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장기' 간(肝)에도 갱년기가? 간 건강은 '술'보다 '이것'이 더 해친다?

'버티는 장기' 간(肝)에도 갱년기가? 간 건강은 '술'보다 '이것'이 더 해친다?

2024.12.13.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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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3일 (금)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한의사 김문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수영: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좀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한의사계의 연예인, 김문호 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주제가 술 약속으로 인한 잦은 음주로 인한 간 손상 이걸 하는데 지금도 오늘 저녁에도 약속 있으신 분들 많아요. 저를 포함해서요. 연말 연시가 되면 달력이 술 약속으로 꽉 찹니다. 그리고 또 요즘 시국이 워낙 어수선해서 한 잔 하고 잠드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원장님도 술 좋아하시죠?

◇김문호: 제가 워낙 술을 좋아해가지고요. 끊었습니다. 끊은 지 한 2년 좀 됐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지 딱 2년 됐는데 그 뒤로는 체중이 갑자기 15킬로 빠져서요. 체력도 많이 안 좋아졌을뿐더러 이 사는 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다 보니까요. 우리 애들 생각하니까 도저히 제가 살아야 되겠더라고요. 그때 그냥 끊었습니다. 술고래였거든요.

◆최수영: 그 얘기가 왜 저한테 이렇게 뜨끔하게 들릴까요? 오늘 건전지는 김원호 원장님과 함께 간 건강과 술 숙취에 대해서 두루 알아볼 겁니다. 그래서 궁금한 점 있잖아요. 사실 술이야 우리가 늘 일상에서 많이 드시는데 이게 조금 먹었다니까 몸이 이렇더라 하는 그런 증상. 또 궁금한 점 많이 문자 보내 주십시오. YTN 어플, 유튜브 댓글 창도 열려 있으니까 방송 끝나기 전에 숙취나 간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 언제라도 문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간, 어떤 장기입니까?

◇김문호: 간이라는 게 사실 강의를 해도 10시간 해도 모자라고요. 3박 4일 해도 모자라는 게 간인데 간은 그냥 센터장기라고 오셔야 되고요. 헤드쿼터, 총사령부, 우리 몸의 총사령부라고 하고요. 그리고 간이라는 것은 장군지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간장혈이라고 해서 저장할 장 자. 간은 피를 저장한다 해서요. 간은 피를 다량 저장하고 있고 잘 때는 낮에하고 다르게 이제 활동량이 줄기 때문에 온 사지 말단에 가 있던 피의 상당 부분이 중심 장기로 와서 보관이 되거든요.

◆최수영: 그 간은 피가 모이는 덴가요?

◇김문호: 피가 고인 곳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우리가 가는 생혈이 모인 곳. 그리고 콩팥은 탁혈이 모여서 필터 되는 곳 이렇게 보시면 돼요.

◆최수영: 그러니까 필터 기능을 하는군요.

◇김문호: 그래서 우리가 하루 종일 생피를 쓰고 나면 다 쓰고 나면 찌꺼기 피를 간에서 다 해독을 하죠. 해독을 하면 거기에서 생혈을 다시 저장을 합니다. 맑은 피. 정혈, 청혈을 근데 간에서 다 해독하고 남은 찌꺼기 간은 케미컬 팩토리. 그러니까 화학 공장이라고 보시면 돼요. 화학 효소를 통해서 분해하고 해독하는 그런 공장인데 여기에서 화학 분해를 다 하고 나서 남은 찌꺼기만 콩팥으로 딱 던져줘요. 그래서 콩팥은 필터, 정수기 필터역할만 하는 거고요. 대부분 역할은 그렇습니다. 다른 역할도 있지만. 근데 간은 그만큼 우리 몸에 피가 안 가는 곳이 있나요?

◆최수영: 다양하죠. 피가 안 가는 곳이 어디 있죠?

◇김문호: 피가 안 가는 곳이 있으면 그게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중심 장기 또는 총사령부 장군지관이라고 하고요. 여기서 여러분들 질문 문제를 주셔도 되는 것이 간은 간만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간담췌를 하나로 묶어서 봅니다.

◆최수영: 간담췌는 담과 췌장?

◇김문호: 그렇죠. 간을 묶어서 보게 되고요. 사실 간이라는 것은 워낙 장기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사실은 간은 이상이 생기더라도 큰 증상이 없을뿐더러 또 이상이 생기더라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가 있어요. 나머지는 살아 있는 간 부위가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췌장 담낭은요. 이상이 생기면 아무런 치료를 못하고 맞아야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덩치가 너무 작아요. 달팽이만 해요. 작구나 달팽이만 합니다. 그래서 사실 증상도 크게 없죠. 췌장 담낭 간 모두 그래서 간은 장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증상이 별로 없고요. 췌장하고 담낭은 너무 작기 때문에 증상이 별로 없고 그냥 소화 안 되는 정도? 답답하지 뭐 이런 정도고 뭐 얼굴이 황달이 올 정도가 되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미리 알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최수영: 그래서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거죠.

◇김문호: 그렇죠. 어제도 그 침묵의 장기를 술로 괴롭히신 거예요.

◆최수영: 제 장기가 침묵할 때를 제가 모르면 안 되겠네요.

◇김문호: 입 닫고 있다고 바보가 아니거든요. 얘가 묵묵히 주인을 위해서 밤새도록 어제 마신 소주 6병을 해독하고 있는데 주인은 오늘도 또 약속해서 술을 마신다. 그래서 간은 그만큼 침묵하면서 주인을 위해서 의리를 지키는 진짜 장군입니다.

◆최수영: 알겠습니다. 우리가 이 간 건강을 해치는 것이 우리가 술을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잖아요. 가장 뭐 술이 많다고 하는데 다른 것도 있다면서요?

◇김문호: 간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것, 스트레스.

◆최수영: 술보다도 스트레스가 더 심합니까?

◇김문호: 이렇게 보시면 돼요. 우리가 오장이 간심비폐신. 간이 제일 앞에 나오잖아요.그리고 이제 오감이 노희사비공이라고 해서 화날 노 자, 분노할 노 자, 기쁠 희 자, 생각많을 사 자, 비참할 비 자 그리고 공포스러운 공 자에서 노희사비공이라고 해서요. 제 앞에 있는 간이랑 노여울 노자가 같은 매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여움을 몸 안에 많이 쌓고 있는 경우 화병이랑 달라요. 화병보다 더 넘어선 정도의 애간장 탄다라는 표현을 하시지 않습니까? 어르신들께서 그 애간장 타는 분노를 삭히고 있는 경우에 간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급성 간염 같은 경우에도 임상에서는 독성으로 오는 독성 간염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독성 간염이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급성으로 간염이 오는 경우 또 급성 간암이나 급성 위암이 오는 경우도 스트레스에 기인한 경우가 많고요. 물론 현대의학적으로 본다면 스트레스가 면역 체계를 망가뜨려서 온다는 그런 개념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걸 현대의학적인 그런 면역과 관련된 거 포함해서 한의학적으로는 생각이 너무 많고 해결되지 않는 분노를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간이 망가질 수가 있고요. 거기에다 술까지 우리 최수영 선배처럼 많이 드시게 되면 스트레스 받을 것도 많으실 텐데 저랑 갑자기 병원에서 만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조심하실 필요 있고요. 그리고 음식과 연관된 게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영양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통 보면 위생 관리가 잘 된 곳에서 제조를 하기 때문에 뭐 우리가 홈쇼핑에서 사서 드시는 영양제라든지 많이 나오죠. 또 인터넷에 사 드시는 영양제 이런 것들 다 괜찮습니다. 건강기능식품도 괜찮고 영양제도 다 괜찮은데 문제는 나한테 맞지 않으면 극약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저는 이런 경우에 약사 선생님을 찾아 가보라고 그래요. 집에서 먹고 있는 영양제 영양제를 다 가지고 약과 영양제를 다 가지고요. 약바구니는 다 있잖아요. 약바구니 통째로 들고 가서 약사 선생님께 상의를 하시면 요거는 중복되니까 몸이 안 좋을 수 있어요. 좋은 매치이긴 한데 구성이긴 한데 어머니 몸에는 안 좋을 수 있어요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까 이런 경우에는 약바구니 가지고 약사 선생님께 가서 상의를 해 보시는 게 좋겠죠.

◆최수영: 그렇죠. 굉장히 좋은 강의를 해 주시는데요. 청취자님, ‘저는 3년째 술 한 잔도 먹지 않고 있는데 전에는 365일 술을 먹었습니다. 3년째는 어쨌든 금주. 근데 이 간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얼마나 걸릴까요?’

◇김문호: 우리가 보통 알코올을 최소 3일 이상은 띄워서 먹으라고 보통 이야기를 임상에서는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반감기라는 게 있어요. 혈압약 같은 경우에 반감기가 12시간짜리도 있고 요즘 약이 좋아서 24시간 20시간짜리도 있거든요. 하프 리덕션 있잖아요. 반절이 날아가는, 없어지는게 하프 리덕션인데 온감기 같은 경우에는 최소 3일이 걸려요. 혈압약도. 그리고 완전 온감이 다 되려면 혈압약 같은 경우에 끊고 한 한 달 이상은 지나봐야 임상에서는 이제 인정을 하고 있고요. 술도 마찬가지예요. 술이 우리 몸 자체가 발효 기계잖아요. 우리 몸이 발효 기계거든요. 우리 몸은 발효를 통해서 모든 걸 제어하고 생산 해독을 다 하고 있고 음과 양이죠. 생산과 해독 두 개 다 하고 있는데 알코올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몸은 알코올을 만들기도 하고 알코올을 분해하기도 하는 몸 청국장 뜨는 기계거든요. 알코올이 되게 빨리 흡수돼요. 우리 몸에는 빨리 흡수되면서 빨리 나가기도 하고요. 하지만 빨리 나가지만 그다음 날 오후쯤 돼서부터는 알코올이 다 분해가 되고 나면 우리 몸에 있는 장기들 특히 근육 조직들이 손상 입은 것들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가 간만 알코올만 해독되는 물질적 해독뿐만이 아니라 몸이 해독되고 재정비해서 죽은 세포를 다 내보내고 포식을 하고 생세포가 생겨야 되거든요. 그런 과정들이 다 되려면 최소한 보통 일주일 이상 건너서 술을 드시라고 말씀드리고요. 3년 정도를 아예 술을 입에도 안 대셨다. 그러면 이미 끝나신 거죠? 이미 다 돌아온 거죠. 근데 문제가 3년 동안 나이가 먹었잖아요. 나이가 먹다 보니 이게 술이 아직 해독이 안 됐는지 나이가 들어서 힘든 건지를 구분을 잘 못해요. 일단 정리해 드릴게요. 술은 이미 해독 다 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술로 인해서 오랫동안 고생했던 간도 당초 회복이 거의 90% 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단지 노화가 아닌가. 또 갱년기에 접어든 건 아닌가. 이런 경우는 가정의학과 선생님이나 아니면 가까운 한의원 또 약국 가셔서 뉴트리션 좀 처방을 받아보셔도 좋습니다. 보통 저는 이런 경우 비타민 b군 복합체를 권해드리고 있거든요. 비타민 b는 1, 2, 3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요. 비타민 b는 발견할 때부터 비타민 b군 묶음이었었어요. 묶음을 분리해서 너는 비타민 1 해, 너는 비타민 6 해야 돼, 넌 비타민 2 해라 이런 식으로 구분한 거예요. 그래서 비타민 b군 복합체로서 우리가 이제 처방된 또는 이제 배합된 그런 좋은 비타민 b군 영양제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들 드시면 대표적인 게 몇 가지 있어요. 한국에 팔고 있는 네 아주 좋아요. 그 이상 좋은 게 없습니다.

◆최수영: 알겠습니다. 청취자님, ‘저 지방간이래요 좋아지는 방법 있나요?’ 말씀 주셨습니다.

◇김문호: 대체적으로 지방간은 유전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물질적으로 딱 폐쇄적으로 본다면 알코올 때문에 그래. 기름기 많이 먹어서 그래. 기름기보다 탄수화물이 과잉됐을 때. 이게 지방으로 그 탄수화물이 과잉되면 포도당으로 바뀌었다가 포도 당 설탕이 넘쳐서 지방으로 저장되고 그 지방이 피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쪽 깊이 자꾸 쌓이다 보면 배 속 복강으로 가게 되고요. 복강에 쌓이다 쌓이다 안 되면 간 세포 사이 사이, 심장 세포 사이 사이 흉강, 복강에 다 쌓이게 되거든요. 우리가 마블링처럼 세포 사이 사이에 기름이 끼어버립니다. 혈관 내부에도 끼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방간이 그렇게 간 조직 사이사이에 마블링처럼 박혀 있는 걸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대체적으로는 보통 알코올성이라고 보통 이야기하지만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상당히 많아요. 이게 탄수화물 과잉 공급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수영: 잠깐만요. 여기서 이거 하나 소개해 볼게요. 그래서 말씀하시는 청취자님이 이렇게 말씀 주셨어요. ‘집사람이 술도 안 마시는데 간 수치가 10에서 11을 왔다 갔다 하는데 왜 이럴까요? 괜찮을까요?’ 이게 그러면 비알코올성인가요?

◇김문호: 그렇습니다. 지방간이 있으신 경우에 보면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도 젊을 때 술 드시고 지금 안 드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 분들은 비밀리에 젊을 때 많이 드셨던 분들도 계시지만 대체적으로 여성분들은 지방간이 되게 자라와요. 갱년기 이후에.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지방이거든요. 여성은. 배 지방, 허벅지 지방으로 이렇게 호르몬을 만드는데 호르몬을 쓸 일이 없는 나이가 돼버리면 이 지방들이 할 일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급작스럽게 지방감과 함께 뭐가 올까요? 혈압 상승. 상당히 고혈압이 옵니다. 그래서 갱년기 주변 나이 46부터 해서 50대 사이에 지방관 그리고 고혈압이 상당히 많이 오는 그 통계 국민 건강보험 통계도 많이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우리가 지방간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고 싶으시면 사실 약을 처방받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아니 뭘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약을 먹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밥을 안 먹고 와서 보약 지어달라고 하면 보약 먹고 낫겠습니까? 밥 드세요라고 제가 말씀드리죠. 그런 것처럼 마찬가지예요. 지방간은 첫째 탄수화물 과잉을 먼저 제어하셔야 돼요. 그래서 저녁 식사 때 먹는 탄수화물 양을 극히 줄여야 줄이시는데요. 너무 줄이시면 몸이 스트레스 받아서 안 돼요. 우리 몸은 당분을 먹고 일단 1차적으로 살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들어와야 당분으로 뇌당과 근육당으로 가거든요. 그래서 드셔야 되는데 또 저녁에 또 탄수화물 너무 줄이거나 끊어버리시면 잠을 못 잡니다. 뇌가 뇌당이 안 올라오니까 아기를 허하면 잠 못 자잖아요. 드셔야 되지만 너무 줄이진 마시되 전체적으로 좀 들쑥날쑥하시다가 전체적으로 평균 양을 좀 줄인다 생각하시고요. 저녁 식사와 밤 간식은 탄수화물을 가급적 조절하신다 정도. 그래서 평균 한 70%만 먹는다. 통닭 드셔도 되는데 통닭도 일주일에 두 번 먹던 거 한 번 정도 먹는다 이렇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최수영: 청취자님, 이 문자 내용 소개해 드릴게요. ‘저는 일주일에 3번 근데 한 번 마실 때 소주 세 병 정도 하는 60대 초반입니다. 이 술을 마신 다음에 피부에 가려움증과 붉은색 알러지 증세가 엉덩이 허벅지 배 등에 나타나는데 원인은 또 뭐고 치료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라고 주셨습니다.

◇김문호: 되게 특징적으로 잘 간파하셨어요. 이건 이제 피부과적인 질환이라고 아니라고 보시면 되고요. 엉덩이, 아랫배, 윗배 또는 허벅지, 허벅지 안쪽. 이렇게 올 수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간에서 해독을 다 못하고 독이 넘쳐서 이렇게 넘치는 파도가 월파하듯이 넘쳐나서..

◆최수영: 그럼 발진 같은 걸로 나타나는구나.

◇김문호: 발진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일주일에 3번 정도를 소주 3병 드시면은요. 이런 경우에는 죄송한 말씀이십니다만 급성 간독성이 올 수 있어요. 근데 이분은 이 증상 자체가 병적인 간독성까지는 안 가고 일시적 간독성이 수시로 발작하신다고 보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술을 그렇게 드시고 나서 어떤 날은 덜한데 덜 덜한데 어떤 날은 더 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가끔씩 어떤 날은 멀쩡한 날도 있으시겠지만 그런데 이럴 때 기준은 어떤 날은 멀쩡한 날을 기준으로 자꾸 위로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시면 안 돼요. 가끔이라도 열에 한 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큰일 났다 안 먹어야 되겠네 이런 느낌으로 사셔야 되고요. 또 좋은 말씀 한번 드리면 간독성이 아닐지라도 혈관 확장성 발진이 올 수가 있습니다.이 경우에는 대부분이 상체 쪽으로 와요. 가슴 가운데 흉골 바로 위에 있죠. 얼굴 쪽, 목 쪽 이마 쪽 이렇게 주로 나오거든요. 근데 이건 혈관 확장성 발진이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간독성 또는 이제 유사 독성으로 오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최수영: 치료는요?

◇김문호: 술을 안 드셔야 돼요. 한 방에 술 안 드셔야 되고요. 이런 경우는 보통 수액을 맞으시면 희석이 돼서 일단 확 좋아집니다. 피부가 완전 뽀사시 해집니다. 근데 수액을 맞으면 그냥 포도당만 맞아도 그냥 좋아져요. 근데 그걸로 해결될 건 아니잖아요. 늘 차 말씀드리지만 진흙에 안 빠지려면 진흙 옆에 가면 안 되죠.

◆최수영: 먹물 안 묻히려면 먹 근처에 가지 말아야죠. 3부 건전지 이어가겠습니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님과 오늘의 주제, 술술 간 건강에 대해서 말씀 나누고 있는데 문자가 또 많이 들어왔습니다. 청취자님, ‘오십대 후반인데요. 저는 예전엔 괜찮았는데 이제는 술 마시고 자고 일어나면 눈 주위 얼굴이 붓는데 왜 그러죠?’

◇김문호: 이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혈관 확장성입니다. 우리가 왜 어떤 경우는 피곤할 때 토마토 먹고 나면 입 주변에 이렇게 물집처럼 이렇게 부어오르는 경우도 있고요. 생고추 먹고도 이렇게 부어 오르는 경우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리고 눈 주변이 피부가 얇고 혈관이 엄청 가늘어요.

◆최수영: 그게 아주 세밀하고 그렇잖아요.

◇김문호: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눈 주변 마사지하다가 멍드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 눈 주변은 혈관이 엄청 가늘고 민감하기 때문에 잘 터지기도 하고 그런 조직인 만큼 알러지 유발 물질이 잘 모이고 잘 발작을 하는 자리예요. 그러다 보니 우리가 술이라든지 알러지 음식이 아니더라도 내 몸에 그날 하필이면 안 받았으면 또 좋은 음식일지라도 내 몸이 안 받아줬으면 독성 비슷한 걸 일으켜서 가장 민감한 입 주변이나 눈 주변이 이렇게 퉁퉁 부어오를 수가 있고요. 이분처럼 이렇게 조금 부어오르는 그냥 이런 경우는 보통 이제 뭐 라면 먹고 잤을 때 부는 정도는 괜찮은데요. 우리가 말하는 알레르기처럼 이렇게 크게 물풍선처럼 불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는 사실 술을 안 드셔야 돼요. 또

◆최수영: 이것도 끊어야 되는 건가요?

◇김문호: 예전 생각을 하지 마세요. 남자분들이 ‘내가 말이야, 왕년에 지리산을 2시간 만에 뛰어갔어.’ 그건 왕년이죠.

◆최수영: 왕년이 사람 잡습니까?

◇김문호: 그렇죠. 마흔 때 내 몸하고 내 간하고 50대 후반의 내 간은 달라요. 그리고 간은 버텨주는 장기일 뿐이지 영원한 장기가 아니거든요. 내 얼굴에 주름 생기듯 간도 버텨주는 거예요. 근데 20대, 30대, 40대에 버티던 내 간은 그나마 생간이에요. 40 이후에 50대 후반쯤 되면은요. 얘도 갱년기가 심하게 옵니다. 간이 갱년기가 심하게 오기 때문에 생간이 아니라 생선 가게 가보면 퀭한 물고기 눈.. 약간 그런 간이라고 보셔야 돼요. 이런 간은 해독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혈액 내에 우리가 보통 알코올 분해로 인한 부산물이 있어요. 알코올 분해로 인한 부산물 독성 물질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가장 민감한 혈관 중에 하나인 눈 주변으로 오고요. 콩팥 혈관에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뇌혈관은 진짜 가늘고 민감한 관이 많거든요. 거기에 일부가 막혔다 뚫렸다 하면 큰일 나죠. 증상은 없어도 이미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알코올성 치매가 오는 겁니다. 일부 뇌세포가 자꾸 막혔다 뚫렸다 하면서 파괴가 되면서 증상은 없지만 야금야금 스펀지처럼 말라가고 있는 거예요.

◆최수영: 원장님이 건강 상담을 하시는데 왜 저렇게 훈계하고 야단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이건 제 기분 탓이겠죠. 청취자님, ‘2년 전 담석으로 담낭 제거 수술했는데 간이 대체 기능 해준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사후 관리해야 됩니까?’ 말씀해 주셨어요.

◇김문호: 되게 좋은 질문이세요. 이런 분들이 상당히 많으세요. 꼭 술 때문에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간이 주인을 잘못 만나서 고생이 원래 많았는데 술까지 드셨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담낭 제거 수술하는 게 상당히 많아요. 갱년기가 지나면서 특히 지방 분해 대사가 안 돼서 갱년기 지나면서 살 찌잖아요. 우리가 보통 가운 입은 사람들이 호르몬 교란, 호르몬 변동 때문에 그래요. 너무 쉽게 입에서 내뱉어요. 그렇게 내뱉으면 안 되거든요. 설명해 드려야 돼요. 왜 그러냐 지방 분해와 관련된 대사가 상당히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지방간도 올뿐더러 담낭에 지방이 고이면서 그 담낭에서 지방을 분해하면서 지방을 분해 다 하기 위해서요. 남았던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서 담즙이 과도 분비가 돼요. 과도 분비가 되면서 개들이 또 지방이랑 엉겨 붙어요. 그래서 돌이 되고 딱딱해지는 거예요. 거기에 하필이면 염증 물질이 고이면 암이 되고 이러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약국에 가시면 담낭 절제 하신 분들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화제가 있어요. 소화제가 일반적으로 캡사이신처럼 매운 맛으로 소화시키는 것도 있고 그리고 우리가 장 연동을 촉진시키는 소화제도 있지만 그런 거 말고 뉴트리션 영양제 있잖아요.

◆최수영: 영양제 계통의 소화제.

◇김문호: 네 그렇습니다. 약국에 가면 많아요. 아주 많습니다.

◆최수영: 상담하시면 되겠네요.

◇김문호: 약국 가서 상담하시면 되고요. 이런 경우에는 소아 같은 경우에는 보통 담낭을 절제하더라도 간이 상당 부분 거의 뭐 8~90% 이상 역할을 대신 해 줍니다. 적응이 되는 시간이 천차만별이에요. 보통 6개월 정도 빨리 적응하는 분들 계시고 3년 4년 지나도 거기서 거기다하는 사람도 있어요. 근데 이런 경우에는 거꾸로 보면 간이 이미 대신 해 주고 있는데 다른 소화 불량이 왔을 수도 있어요. 담낭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그러니까 하나를 겪었기 때문에 그거에 자꾸 이렇게 집중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간이 대신 다 하고 있는데요. 소화 불량이나 식도염 이런 증상이 나이가 들면서 더 올 수 있잖아요. 더 촉진될 수도 있고 없던 병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내과에 가셔서요. 우리가 보통 1년에 한 번씩 내시경을 해 보시잖아요. 이걸 갖다가 좀 더 해보시고 관찰해 보셔도 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꼭 해봐라고 말하고 싶어요.

◆최수영: 아 이분에게는요?

◇김문호: 왜냐하면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분들이 담낭이 같이 오는 경우가 상당히 의외로 많아요.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같은 소화기관이기 때문에요. 한번 검사를 해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증상이 어떠신지 구체적으로 말씀 안 주셨는데 대체적으로 소화 불량, 가스참 이런 것들을 호소를 하십니다. 이런 건 대부분 식도염 식도염이나 이렇게 헬리코박터균 약을 동시에 내과에서 처방받으셔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최수영: 알겠습니다. 청취자님, ‘원장님 아들이 술을 일주일 전에 일주일에 너댓 번은 먹어요. 우루* 같은 간에 좋다는 걸 먹어가면서 마시는데 괜찮나요? 매일 지적하면은 직장생활 하면 어쩔 수 없어요. 이렇게 핑계를 댄답니다.’ 추가 질문이 있는데요, 음주 전후 숙취해소제 먹으면서 하는 것도 어떻냐?

◇김문호: 보통 그 우루* 같은 경우에 우리 이제 간 회복제라고 보통 착각을 하세요. 간 해독제가 아니에요. 이게 이담제거든요. 이뇨제가 무슨 뜻이죠? 소변을 빼내는 거예요. 배출하는 거죠. 이담제는 담즙을 배출해 주는 거예요.

◆최수영: 간하고 상관이 별로 없네요. 그럼.

◇김문호: 간하고도 상관이 있죠. 왜냐하면 담즙이 차면 역류해서 간을 황달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지방을 녹여야 되는데 담즙이 너무 과다 분비되면 담즙이 넘쳐서 월파에서 간으로 역류하면 간이 녹아버립니다. 지방 덩어리거든요.

◆최수영: 안 좋은 거잖아요.

◇김문호: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급성 황달이나 급성 간염이 대부분 담낭이 같이 오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보통 이제 이담제이기 때문에 왜 이걸 드시느냐 하면 술을 많이 먹고 나면 술 알코올 분해하느라고 간이 애 먹잖아요. 또 담낭도 힘들거든요. 해독 장기잖아요. 간담체가 해독 장기다 보니까 너무 힘들다 보니까 담즙이 너무 과도 분비돼요. 과도 분비되면 담즙이 웅담처럼 해독하는 역할도 하지만 너무 과도할 경우에 과다 분비되면 이게 독성이 형성 그래서 피로 물질로 바뀌고 간을 해롭게 해요.

◆최수영: 그걸 방지하는 약간..

◇김문호: 그걸 빼주려고 술을 많이 먹으면 담즙이 많이 나오니 너 빠져나가 하면서 이담제를 우루*을 처방을 해 주시는 거구요.

◆최수영: 쉽게 말해서 쭉쭉 빼려고 하는 거군요.

◇김문호: 임시방편이죠. 그러니까 체 했을 때 소화제 먹는 거하고 똑같은 거죠. 하루에 세 끼만 먹어도 힘든 사람이 열 끼를 누가 먹이면 고문이잖아요. 간이 그런 지경에 있는 거예요. 거기다가 소화제 계속 먹인다고 열 끼를 계속 먹을 수 있어요, 없어요? 간이 그런 지경에 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루*으로 깨우지 마시고요. 숙취 해소제가 도움은 됩니다만 개인 차가 많아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술 드시기 전에 우유를 드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차라리 우유를 알코올이 흡수돼서 몸에서 혈관에 흡수되고 나서 간까지 가서 해독되면 해독이 빨라 봐야 어차피 내가 해독하잖아요. 내 몸이 해독하는 거 어차피 힘들어요. 그래서 제 말은 흡수가 덜 되게 해야 돼요. 우유는 흡수를 유지방이 가득한 일반 우유.

◆최수영: 그러니까 코팅 역할을 하라는 거죠.

◇김문호: 그렇죠. 그래서 저지방 말고요. 유지방이 가득한 일반 우유를 갖다가 중간중간에 수시로 드시면 흡수가 덜 된 상태에서 많이 내려가요.

◆최수영: 내려가는 거죠. 그냥 소변으로 배출되고.

◇김문호: 그리고 소장, 대장 까지 밑으로 많이 내려가서 흡수가 되면 흡수율도 많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그쪽에서는 배출을 쉽게 합니다. 근데 위장, 소장 상부 쪽에서 흡수가 되면은요. 두통도 많이 오고 심장에도 부담이 가고 호흡에도 문제가 생기고 많이 안 좋아요.

◆최수영: 술이 쫙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도록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김문호: 그래서 우리가 안주를 먹으라고 그러잖아요. 근데 안주를 많이 먹으면 또 그다음 날 힘들다는 분이 계세요. 그분은 안주를 드신 게 아니고 식사를 하신 거죠. 그러니까 술까지 먹는데 식사를 많이 드시니까..

◆최수영: 더 힘들죠.

◇김문호: 배가 불러서 밤새 괴로워서 온몸이 용을 써요. 밤새 장도 쉬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쉬지 못하고 합리화하면서 먹은 한밤중에 먹은 밥이 얼마나 이 위장, 소장, 대장을 괴롭히겠어요? 그러니까 밤새 장이 12미터 장기잖아요. 12미터 근육 이거든요. 장이라는 것은 밤새 걔들이 운동을 하니 마라톤을 한 거잖아요. 밤새 힘들죠?

◆최수영: 청취자님, ‘40대 중반 남성입니다. 매일 술에 의존해서 잠든 지 7년이 돼 가는데 독한 술을 주로 마시는데 보통 맥주컵으로 두 잔 정도 마십니다. 건강 검진해 보면 간 수치 조금 높은 거 외에는 이상은 없는데 최근 들어 살짝 진할 때도 있고 갈색 소변을 자주 봅니다. 문제 있는 걸까요?’ 라고 주셨는데 이거 좀 짧게 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김문호: 갈색 소변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갈색 소변은 일반적으로는 방광 하부 쪽 출혈이 아니라 신장 쪽에서 사구체나 신장 쪽에서 미세출혈이 요도요로를 내려오면서 이렇게 익어서 미갈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갈색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런 경우에는 콩팥 검사를 꼭 해보셔야 되고요. 음식 때문에 보통 나오는 경우도 노란색이나 녹색인 경우가 많고요. 갈색 같은 경우에는 거의 피라고 보셔야 돼요. 보통 붉은 소변을 보시는 경우는 요로에 약간 찢어져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가끔씩 그럴 수 있습니다. 다치거나 하면. 근데 갈색, 미갈색인 경우에는 약간 위쪽에서 출혈이 생긴 거니까 검사를 받아보실 필요가 있고요. 스트레스나 여러 가지 사시는 게 힘드신가 봐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어떤 고통인지 모르지만 이거는 본인을 위해서도 가족들을 위해서 좋지 않으니까요. 오죽 힘드시면 독주를 드시고 주무시겠어요. 이거는 좀 삼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최수영: 원장님 말씀 꼭 명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건전지 술술 간 건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우리 한의사계의 연예인 김문호 원장님 모시고 자세한 말씀 나눠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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