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오후 발사...발사대 준비 작업 시작

누리호 오늘 오후 발사...발사대 준비 작업 시작

2022.06.21.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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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약간 구름 낀 상태…발사 지장 없어
가장 큰 변수 ’장마’…강수확률 30% 이하로 영향 없어
최대 변수인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아
풍속 초속 7m…우려할 수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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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1일) 다시 한 번 우주로 향합니다.

현재 발사 예정 시각은 오후 4시인데, 정확한 발사 시간은 오후 2시 반에 최종 발표됩니다.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애초 오늘 오전 나로우주센터에 비가 올 것이라고 해서 우려가 많았는데요, 현재 날씨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나로우주센터는 보시는 것처럼 약간 구름이 낀 상태지만 비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에 가장 큰 변수로 꼽혔던 건 장마였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오늘 나로우주센터가 장마권의 영향에 들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예보가 수정돼 오늘 강수확률은 30% 이하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발사 때 가장 피해야 할 낙뢰가 떨어질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른 중요한 변수인 바람도 초속 7m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누리호 발사 가능 조건인 평균풍속 15m의 절반 수준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전까지 4번 정도 고층풍 등 대기 상태를 추가 측정해 발사 최적의 시간을 찾을 계획입니다.

[앵커]
누리호 발사 절차가 한창일 거 같은데, 발사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누리호는 어제(20일) 기립 작업을 순조롭게 마치고 발사대에 똑바로 고정된 상태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발사대 인근에는 해경 함정이 순찰을 도는 등 경계태세도 삼엄해졌습니다.

아침 7시부터 발사대 기계장비 발사 운용 준비 작업이 시작된 상황이고, 오전 10시부터는 본격적인 발사운용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어제 연결된 공급선, 즉 엄빌리컬에 이상은 없는지, 전기 신호는 제대로 들어오는 지 등 각 구성품의 초기 상태 확인과 기능점검이 이뤄집니다.

오전 11시부터는 육상과 해상에서 안전통제에도 돌입합니다.

발사대 중심으로 지상 3㎞, 해상에서는 비행방향 폭 24㎞, 길이 78㎞에서 인원과 선박이 각각 통제됩니다.

이 단계가 끝나면 낮 11시 50분부터 산화제 공급시스템에 이어 산화제 탱크 냉각 작업이 이어집니다.

오후 1시 25분에는 연료 충전이 시작됩니다.

연료와 산화제가 충전되는 동안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려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하게 됩니다.

발사체 상황과 우주 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면, 오후 4시에 발사하는 기존 방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후 2시 40분까지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완료되면 발사를 위한 준비가 끝난 상태가 됩니다.

발사 한 시간 전 기립 장치가 철수하고, 보충충전과 발사자동운용 과정이 완전히 끝나면 누리호는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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