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성장률 전망 0%로 하향..."트럼프 관세 탓"

독일 성장률 전망 0%로 하향..."트럼프 관세 탓"

2025.04.24.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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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올해 자국 경제가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현지 시간 24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에서 0.0%로, 내년은 1.1%에서 1.0%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독일 경제성장률은 2023년 -0.3%, 지난해 -0.2%로 2002∼2003년 이후 21년 만에 두 해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해 올해 국내총생산이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가시화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반년 만에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1%포인트 낮췄습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주된 원인은 미국의 무역정책, 즉 관세 위협과 부과가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올해 독일 경제가 3년 연속 역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올해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얕은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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