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 "R&D 예산안, 삭감분 복원 노력 전혀 없어"

연구자들 "R&D 예산안, 삭감분 복원 노력 전혀 없어"

2024.06.28.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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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과 노동조합이 어제(27일) 발표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과 정부 출연연구기관 혁신안을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오늘(28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번 예산안이 '역대 최고'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연구 현장에선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으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들이 중단되고 연구 인력 이탈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년 예산안에도 기존에 삭감된 분야를 복원하거나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지원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공공연구노조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로 휘청이는 국내의 불안정한 연구환경은 젊고 똑똑한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매력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적인 예산 증액으로 무너진 생태계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성모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회장은 국회 간담회에서 출연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빠져나갔다며, 내년도 예산에 대해 '말라죽는 나무를 살리지 않고 다른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회장은 출연연 혁신안에 대해서도 연구자를 수주 경쟁에 내모는 연구과제중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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