한 건데 당시 사실이 아님이 이미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일본의 비관세 장벽을 부각해 미국산 수입차 확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또 농산물 수입 확대 요구도 추가 협상에서 거세게 밀어붙일 기세입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이 요구하는 관세 재검토에 미 측은 일본만 특별 대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의 요구가 배제된 채 미국 측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협상의 흐름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입 확대 압박을 이어가는 미국이 관세 재검토에는 완강한 자세를 보이면서,
일본으로서는 추가 협상 역시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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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간 2차 관세 협상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비관세 장벽 등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일본은 미국에 관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만 특별 취급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완강해 일본 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차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1차 협상 당시 트럼프 '마가 모자' 착용 등 저자세 논란이 일면서,
일본 내에서는 추가 협상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 입헌민주당 대표 : 캡 모자를 감쪽같이 씌워지고 백악관 사진에 찍힌 것 자체가 많은 국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공외교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매우 마이너스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ㅣ 아카자와 재생상은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볼링공을 차량 보닛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안전실험을 진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1기 시절 주장했던 내용을 반복한 건데 당시 사실이 아님이 이미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일본의 비관세 장벽을 부각해 미국산 수입차 확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또 농산물 수입 확대 요구도 추가 협상에서 거세게 밀어붙일 기세입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이 요구하는 관세 재검토에 미 측은 일본만 특별 대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의 요구가 배제된 채 미국 측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협상의 흐름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입 확대 압박을 이어가는 미국이 관세 재검토에는 완강한 자세를 보이면서,
일본으로서는 추가 협상 역시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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