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수요 둔화 없어"

아마존·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수요 둔화 없어"

2025.04.25.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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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케빈 밀러 글로벌 데이터센터 담당 부사장은 현지 시간 24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해머미국에너지연구소 주최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실제로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부사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는 월가의 우려와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21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 산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최근 일부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철회하려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 2위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AI 가속기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조시 파커 지속 가능성 담당 임원도 "우리는 후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I로 인한 컴퓨팅 수요와 에너지 수요는 증가할 뿐이라면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반응은 "깊이 생각하지 않은 즉각적 반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딥시크가 에너지 효율적인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앤트로픽의 공동 창립자 잭 클라크 역시 AI를 지원하기 위해 2027년까지 50GW의 새로운 전력 용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신규 원자력발전 50개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클라크는 "앤트로픽과 다른 AI 기업들은 새로운 기저전력 수요의 엄청난 증가를 보고 있다. 전례 없는 증가"라고 짚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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