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51년 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의 성적표

미국 증시, 51년 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의 성적표

2025.04.28.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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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되지만 그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미국 주식시장은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100일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주면 미국인들에게 전례 없는 호황이 있을 거라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게 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는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8% 하락했습니다.

이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사임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포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던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월가에서도 최근 2년간 주가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친 성장 의제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 같은 주가 급락은 거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등 고강도 관세정책을 펴면서 증시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 추방,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도 밀어붙이면서 시장 불안감을 높여 S&P 500지수는 1929년 이후 7번째로 빠른 속도로 떨어졌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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