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군에 포상할 수도"...다른 전선 재배치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에 포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예상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29일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포상 계획을 묻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북한군들이 다음 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돼 계속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군사 임무 관련은 국방부의 문제로, 전통적으로 그런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은 북한군이 현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으며 어떤 임무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