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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트럼프 관세가 자국 내 미칠 파장에 대비해 기업 자금 지원 등 '긴급 대응 패키지'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농산물 수입 확대안을 카드로 검토하고 있지만, 농가에 입을 타격을 놓고 여전히 내부 이견이 큽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리를 비롯해 각료 전원이 참석한 관세 종합대책본부 회의.
일본 정부는 회의에서 미 관세 영향을 받는 기업을 위한 '긴급 대응 패키지'를 확정했습니다.
우선 중소기업·농어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본정책금융공고'의 이용 요건을 완화하고,
관세로 실적이 악화한 기업에는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데 이어, 세금 납부도 유예하도록 했습니다.
또 기업의 휴업 수당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고용 조정 조성금' 적용 문턱도 낮춥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관세 조치로 불안을 느끼는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패키지 시책이 적절히 적용되도록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바랍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에 관세 조치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일본은 미국 쌀 수입 확대, 옥수수 등의 무관세 수입을 협상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이어지는 등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코우즈키 료스케 / 자민당 의원 : 쌀은 매우 감수성이 강한 품목이기도 하고, 경제 사회에 미칠 여파가 큰 만큼 단순히 숫자로만 논하면 안 됩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칫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한 측면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는 것 이외에, 협상 카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국 내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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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트럼프 관세가 자국 내 미칠 파장에 대비해 기업 자금 지원 등 '긴급 대응 패키지'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농산물 수입 확대안을 카드로 검토하고 있지만, 농가에 입을 타격을 놓고 여전히 내부 이견이 큽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리를 비롯해 각료 전원이 참석한 관세 종합대책본부 회의.
일본 정부는 회의에서 미 관세 영향을 받는 기업을 위한 '긴급 대응 패키지'를 확정했습니다.
우선 중소기업·농어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본정책금융공고'의 이용 요건을 완화하고,
관세로 실적이 악화한 기업에는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데 이어, 세금 납부도 유예하도록 했습니다.
또 기업의 휴업 수당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고용 조정 조성금' 적용 문턱도 낮춥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관세 조치로 불안을 느끼는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패키지 시책이 적절히 적용되도록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바랍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에 관세 조치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일본은 미국 쌀 수입 확대, 옥수수 등의 무관세 수입을 협상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이어지는 등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코우즈키 료스케 / 자민당 의원 : 쌀은 매우 감수성이 강한 품목이기도 하고, 경제 사회에 미칠 여파가 큰 만큼 단순히 숫자로만 논하면 안 됩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칫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한 측면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는 것 이외에, 협상 카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국 내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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