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실전 영상도 공개...다른 전선 재배치되나

북한군 실전 영상도 공개...다른 전선 재배치되나

2025.04.30. 오전 05: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붉은 깃발 함께 꽂으며 포옹…동맹관계 과시
러시아, 앞서 북한군 훈련 모습도 처음 공개
크렘린궁 "푸틴, 참전한 북한군 포상 가능성"
푸틴, 북한군 전승절 열병식 참가 가능성 시사
AD
[앵커]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한 러시아가 북한군이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여하는 실전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군 병사들이 폐허가 된 건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표적을 향해 사격을 가합니다.

러시아가 북한군이 쿠르스크의 수잔스키 지구 탈환 작전에 참여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러시아군이 러시아 국기를 건물에 꽂은 데 이어 북한군이 옛 소련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흔든 뒤 꽂고 서로 포옹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자국 교관과 훈련하는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북한군에 포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다가오는 전승절 열병식에서 여러 국가를 대표하는 군부대가 행진할 예정이라며 북한군이 참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군이 앞으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돼 계속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북한군이 현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임무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이고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제재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에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증거가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수준의 압박이어야 합니다.]

또 러시아가 다음 주 전승 기념일 연휴 기간 72시간 휴전을 선언한 데 대해서는 '조작을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양측이 휴전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군의 파병 규모가 최대 5만 명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립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