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낀 날에는 차량 추돌 사고 늘어나
기존보다 최대 32배 밝아져…멀리서도 구별 가능
현재 양산 차량·자율주행 차량 모두 적용 가능
기존보다 최대 32배 밝아져…멀리서도 구별 가능
현재 양산 차량·자율주행 차량 모두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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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내륙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안갯길 운전 시 앞차가 보이질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안개 낀 정도에 따라 자동차 후미등 밝기를 알아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취재에 임늘솔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에 뒤차가 앞차를 갑자기 마주하면서 손 쓸 틈 없이 부딪힙니다.
뒤따라 오던 차들도 마찬가지, 순식간에 차량 백여 대가 추돌하면서 도로는 마비됐습니다.
이처럼 안개 낀 날에는 운전 중 앞 차량이 잘 보이지 않아 추돌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조영/ 고양시 일산서구 : (날씨가 안 좋을 때) 차선이 좀 더 잘 보였으면 좋겠고 아무래도 사고가 날까 봐 걱정되다 보니까]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안개 낀 도로에서 자동차 후미등 밝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후미등은 차량이 도로 상황을 수신할 수 있는 V2I(브이투아이) 통신 기술을 활용해 안개 농도에 따라 4단계로 최적의 밝기를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안개가 가득한 터널 안에서 기존 후미등과 이번에 개발한 후미등을 비교해봤더니 후방 60m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후미등만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해가 뜰 무렵, 안개가 매우 짙은 상황을 가정하고 실험해봤더니 새로 개발한 후미등이 기존보다 평균 29배, 최대 32배까지 밝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박원일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전임연구원 : 안개 시정거리에 따라 최적의 후미등 광도 값을 찾기 위해서 실증 실험을 통해 결과 분석을 했고 이를 알고리즘으로 구현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한 후미등 밝기 조절 기술은 현재 양산되는 차량은 물론 자율주행 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석기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위원 : 자율주행차가 잘 후미등을 볼 수 있게 적외선을 적용한 후미등을 같이 개발해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적용할 예정이고요.]
또, 이번 기술로 추돌사고를 예방해 안정적인 교통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연구팀은 도로의 안개 시정계 없이도 차량이 시정거리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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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내륙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안갯길 운전 시 앞차가 보이질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안개 낀 정도에 따라 자동차 후미등 밝기를 알아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취재에 임늘솔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에 뒤차가 앞차를 갑자기 마주하면서 손 쓸 틈 없이 부딪힙니다.
뒤따라 오던 차들도 마찬가지, 순식간에 차량 백여 대가 추돌하면서 도로는 마비됐습니다.
이처럼 안개 낀 날에는 운전 중 앞 차량이 잘 보이지 않아 추돌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조영/ 고양시 일산서구 : (날씨가 안 좋을 때) 차선이 좀 더 잘 보였으면 좋겠고 아무래도 사고가 날까 봐 걱정되다 보니까]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안개 낀 도로에서 자동차 후미등 밝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후미등은 차량이 도로 상황을 수신할 수 있는 V2I(브이투아이) 통신 기술을 활용해 안개 농도에 따라 4단계로 최적의 밝기를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안개가 가득한 터널 안에서 기존 후미등과 이번에 개발한 후미등을 비교해봤더니 후방 60m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후미등만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해가 뜰 무렵, 안개가 매우 짙은 상황을 가정하고 실험해봤더니 새로 개발한 후미등이 기존보다 평균 29배, 최대 32배까지 밝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박원일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전임연구원 : 안개 시정거리에 따라 최적의 후미등 광도 값을 찾기 위해서 실증 실험을 통해 결과 분석을 했고 이를 알고리즘으로 구현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한 후미등 밝기 조절 기술은 현재 양산되는 차량은 물론 자율주행 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석기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위원 : 자율주행차가 잘 후미등을 볼 수 있게 적외선을 적용한 후미등을 같이 개발해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적용할 예정이고요.]
또, 이번 기술로 추돌사고를 예방해 안정적인 교통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연구팀은 도로의 안개 시정계 없이도 차량이 시정거리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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