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쿠르스크서 아직 전투 중"...미 "중재 손 뗄 수도"

우크라 "쿠르스크서 아직 전투 중"...미 "중재 손 뗄 수도"

2025.04.28.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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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렵긴 하지만 쿠르스크에서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쿠르스크를 전면 탈환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되자 미국 국무장관은 협상 중재를 계속할지 이번 주에 결정할 거라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쿠르스크주를 완전히 탈환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쿠르스크와 벨고로드의 특정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위해 우리는 입지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쿠르스크를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상황이 계속 어렵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영토로 끊임없이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해, 그간 편을 들어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잇따라 경고를 보내는데도 러시아는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입니다.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무색하게 협상에 진척이 없자 미국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루비오 미국 국무 장관은 아예 종전 중재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이번 주는 우리가 여기 계속 관여할지, 아니면 똑같이 중요하거나 어쩌면 더 중요한 다른 사안에 집중해야 할 시점인지 판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금융 제재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루비오 장관은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다면서도 미국은 평화를 방해하는 쪽에 대한 옵션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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