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협상 표준양식 만들어 18개국과 두 달간 집중 협상"

"미, 관세협상 표준양식 만들어 18개국과 두 달간 집중 협상"

2025.04.26.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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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종의 표준화된 협상 양식을 만들어 앞으로 두 달간 18개 나라와 상호관세 협상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협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무역대표부, USTR이 준비한 협상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레임워크엔 관세와 쿼터, 비관세 장벽, 디지털 무역, 원산지 규정, 경제안보와 기타 상업적 쟁점 등이 정리돼 있으며, USTR은 국가마다 협상 항목별로 미국의 요구 사항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미국은 새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향후 2개월간 18개 주요 교역국과 계속 협상하려고 한다고 소식통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계획은 한 주에 6개 국가와 협상해 3주간 18개 국가와 한 번씩 협상을 마친 뒤 이 협상 주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오는 7월 8일까지 이런 식으로 협상이 계속되며, 그때까지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상호관세가 부과됩니다.

미국이 어떤 나라와는 새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협상하고, 어떤 나라와는 다른 트랙으로 협상하려고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보다 무역 대화가 훨씬 더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경우 JD 밴스 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지난 21일 양국 간 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운영세칙을 체결했습니다.

또, 멕시코와 캐나다는 상호관세가 아닌 별도의 행정명령을 통해 관세를 부과받았기 때문에 새 양식에 따라 협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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