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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채소가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이 채소는 '수박'입니다. 위스콘신 대학의 원예 교수 제임스 니엔후이스는 품종 개량의 역사에 대해 가르칠 때 이 그림을 보여줍니다.
17세기 그림에서 나타나는 생소한 수박의 모습은 인간이 수백 년에 걸쳐 이뤄낸 '품종 개량' 노력을 짐작케 합니다. 본래 와인에 담가 먹던 작은 수박을 붉은 색 '리코펜' 성분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개량했고, 그로 인해 지금 우리가 아는 모습의 붉고 먹음직스러운 수박이 탄생했습니다.
토마토 또한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16세기 그림에 나타나는 토마토는 마치 방울토마토처럼 작습니다.
당근은 어떨까요? 주황색, 노란색 당근은 돌연변이였고, 야생의 당근은 원래 희거나 검은 빛을 띠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주황색 당근을 선택했고, 품종 개량을 통해 정착시켰습니다.
혹시 가지의 영어이름이 왜 '에그플랜트' 인지 궁금하셨던 적 있나요? 옛 그림에서 나타나는 가지의 본래 모습은 마치 달걀처럼 작고 둥글었고, 색도 흰 빛을 띠었습니다.
사과, 블루베리, 감자 등 우리가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는 모두 품종 개량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고 바나나와 옥수수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식탁에 올라가는 알록달록한 빛깔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 모두 더욱 나은 먹거리를 위한 '인류 노력'의 산물이었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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