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4호기 냉각수 누설, 고무 부품 이탈 때문"

"월성 4호기 냉각수 누설, 고무 부품 이탈 때문"

2024.09.12. 오후 4: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 6월 월성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가 누설된 것은 열교환기의 고무 부품이 잘못 설치돼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열린 회의에서 누설 사건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원안위는 2022년 4월 정비 때 열교환기 안에서 해수와 냉각수를 격리·밀봉하는 지름 56cm의 원형 합성고무 부품, 가스켓이 살짝 삐져나오게 설치됐다가 사건 당일인 6월 22일, 펌프 교체운전 때 충격으로 이탈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누설은 2시간 19분 동안 일어났는데, 운전원이 수위 그래프가 낮아지는 것을 보고 펌프를 정지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안위는 냉각수 2.45톤이 누설돼 기기 냉각 해수 만9천 톤과 섞여 바다로 방출됐고, 삼중수소 13GBq(기가베크렐), 베타·감마핵종 0.283MBq(메가베크렐)이 누설됐는데 모두 배출관리기준을 넘어서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주민 피폭선량도 연간 선량한도의 0.000039%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안위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수위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도록 기기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열 제거원으로 바닷물 대신 냉각탑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설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