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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서 일부 참석자들의 복장과 행동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적은 복장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해 바티칸 행사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파란색 넥타이'는 문제가 있지만 '파란색 정장'은 공식적인 외교 의전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베일과 코트로 무난하다는 평가였지만, 밝은 살색 스타킹을 신어 엄숙한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특히 같은 줄에 앉은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의 검은 스타킹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검은 군복과, 검은 정장을 입었으나 파란 넥타이를 맨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복장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장례식 때 진주목걸이를 해 지적을 받았던 마틸드 벨기에 왕비는 이날 다시 진주목걸이를 착용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교황 선종 후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교황의 빈소에서 머리를 살짝 숙인 것은 종교와 국가를 분리하는 프랑스 헌법 제1조와 상충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지각' 논란으로 기자들과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7명의 장관급 각료를 데리고 교황의 장례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했는데, 현지에 '지각 도착'하면서 25일 교황의 빈소에는 조문을 가지 않았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기자들을 "지능지수가 부족"한 "돼지들"이라고 칭하면서, 장례 미사 당일인 26일에 오라는 바티칸의 안내에 따라 움직였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조카인 마우로 베르골리오가 TV 인터뷰에서 경제적 이유로 큰아버지의 장례식에 가고 싶으나 갈 수 없다고 한 것도 밀레이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시민들은 평소에 교황을 비난하던 밀레이 정부의 각료들보다는 교황의 조카를 장례식에 보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분노했습니다.
결국, 교황의 조카는 해당 인터뷰 방송을 본 여행사 사장의 지원으로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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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지적은 복장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해 바티칸 행사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파란색 넥타이'는 문제가 있지만 '파란색 정장'은 공식적인 외교 의전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베일과 코트로 무난하다는 평가였지만, 밝은 살색 스타킹을 신어 엄숙한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특히 같은 줄에 앉은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의 검은 스타킹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검은 군복과, 검은 정장을 입었으나 파란 넥타이를 맨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복장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장례식 때 진주목걸이를 해 지적을 받았던 마틸드 벨기에 왕비는 이날 다시 진주목걸이를 착용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교황 선종 후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교황의 빈소에서 머리를 살짝 숙인 것은 종교와 국가를 분리하는 프랑스 헌법 제1조와 상충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지각' 논란으로 기자들과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7명의 장관급 각료를 데리고 교황의 장례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했는데, 현지에 '지각 도착'하면서 25일 교황의 빈소에는 조문을 가지 않았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기자들을 "지능지수가 부족"한 "돼지들"이라고 칭하면서, 장례 미사 당일인 26일에 오라는 바티칸의 안내에 따라 움직였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조카인 마우로 베르골리오가 TV 인터뷰에서 경제적 이유로 큰아버지의 장례식에 가고 싶으나 갈 수 없다고 한 것도 밀레이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시민들은 평소에 교황을 비난하던 밀레이 정부의 각료들보다는 교황의 조카를 장례식에 보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분노했습니다.
결국, 교황의 조카는 해당 인터뷰 방송을 본 여행사 사장의 지원으로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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