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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서명한 행정명령은 앞선 정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만, 지지율은 2차 대전 이후 대통령 중 최저 수준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오는 29일 트럼프 집권 2기의 임기 100일을 앞두고 초반 성과를 통계 지표를 통해 이처럼 조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지난 24일까지 총 13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의 3배를 웃도는 것입니다.
또 트럼프 1기 첫 3개월간 서명된 행정명령보다 100개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하루에만 무려 26개의 행정명령을 쏟아냈습니다.
행정명령 중에는 지난 2일 이후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상호관세 부과 방안과 같은 핵심 경제 정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정부 건물 내에서 종이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깨알 지시'를 담은 행정명령도 있었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내린 행정명령과 관련해 80여 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이민, 젠더, 다양성,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권한을 남용해 위법한 법 집행을 하고 있다는 게 소송의 주된 이유입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주가지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기준으로 지난 24일까지 8.5% 하락했습니다.
강도 높은 관세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게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권 초반에는 다양한 정책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임기 초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경우도 드물지는 않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01년에도 '닷컴 버블' 붕괴 여파로 첫 100일간 증시가 약세를 보입니다.
2009년 1월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금융 위기 후폭풍으로 취임 직후 증시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증시가 급반등해 취임 100일 무렵에는 주가지수가 취임 때보다 8%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저조했습니다.
WSJ은 여론 조사 업체인 갤럽 조사 기준으로 트럼프의 1∼4월 평균 지지율이 45%를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임기 초반 이뤄진 연방 공무원 감축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끈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는 강도 높은 연방기관 인력·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약 7만 5천 명의 연방정부 직원이 자발적 퇴직을 선택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만 명의 연방기관 직원이 해고됐지만, 이 중 상당수는 법원 결정에 따라 복직된 상태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한편 불법 입국자 숫자는 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남부 국경 폐쇄 정책으로 불법적인 입국이 급감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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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오는 29일 트럼프 집권 2기의 임기 100일을 앞두고 초반 성과를 통계 지표를 통해 이처럼 조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지난 24일까지 총 13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의 3배를 웃도는 것입니다.
또 트럼프 1기 첫 3개월간 서명된 행정명령보다 100개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하루에만 무려 26개의 행정명령을 쏟아냈습니다.
행정명령 중에는 지난 2일 이후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상호관세 부과 방안과 같은 핵심 경제 정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정부 건물 내에서 종이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깨알 지시'를 담은 행정명령도 있었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내린 행정명령과 관련해 80여 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이민, 젠더, 다양성,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권한을 남용해 위법한 법 집행을 하고 있다는 게 소송의 주된 이유입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주가지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기준으로 지난 24일까지 8.5% 하락했습니다.
강도 높은 관세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게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권 초반에는 다양한 정책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임기 초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경우도 드물지는 않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01년에도 '닷컴 버블' 붕괴 여파로 첫 100일간 증시가 약세를 보입니다.
2009년 1월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금융 위기 후폭풍으로 취임 직후 증시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증시가 급반등해 취임 100일 무렵에는 주가지수가 취임 때보다 8%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저조했습니다.
WSJ은 여론 조사 업체인 갤럽 조사 기준으로 트럼프의 1∼4월 평균 지지율이 45%를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임기 초반 이뤄진 연방 공무원 감축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끈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는 강도 높은 연방기관 인력·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약 7만 5천 명의 연방정부 직원이 자발적 퇴직을 선택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만 명의 연방기관 직원이 해고됐지만, 이 중 상당수는 법원 결정에 따라 복직된 상태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한편 불법 입국자 숫자는 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남부 국경 폐쇄 정책으로 불법적인 입국이 급감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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