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전체 점령하지 않는 게 러시아의 큰 양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지 않는 것 자체가 큰 양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어떤 양보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지 않는 건 상당히 큰 양보"라고 답했습니다.

또 러시아에도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가 지금 종전을 위한 대화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중재나 압박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추가 제재를 검토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 질문에는 1주일 안에 대답하고 싶다"며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움직일 지렛대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 때문에 크림반도 영유권 인정과 같은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