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년 만에 달 탐사...화성 전진기지 구축

美, 50년 만에 달 탐사...화성 전진기지 구축

2019.04.22. 오전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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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YTN은 우주 선진국의 최전선을 탐방하고, 우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미국이 왜 50년 만에 다시 달에 가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냉전 시대, 구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뒤졌던 미국은 달 탐사 카드를 꺼내 듭니다.

[존 F 케네디 / 미 前 대통령(1962년) : 우리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10년 안에 달에 갈 것이고 다른 일도 할 것입니다.]

그로부터 7년 뒤인 1969년 미국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며 우주 최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표면적인 적수는 없지만, 미국은 여전히 패권 유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 부통령(2019년) :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 정부는 5년 안에(2024년) 달에 다시 우주인을 보낼 겁니다.]

[존 록스돈 / 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은 존. F 케네디가 1961년에 믿었던 것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즉 우주 분야가 미국의 위대함을 잘 나타낸다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일주의를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번 달 탐사는 단순히 달을 밟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달을 발판으로 더 먼 우주로 도약하겠다는 겁니다.

그 중심에 NASA와 민간 우주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습니다.

제 어깨 뒤로 보이는 빌딩이 케네디 우주센터의 조립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비롯해 발사대 등을 민간기업에 오픈하면서 케네디 우주센터는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아폴로 우주선을 쏘아 올렸던 39A 발사장은 이미 스페이스X가 임대해 국제우주정거장용 화물 운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즉 민간과 정부가 각기 역할을 분담해 우주개발을 이끄는 겁니다.

[톰 엔글러 / NASA 케네디우주센터 기획국장 : 민간 우주기업들이 지구 저궤도에 집중하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허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특히 NASA는 물과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달의 남극 지역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를 활용해 장차 화성까지 탐사할 수 있는 우주 전지 기지를 달에 만든다는 겁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우주탐험의 끝은 알 수 없지만, 인류의 마음은 우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와 평등을 찾아 신대륙을 탐험했던 미국의 도전 정신이 달과 화성 등 우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DC에서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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