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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지상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해온 영국이 파병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더타임스는 논의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우크라이나에 병력 수천 명을 보내려던 영국의 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최대 3만 명의 국제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보내 주요 도시와 항구, 핵심 인프라 시설을 방어하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해왔으며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더타임스는 영국이 평화유지군 파병 대신 우크라이나군의 재건과 재무장으로 초점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영국과 프랑스의 군사인력이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무기 지원 역시 계속됩니다.
해당 논의에 밝은 소식통은 지상 평화유지군 수만 명 파병에 대해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습니다.
평화유지군을 보낼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휴전 합의에 문제가 생길 때 더 큰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너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 소식통은 "영국은 늘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더 강력한 접근을 원했던 것은 프랑스"라고 말했습니다.
평화유지군 파병 취소는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협상에서 러시아를 유인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유지군을 수용할 생각이 없는 만큼 유럽이 한발 물러서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전향적 태도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우리는 입장을 바꿀 것이고 러시아가 레드라인을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우크라이나가 레드라인을 밟지 않아도 되는 착륙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수 있도록 애를 쓰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인정 등을 포함한 종전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반발하는 가운데 장례미사에 참석 의사를 밝힌 양 정상이 현지에서 만나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바티칸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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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는 논의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우크라이나에 병력 수천 명을 보내려던 영국의 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최대 3만 명의 국제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보내 주요 도시와 항구, 핵심 인프라 시설을 방어하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해왔으며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더타임스는 영국이 평화유지군 파병 대신 우크라이나군의 재건과 재무장으로 초점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영국과 프랑스의 군사인력이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무기 지원 역시 계속됩니다.
해당 논의에 밝은 소식통은 지상 평화유지군 수만 명 파병에 대해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습니다.
평화유지군을 보낼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휴전 합의에 문제가 생길 때 더 큰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너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 소식통은 "영국은 늘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더 강력한 접근을 원했던 것은 프랑스"라고 말했습니다.
평화유지군 파병 취소는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협상에서 러시아를 유인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유지군을 수용할 생각이 없는 만큼 유럽이 한발 물러서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전향적 태도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우리는 입장을 바꿀 것이고 러시아가 레드라인을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우크라이나가 레드라인을 밟지 않아도 되는 착륙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수 있도록 애를 쓰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인정 등을 포함한 종전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반발하는 가운데 장례미사에 참석 의사를 밝힌 양 정상이 현지에서 만나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바티칸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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