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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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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마쓰다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미국발 글로벌 관세전쟁의 여파로 자동차 업계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마쓰다는 내년 말까지 정규직 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이라고 23일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마쓰다는 이번 희망퇴직 대상이 공장 기능직 외 정규직이며, 근속기간 5년 이상, 연령대는 50세에서 61세 사이라고 밝혔다. 퇴직 희망자는 올해 6월과 12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모집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 이전부터 검토해 왔다며, 경력을 살려 다른 분야에서 새출발을 원하는 직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마쓰다의 이번 희망퇴직은 실적 악화에 대응한 2001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달 3일에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고 전했다.
마쓰다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수출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X-50'의 생산을 다음 달 1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 산업은 미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21조 2,951억 엔(약 214조 원)으로, 이 중 자동차 수출액만 6조 261억 엔(약 60조 원)에 달해 전체의 약 28%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이 관세는 이달 3일부터 발효됐으며, 다음 달 3일 전까지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쓰다뿐 아니라 혼다,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미국 내 생산 확대, 원가 절감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혼다는 미국 판매 차량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닛산은 미국 공장의 감산 계획을 철회하고 일부 차량 생산을 일본에서 미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발 글로벌 관세전쟁의 여파로 자동차 업계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마쓰다는 내년 말까지 정규직 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이라고 23일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마쓰다는 이번 희망퇴직 대상이 공장 기능직 외 정규직이며, 근속기간 5년 이상, 연령대는 50세에서 61세 사이라고 밝혔다. 퇴직 희망자는 올해 6월과 12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모집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 이전부터 검토해 왔다며, 경력을 살려 다른 분야에서 새출발을 원하는 직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마쓰다의 이번 희망퇴직은 실적 악화에 대응한 2001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달 3일에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고 전했다.
마쓰다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수출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X-50'의 생산을 다음 달 1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 산업은 미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21조 2,951억 엔(약 214조 원)으로, 이 중 자동차 수출액만 6조 261억 엔(약 60조 원)에 달해 전체의 약 28%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이 관세는 이달 3일부터 발효됐으며, 다음 달 3일 전까지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쓰다뿐 아니라 혼다,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미국 내 생산 확대, 원가 절감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혼다는 미국 판매 차량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닛산은 미국 공장의 감산 계획을 철회하고 일부 차량 생산을 일본에서 미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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