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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정현호 서기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예전에는 상처가 나면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약을 바르고 밴드 붙이는 것이 다였지만 요즘은 상처에 쓸 수 있는 제품도 아주 다양합니다. 오늘은 상처 치료에 사용하는 제품과 항생제 연고 등의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현호 서기관을 연결했습니다. 정 서기관님 안녕하세요?
◆ 정현호 서기관(이하 정현호): 안녕하세요.
◇ 이현웅: 상처치료제, 흉터 치료제 등 요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 것 같던데 우선 상처와 흉터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정현호: 네. 피부의 상처가 회복되고 남은 흔적이 흉터입니다. 피부는 표피, 진피, 지방조직 등 다양한 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주로 진피 부분까지 손상을 입으면 흉터가 생깁니다. 상처가 나면 진피의 주요성분인 콜라겐이 다시 형성되면서 손상 부위를 메꾸게 되는데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기면서 피부를 밀고 나오면 흉터가 되는 것이지요.
◇ 이현웅: 상처가 나면 소독약을 바르게 되는데요. 이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 정현호: 상처 부위의 오염물질은 회복을 늦추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가 어느 정도 멈추면 우선 물이나 식염수로 상처 주변을 닦고 소독약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소독약은 상처 부위나 상처 주변 피부의 균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에탄올, 과산화수소, 붉은색의 포비돈요오드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런 소독약은 상처 부위에 듬뿍 바를 필요는 없고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재생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포비돈요오드는 수술 후나 커다란 상처를 제외하고 장기간 사용하면 착색될 위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상처치료제처럼 항생제가 든 연고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 정현호: 항생제가 든 연고를 장기가 사용하면 항생제에 효과가 없는 다른 균들이 증식하거나 사용하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약효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연고 치료기간은 1주일 이내로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지나치게 오랜 기간 항생제를 사용하시는 것은 주의해야겠습니다. 연고제는 부위가 작고 경미한 상처부위에 바르는 외용제입니다. 넓은 부위에 약을 바르는 경우 흡수가 증가하여 전신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의약품에는 유효기간이 있는데요. 개봉 후 오래된 약은 효능이 떨어지거나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개봉일자를 적어두거나 오래되고 변색된 경우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이현웅: 요즘에는 상처가 나면 도톰한 습윤밴드 제품을 사용하는 분도 많은데 이런 제품은 어떻게 상처치료에 도움을 주는 건가요?
◆ 정현호: 상처가 나면 상처치유를 위해서 공기 중에 통풍이 잘되게 하여 딱지를 형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상처치유를 위해 모여든 세포가 딱지 아래에 갇혀 오히려 상처 회복이 더디어지고 흉터가 생기기 쉽기도 합니다.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를 감싸서 공기를 차단해 습윤환경을 형성해서 상처를 치유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상처가 나면 상처 부위에서 자연치유 성분인 삼출액이 나오는데요. 밴드에 삼출물이 흡수되어 부드러운 젤 상태로 보존돼 상처치유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치료를 돕는 것입니다.
◇ 이현웅: 그럼 습윤밴드는 어떤 상처에 사용하면 좋은 건가요?
◆ 정현호: 우선 습윤밴드는 넘어져서 까지거나 할 때 사용하시는 것이 좋구요. 화상이나 물집이 잡힐 때 감염된 상처는 습윤환경이 균을 더 잘 번식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습윤밴드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현호: 상처 부위가 지저분하면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하시고요.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크게 붙이셔야 합니다. 잘 부착되는 것이 제품 효과에 도움이 되는 만큼 팔꿈치나 무릎 같은 부위는 움직임에 특화된 밴드를 사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상처부위 삼출액을 흡수하면 습윤밴드가 하얗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요. 감염이나 붉어짐 노란 진물들의 이상은 없는지 관찰하고요. 이런 증상이 없으면 3-5일 동안은 떼어내지 말고 상처가 습윤 환경내에서 치유될 수 있도록 기다리시면 됩니다. 하얗게 부풀어 오른 부분이 가라앉거나 삼출물이 밖으로 흐르면 교체해야 하고요. 새로 교체해도 부풀어 오르지 않으면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보고 떼어내면 됩니다. 습윤밴드는 진물이 연고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습윤밴드를 쓰시면서 연고 등을 함께 사용하면 안 됩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현호 서기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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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정현호 서기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예전에는 상처가 나면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약을 바르고 밴드 붙이는 것이 다였지만 요즘은 상처에 쓸 수 있는 제품도 아주 다양합니다. 오늘은 상처 치료에 사용하는 제품과 항생제 연고 등의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현호 서기관을 연결했습니다. 정 서기관님 안녕하세요?
◆ 정현호 서기관(이하 정현호): 안녕하세요.
◇ 이현웅: 상처치료제, 흉터 치료제 등 요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 것 같던데 우선 상처와 흉터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정현호: 네. 피부의 상처가 회복되고 남은 흔적이 흉터입니다. 피부는 표피, 진피, 지방조직 등 다양한 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주로 진피 부분까지 손상을 입으면 흉터가 생깁니다. 상처가 나면 진피의 주요성분인 콜라겐이 다시 형성되면서 손상 부위를 메꾸게 되는데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기면서 피부를 밀고 나오면 흉터가 되는 것이지요.
◇ 이현웅: 상처가 나면 소독약을 바르게 되는데요. 이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 정현호: 상처 부위의 오염물질은 회복을 늦추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가 어느 정도 멈추면 우선 물이나 식염수로 상처 주변을 닦고 소독약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소독약은 상처 부위나 상처 주변 피부의 균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에탄올, 과산화수소, 붉은색의 포비돈요오드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런 소독약은 상처 부위에 듬뿍 바를 필요는 없고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재생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포비돈요오드는 수술 후나 커다란 상처를 제외하고 장기간 사용하면 착색될 위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상처치료제처럼 항생제가 든 연고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 정현호: 항생제가 든 연고를 장기가 사용하면 항생제에 효과가 없는 다른 균들이 증식하거나 사용하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약효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연고 치료기간은 1주일 이내로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지나치게 오랜 기간 항생제를 사용하시는 것은 주의해야겠습니다. 연고제는 부위가 작고 경미한 상처부위에 바르는 외용제입니다. 넓은 부위에 약을 바르는 경우 흡수가 증가하여 전신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의약품에는 유효기간이 있는데요. 개봉 후 오래된 약은 효능이 떨어지거나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개봉일자를 적어두거나 오래되고 변색된 경우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이현웅: 요즘에는 상처가 나면 도톰한 습윤밴드 제품을 사용하는 분도 많은데 이런 제품은 어떻게 상처치료에 도움을 주는 건가요?
◆ 정현호: 상처가 나면 상처치유를 위해서 공기 중에 통풍이 잘되게 하여 딱지를 형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상처치유를 위해 모여든 세포가 딱지 아래에 갇혀 오히려 상처 회복이 더디어지고 흉터가 생기기 쉽기도 합니다.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를 감싸서 공기를 차단해 습윤환경을 형성해서 상처를 치유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상처가 나면 상처 부위에서 자연치유 성분인 삼출액이 나오는데요. 밴드에 삼출물이 흡수되어 부드러운 젤 상태로 보존돼 상처치유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치료를 돕는 것입니다.
◇ 이현웅: 그럼 습윤밴드는 어떤 상처에 사용하면 좋은 건가요?
◆ 정현호: 우선 습윤밴드는 넘어져서 까지거나 할 때 사용하시는 것이 좋구요. 화상이나 물집이 잡힐 때 감염된 상처는 습윤환경이 균을 더 잘 번식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습윤밴드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현호: 상처 부위가 지저분하면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하시고요.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크게 붙이셔야 합니다. 잘 부착되는 것이 제품 효과에 도움이 되는 만큼 팔꿈치나 무릎 같은 부위는 움직임에 특화된 밴드를 사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상처부위 삼출액을 흡수하면 습윤밴드가 하얗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요. 감염이나 붉어짐 노란 진물들의 이상은 없는지 관찰하고요. 이런 증상이 없으면 3-5일 동안은 떼어내지 말고 상처가 습윤 환경내에서 치유될 수 있도록 기다리시면 됩니다. 하얗게 부풀어 오른 부분이 가라앉거나 삼출물이 밖으로 흐르면 교체해야 하고요. 새로 교체해도 부풀어 오르지 않으면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보고 떼어내면 됩니다. 습윤밴드는 진물이 연고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습윤밴드를 쓰시면서 연고 등을 함께 사용하면 안 됩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현호 서기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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