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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엄수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엔 20만 명이 이상이 운집할 전망입니다.
장례식을 계기로 각국 지도자들도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집결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홍주예 기자!
장례 미사가 이제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교황청은 장례 미사 하루 전인 현지 시간 25일 저녁 7시를 기해 일반 조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반인의 조문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25만 명 이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조의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문객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던 성 베드로 광장의 접근 역시 차단됐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엄수되는 장례 미사를 앞두고 경비도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만 20만 명, 또 교황의 시신이 안장될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까지 구간엔 최대 3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탈리아 당국은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2천5백 명과 군인 천 천5백 명을 배치해 두고 있습니다.
[앵커]
운구 행렬이 마무리될 산타 마조레 대성전 쪽 상황은 어떠한가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매장 장소로 지목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 중심부 에스퀼리노 언덕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황은 해외 사목 방문 전후에 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방문해 기도하고, 선종 아흐레 전인 지난 12일에도 이곳을 찾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 바티칸 외부에 교황의 시신이 안장되는 건 1903년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처음입니다.
마지막까지 일반 대중의 곁에 머물겠다는 교황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젯밤에도 전 세계에서 모인 신자들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묵주 기도를 바치며 교황을 추모했는데요,
오늘 이곳에 도착할 교황의 관은 로마의 노숙인과 수감자, 이주민, 트랜스젠더 등 교황이 생전에 애정을 쏟았던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맞이할 예정입니다.
[앵커]
각국 정상들도 오늘 장례 미사를 계기로 집결하죠?
[기자]
바티칸은 국가 원수 50여 명과 군주 10여 명이 장례 미사 참석을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외교적 만남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례식이 끝나면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라, 현지에 머무는 시간이 1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측은 그런 회담을 열지 않을 거라고 부인했습니다.
애초 참석할 것으로 관측됐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차기 교황을 뽑는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과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해 전 세계 추기경들도 바티칸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추기경 149명이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 AP 통신은 추기경들이 다음 주까진 다시 모이지 않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음 달 4일까지 아흐레 동안 공식 애도 기간이 이어집니다.
때문에 다음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의 비밀회의, 콘클라베는 일러도 다음 달 5일에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콘클라베가 시작되면 추기경들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비밀 투표를 반복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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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엄수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엔 20만 명이 이상이 운집할 전망입니다.
장례식을 계기로 각국 지도자들도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집결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홍주예 기자!
장례 미사가 이제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교황청은 장례 미사 하루 전인 현지 시간 25일 저녁 7시를 기해 일반 조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반인의 조문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25만 명 이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조의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문객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던 성 베드로 광장의 접근 역시 차단됐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엄수되는 장례 미사를 앞두고 경비도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만 20만 명, 또 교황의 시신이 안장될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까지 구간엔 최대 3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탈리아 당국은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2천5백 명과 군인 천 천5백 명을 배치해 두고 있습니다.
[앵커]
운구 행렬이 마무리될 산타 마조레 대성전 쪽 상황은 어떠한가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매장 장소로 지목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 중심부 에스퀼리노 언덕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황은 해외 사목 방문 전후에 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방문해 기도하고, 선종 아흐레 전인 지난 12일에도 이곳을 찾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 바티칸 외부에 교황의 시신이 안장되는 건 1903년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처음입니다.
마지막까지 일반 대중의 곁에 머물겠다는 교황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젯밤에도 전 세계에서 모인 신자들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묵주 기도를 바치며 교황을 추모했는데요,
오늘 이곳에 도착할 교황의 관은 로마의 노숙인과 수감자, 이주민, 트랜스젠더 등 교황이 생전에 애정을 쏟았던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맞이할 예정입니다.
[앵커]
각국 정상들도 오늘 장례 미사를 계기로 집결하죠?
[기자]
바티칸은 국가 원수 50여 명과 군주 10여 명이 장례 미사 참석을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외교적 만남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례식이 끝나면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라, 현지에 머무는 시간이 1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측은 그런 회담을 열지 않을 거라고 부인했습니다.
애초 참석할 것으로 관측됐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차기 교황을 뽑는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과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해 전 세계 추기경들도 바티칸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추기경 149명이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 AP 통신은 추기경들이 다음 주까진 다시 모이지 않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음 달 4일까지 아흐레 동안 공식 애도 기간이 이어집니다.
때문에 다음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의 비밀회의, 콘클라베는 일러도 다음 달 5일에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콘클라베가 시작되면 추기경들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비밀 투표를 반복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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