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수소 생산·안전밸브 성능평가 한 번에...수소 경제 실현 앞당긴다

액체수소 생산·안전밸브 성능평가 한 번에...수소 경제 실현 앞당긴다

2024.11.02.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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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 기호인 H2를 이미지화한 11월 2일, 오늘은 수소의 날 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대규모 수소 경제를 실천하기 위해 액체수소 생산과 안전밸브 성능 평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액체수소 안전밸브 평가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인 수소,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꼽힙니다.

또, 운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에너지 활용이 가능해 탄소 중립 실현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를 압축해 고압 탱크에 저장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 위험이 있는 등 상용화에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액체수소의 생산과 저장은 물론 액체수소를 보관하는 탱크의 안전밸브 성능까지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자동 극저온 냉동기로 액체수소를 직접 만들고, 열 제어를 통해 다시 고압의 기화 수소로 바꿔 안전밸브의 압력 조절 성능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장치는 3톤 규모의 액체수소 탱크 트레일러용 안전밸브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며, 설치와 운용이 쉽도록 이동형으로 제작됐습니다.

[고락길 / 한국전기연구원 수소전기연구 팀장 : (이번 기술은) 좁은 장소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액체수소를 생산하고, 안전밸브의 성능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전용 장치이고, 세계적으로도 처음 개발된 것입니다.]

액체수소용 안전밸브는 고압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액체수소의 생산·유통 네트워크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액체헬륨 등 비싼 대체제를 이용해 부품의 성능을 불완전하게 검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 검증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수소의 보급을 안전하게 확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더 높은 압력과 대용량 수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장치의 성능을 발전시켜 국내 수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편집:황유민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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