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앞두고 북 파병 확인...북러 혈맹·전세 우위 강조

러, 전승절 앞두고 북 파병 확인...북러 혈맹·전세 우위 강조

2025.04.27.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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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군의 지원을 받아 접경지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히면서 북한과 군사 동맹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현지시간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화상 회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해 중요한 도움을 줬다"면서 "러시아군과 전투 임무를 수행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회복력,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또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불법이라는 국제사회 비난 속에 북한이 조약에 따라 러시아를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에 맞춰 모스크바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러 동맹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1만∼1만2천 명을 파병했다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은 그동안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북한 병사들은 북러조약에 따라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피를 흘리며 싸웠다"며 "북한 친구들이 보여준 연대는 우리 관계가 본질적 동맹 수준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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