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사흘 연속 수많은 조문객이 몰렸습니다.
장례식은 국가원수 50명을 포함해 13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시간 내일 오후 5시에 거행됩니다.
바티칸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성 베드로 대성당 앞이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와 여행객들로 빼곡히 차 있습니다.
사흘간 일반인 조문이 허용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연일 10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엔젤로 / 조문객 : 좋은 분이었고 이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상실감이 큰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예상을 넘는 인파가 몰리자 교황청은 새벽 시간만 일시적으로 제외하고 조문객을 밤새 받았습니다.
[베로니카 / 조문객 : 늘 우리 곁에 계셨는데 이제 천국에 계시리라 믿습니다. 슬픈 시간이지만 교황님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고 더 좋은 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교황의 장례식은 현지 시간 26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를 맡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합니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으로 시작해 기도와 성경 강독에 이어 레 추기경이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며 고별 의식이 마무리됩니다.
장례식에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마크롱, 스타머, 폰데어라이엔 등 국가원수 50명과 군주 10명을 포함해 13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합니다.
장례 미사를 마치면 교황은 마지막 안식처로 택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집니다.
운구 행렬은 바티칸에서 출발해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유적지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약 6㎞를 천천히 이동합니다.
이때 교황청이 초청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이 관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교황청은 고인이 최종적으로 안치될 무덤 공간의 모습도 공개했는데, 과거 대성전의 촛대 받침을 보관하던 벽면 공간입니다.
관이 놓일 위치에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화려한 장식 없이 흰 대리석 받침에 교황의 라틴어 이름만이 새겨졌습니다.
더 낮은 곳, 소외된 이들에게 향하며 선종 전날까지 대중 곁을 지켰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사흘 연속 수많은 조문객이 몰렸습니다.
장례식은 국가원수 50명을 포함해 13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시간 내일 오후 5시에 거행됩니다.
바티칸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성 베드로 대성당 앞이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와 여행객들로 빼곡히 차 있습니다.
사흘간 일반인 조문이 허용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연일 10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엔젤로 / 조문객 : 좋은 분이었고 이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상실감이 큰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예상을 넘는 인파가 몰리자 교황청은 새벽 시간만 일시적으로 제외하고 조문객을 밤새 받았습니다.
[베로니카 / 조문객 : 늘 우리 곁에 계셨는데 이제 천국에 계시리라 믿습니다. 슬픈 시간이지만 교황님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고 더 좋은 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교황의 장례식은 현지 시간 26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를 맡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합니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으로 시작해 기도와 성경 강독에 이어 레 추기경이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며 고별 의식이 마무리됩니다.
장례식에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마크롱, 스타머, 폰데어라이엔 등 국가원수 50명과 군주 10명을 포함해 13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합니다.
장례 미사를 마치면 교황은 마지막 안식처로 택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집니다.
운구 행렬은 바티칸에서 출발해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유적지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약 6㎞를 천천히 이동합니다.
이때 교황청이 초청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이 관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교황청은 고인이 최종적으로 안치될 무덤 공간의 모습도 공개했는데, 과거 대성전의 촛대 받침을 보관하던 벽면 공간입니다.
관이 놓일 위치에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화려한 장식 없이 흰 대리석 받침에 교황의 라틴어 이름만이 새겨졌습니다.
더 낮은 곳, 소외된 이들에게 향하며 선종 전날까지 대중 곁을 지켰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