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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상과학 영화에는 로봇이 사람 세포를 만들고 나아가 상처를 치료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런 모습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피부와 뼈는 물론,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진 근육까지도 3D 프린터가 만들어 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의료 기기입니다.
손상된 부위를 인식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기존 세포와 결합하도록 해 순식간에 상처를 치료합니다.
현실에서도 인체조직을 3D 프린터로 만들기 위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뼈와 피부에 이어 최근엔 근육까지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근형 /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 : 피부, 뼈도 격자구조 형태로 만들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하죠.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은 세포에 물리적인 신호를 줄 수 없어요. 어떤 노즐을 통해 세포가 나오다 보니까 그 안에서 세포는 무작위로 존재하고 있는 거죠.]
길쭉한 모양의 근육세포는 한 방향으로 배열돼야 제 기능을 하는데 기존 3D 프린터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연구진은 근육세포로 만든 바이오잉크를 3D 프린터에 넣고 전기장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근육세포가 실타래처럼 분사돼 한 가닥씩 쌓이고 근육 섬유를 형성합니다.
10초도 안 돼 실제 근육과 비슷한 조직이 만들어졌습니다.
[여미지 /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 초기에 90%가 넘는 생존율을 보였고요, 그 이후 세포 거동을 확인했을 때 세포 길이가 (실제 근육 세포와 더욱 유사하게) 세 배 더 늘어난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분화 또한 세 배 정도 더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근육을 동물실험을 거쳐 사람에게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이 더 발전하면 앞으로 소장이나 대장, 혈관 같은 장기가 망가졌을 때 자신의 세포를 증식해 바이오 프린터로 만들어내는 장기 제작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공상과학 영화에는 로봇이 사람 세포를 만들고 나아가 상처를 치료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런 모습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피부와 뼈는 물론,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진 근육까지도 3D 프린터가 만들어 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의료 기기입니다.
손상된 부위를 인식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기존 세포와 결합하도록 해 순식간에 상처를 치료합니다.
현실에서도 인체조직을 3D 프린터로 만들기 위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뼈와 피부에 이어 최근엔 근육까지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근형 /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 : 피부, 뼈도 격자구조 형태로 만들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하죠.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은 세포에 물리적인 신호를 줄 수 없어요. 어떤 노즐을 통해 세포가 나오다 보니까 그 안에서 세포는 무작위로 존재하고 있는 거죠.]
길쭉한 모양의 근육세포는 한 방향으로 배열돼야 제 기능을 하는데 기존 3D 프린터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연구진은 근육세포로 만든 바이오잉크를 3D 프린터에 넣고 전기장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근육세포가 실타래처럼 분사돼 한 가닥씩 쌓이고 근육 섬유를 형성합니다.
10초도 안 돼 실제 근육과 비슷한 조직이 만들어졌습니다.
[여미지 /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 초기에 90%가 넘는 생존율을 보였고요, 그 이후 세포 거동을 확인했을 때 세포 길이가 (실제 근육 세포와 더욱 유사하게) 세 배 더 늘어난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분화 또한 세 배 정도 더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근육을 동물실험을 거쳐 사람에게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이 더 발전하면 앞으로 소장이나 대장, 혈관 같은 장기가 망가졌을 때 자신의 세포를 증식해 바이오 프린터로 만들어내는 장기 제작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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