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규탄 "진정한 참회 부족"

러, 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규탄 "진정한 참회 부족"

2025.04.25.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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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일본 국회의원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을 두고 전쟁에 대한 반성을 보이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24일 브리핑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식 80주년인 올해, 끔찍해 보이는 일본의 관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22일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72명이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에 맞춰 참배한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러한 행동은 일본 당국이 재무장화를 가속하는 과정의 본질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침략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의지와 진정한 반성의 부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들이 숭배되고 있다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끔찍한 상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시 한번 일본이 비인도적인 역사의 페이지를 눈가림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완전히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지난 18일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4천719억 엔, 약 4조7천억 원을 빌려주고 유럽연합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상환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절도 공모로 간주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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