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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한 항구에서 엄청난 폭발로 8명이 숨지고 7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탄도 미사일 연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잘못 다뤄서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갖가지 음모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물러서! 휘발유 트럭 기사한테 가라고 해! 폭발할 거야. 맙소사, 터진다! 모두 대피해!]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항구 전체가 버섯 모양의 거대한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엄청난 화염으로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몇㎞ 떨어진 곳까지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 목격자 :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어요. 소리가 정말 컸죠. 그리고 안타깝게도 불이 났습니다. 차가 얼마나 파손됐는지 보이죠. 차량의 지붕과 앞유리가 박살 났습니다.]
민간 보안업체인 앰브리는 항구에서 이란 탄도 미사일 고체연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잘못 다뤄서 생긴 화재라고 보고했습니다.
국영 석유 회사는 석유 시설이나 운영에서 비롯된 폭발이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음모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샤히드 라자이항이 지난 2020년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미국 언론은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이번 폭발에 연루되었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폭발이 나던 시각 이란은 오만에서 미국과 3차 핵 협상을 벌였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 또한 연관성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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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한 항구에서 엄청난 폭발로 8명이 숨지고 7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탄도 미사일 연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잘못 다뤄서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갖가지 음모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물러서! 휘발유 트럭 기사한테 가라고 해! 폭발할 거야. 맙소사, 터진다! 모두 대피해!]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항구 전체가 버섯 모양의 거대한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엄청난 화염으로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몇㎞ 떨어진 곳까지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 목격자 :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어요. 소리가 정말 컸죠. 그리고 안타깝게도 불이 났습니다. 차가 얼마나 파손됐는지 보이죠. 차량의 지붕과 앞유리가 박살 났습니다.]
민간 보안업체인 앰브리는 항구에서 이란 탄도 미사일 고체연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잘못 다뤄서 생긴 화재라고 보고했습니다.
국영 석유 회사는 석유 시설이나 운영에서 비롯된 폭발이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음모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샤히드 라자이항이 지난 2020년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미국 언론은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이번 폭발에 연루되었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폭발이 나던 시각 이란은 오만에서 미국과 3차 핵 협상을 벌였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 또한 연관성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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