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돌봄 받을 권리...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호주

누구나 돌봄 받을 권리...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호주

2025.04.26.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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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노년을 풍요로운 삶의 한 시기로 받아들이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호주인데요.

호주의 노인 복지 정책은 어떤 모습인지 윤영철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취미로 테니스를 하며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 노인들.

여유 있는 표정만큼이나 일상에 활력이 넘칩니다.

이 같은 일상은 호주의 체계적인 노인 복지 제도 덕분입니다.

지난해 기준 호주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약 4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달합니다.

호주 통계청은 이 수치가 40년 후엔 2배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호주 정부는 삶의 질을 사회적 가치로 우선시하고 노인 복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엥싱옹 / 80세·호주 멜버른 : 약값이 매우 저렴하고 병원에 입원하면 무료입니다. 공공 병원을 가면 대부분의 치료가 무료입니다. 대부분 항목에 대해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독거 노인의 안전과 생활 지원을 위해선 정부 주택과 방문 요양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홀로 사는 노인이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식사와 청소, 병원 동행 등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진병국 / 호주 멜버른 동포 : 간호사가 집에까지 와서 필요한 거를 다 안내해 주고 저희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걸 다 도와줍니다. 그래서 정말 기쁘고 반갑고 좋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노령 연금도 최소 10년 이상 호주에서 거주한 만 67세 이상 시민이나 영주권자면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밀리 도열 / 시니어 사회복지사 : 모든 사람이 노령 연금을 자격을 갖고 특별한 상황에 따라 그들은 다른 서비스 자격을 갖는 것이 호주의 복지 구조입니다. 매우 많은 주거 (복지)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공공 주택 등록 제도가 있고 더 취약한 사람들을 우선으로 합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삶의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는 호주의 노인 복지 시스템.

돌봄의 책임을 사회가 함께 나누며 고령화 사회를 건강하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YTN 윤영철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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