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홍삼? 그린마테?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먹자

[슬기로운라디오] 홍삼? 그린마테?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먹자

2020.11.26.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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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혈행장애로 와파린, 아스피린 처방받은 환자는 홍삼 등 혈행개선제는 같이 먹어선 안돼
- 카페인 민감할 경우 그린마테, 녹차추출물은 삼가야
- 건강기능식품? 식약처 인증된 기능성원료 함유 식품 일컬어
- 안전성 고려한 '일일섭취량' 반드시 확인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시장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면역증진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먹는 방법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늘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알려주신다고요.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이 구분되잖아요, 어떤 기준으로 구분되는 건가요?

◆ 박희라: 네.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하면, 일상적인 식사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서 유용한 기능을 나타내는 기능성 원료가 들어있는 식품을 말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원료는 과학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이 인정된 원료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정된 기능성원료를 함유한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하고요. 인정된 기능성에 대해 표시할 수 있고,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식품이라는 점이 일반 식품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아무리 기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다른가요?

◆ 박희라: 그렇습니다. 이 부분을 많은 소비자들이 혼동하곤 하는데요. 건강기능식품이 기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지,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신선한 채소에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서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그렇다고 채소가 약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몸에 좋은’ 식품이지 의약품은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이지만 많이 먹으면 안 되겠죠?

◆ 박희라: 네,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은 아니지만 많이 드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특정성분만 많이 섭취하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도 안전성과 기능성을 고려해서 ‘일일 섭취량’을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소비자들께서는 드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고 섭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최형진: 환자 가운데 약만 드시지 않고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드시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까? 이렇게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먹는 건 괜찮을까요?

◆ 박희라: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혈행 장애가 있는 환자들 가운데 와파린이나 아스피린 등을 처방받아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분들은 홍삼이나 은행잎 추출물처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 가능성이 높아지고, 일단 출혈이 되면 피가 잘 안 멎게 될 수도 있거든요. 또,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그린마테나 녹차추출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드시는 것은 좋지 않은데요. 녹차나 그린마테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어서 중추신경계에서 의약품 효과를 필요이상으로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건강기능식품도 제품에 따라 주의할 사항이 많네요. 이런 주의사항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박희라: 제품 포장지 표시내용에 보면 “일일섭취량” 이나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포장지에 표시되는 섭취 시 주의사항은 보통은 기능성 원료 인정당시, 원료 특성을 고려해서 설정하는데요. 판매가 된 후에 이상사례 보고나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통해서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이 추가되거나 변경되기도 하니까 건강기능식품을 드시는 분들은 늘 드시던 것이라도 드시기 전에는 반드시 포장지의 표시사항을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희라: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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