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교수 "비싼 돈내고 '암' 검진? 공단 검진으로 충분..대신 7가지 수칙을"

국립암센터 교수 "비싼 돈내고 '암' 검진? 공단 검진으로 충분..대신 7가지 수칙을"

2024.12.27.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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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발병 원인 중 하나 가족력? 5%에 불과, 더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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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27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2024년의 마지막 건전지는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와 함께 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명승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익선: 어제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함께 국가 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그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암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문자 보내주시겠어요? 문자, YTN 어플과 유튜브 댓글창 무료로 열려 있습니다. 빨리 질문 주셔야 저희가 프로그램 마치기 전에 질문 답변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암 환자 현황 좀 짚어보죠.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뭐였나요?

◇최수영: 뭐일까요? 폐암?

◈명승권: 맞는 것 같습니다. 이 국가암등록 통계라는 건요, 매년 12월 말이 되면 발표를 합니다. 보건복지와 보건복지부와 그다음에 제가 근무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에서요. 국립암센터 안에 중앙암등록본부라는 게 위치해 있거든요. 공동으로 발표를 하는데요. 가장 최신 자료는 바로 2년 전입니다. 그러니까 2022년 1년 동안 국가 암 등록 통계 즉 얼마나 발생했고 그리고 얼마나 생존했으며 그다음에 전체 암 환자 수는 현재 몇 명이냐 이런 것들을 발표하죠. 그래서 보면 신규 암 발생자 수를 보면 1년 동안에 28만 247명 지금 28만 명 정도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 전년도인 2021년도에 비해서는 약간 줄었어요. 한 154명. 근데 사실 그 암이라는 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거든요. 순위를 보면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습니다. 갑상선암은 3만 3천여 명 발생했는데 그 전년도에 비해서 4.8%나 감소를 해서 전체적인 암 환자 수가 약간 줄은 거에는 제가 봤을 때는 갑상선암이 좀 줄은 거에 기인한다고 보겠습니다. 그 뒤로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순입니다. 또 궁금하신 게 있을 텐데 그렇다면 암을 진단받은 사람이 5년 후에 생존율. 보통 5년 정도까지 생존해 있다면 완치로 보통 판정을 하거든요. 그 생존율을 5년 상대 생존율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여기서 상대란 말은 왜 쓰냐면요. 그냥 암이 없는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이 사람들도 5년이 지나면 다른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사망을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암 환자들은 진단받고 5년 후에 얼마나 생존하느냐 비교를 한 거예요. 그 생존율을 보면 72.9%가 나왔어요.

◇최수영: 그러면 4명 가운데 3명이 생존을 5년 이상 했다는 얘기네요.

◈명승권: 생각보다 그런데 30년 전 즉 1990년대 초반에는 어땠냐 42.9% 였어요.

◇최수영: 2명 중 1명이...

◈명승권: 그러니까 지난 30년 동안 생존율이 거의 뭐 2배 가까이 상승한 거죠.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조기 검진을 통해서 아주 초기에 치료율이 높은 상태에서 발견을 해서 완치를 한 그런 그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되고 또 하나는 30년 동안 또 의학 기술의 발전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독특한 것 중에 하나는 보통 지금 평균이 72%라고 그랬잖아요. 근데 암종마다 약간 상대 생존율은 차이가 나는데 다르겠죠. 제일 생존율이 낮은 것 중에 하나는 췌장암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기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고 쉽지 않고 그래서 10% 초중반대입니다. 반대로 상대 생존율이 굉장히 높은 암들 축에 속하는 거는 뭐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이나 위암까지도 조기 위암 같은 경우 포함하니까요.

◆이익선: 갑상선암이 제일 1등 아닌가요?

◈명승권: 그런 것들이 보통 90% 이상까지도 생존율이 나오지만 그것보다 더 높은 게 바로 갑상선암입니다. 갑상선암의 상대 생존율은 얼마일까요? 100.1%입니다.

◇최수영: 그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명승권: 그래서 제가 상대 생존이 이렇게 미리 얘기한 거예요. 생존율이라는 걸 사용하는 이유는 일반 인구 집단과 비교했을 때 그 사람들보다 오히려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약간 오래 생존한다는 의미입니다.

◇최수영: 그렇네요. 그런데 궁금한 거 남녀 간 차이도 좀 있을 것 같아요.

◈명승권: 남녀 간 차이가 있는데요. 남자가 조금 많습니다. 28만 명 중에 남자가 14만 7천 명 그리고 여성은 13만 4천 명 정도가 되겠다.

◇최수영: 큰 차이가 없네요.

◈명승권: 거의 비슷한데 남자가 약간 많아요. 그리고 남자에서 많이 발생한 암이랑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이랑 약간 다릅니다. 남자에서는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간암 순이거든요. 폐, 전립선이 대략 한 13% 14%를 차지하면서 비슷비슷한데요. 여성의 경우는 이제 유방암이 가장 높고 그다음이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위입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문제가 인구 구성이란 말이죠.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면 초고령 사회라고 분류하잖아요.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암들의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들었어요. 어떤 암들이 노년층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까?

◈명승권: 일단 하나 확인을 좀 해야 될 게 있는데요. 바로 며칠 전 행정안전부에서 23일 기준으로 해서 65세 이상 인구가 우리나라가 드디어 23만 명. 전체 5122만 인구 중에 딱 20.0%를 차지해서요. 차지했다고 24일 날 발표를 했어요. 크리스마스 저도 보도 자료를 봤는데 보도 자료에 보면요. 그런데 초고령 사회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최수영: 초고령 사회인데 이거. UN이 정했어요.

◈명승권: 그 부분이 문제인데요. 지금 대부분 이걸 보도하면서 구글이나 무슨 뭐 CNN 우리나라 신문 할 것 없이 전부 다 국제연합 UN 기준에서 7% 이상이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어가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그다음에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게 근거가 부족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찾아봤는데 국제노인화 및 노인병학 협회 전 사무총장이기도 하셨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인 최성재 교수가 이 부분이 전문가다 보니까 자꾸 그런 이야기들 초고령 사회 몇 퍼센트 이렇게 나오는데 그게 학문적으로는 근거가 출처가 없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작년도에 12월에 UN 경제사회 이사회에 이메일로 직접 영어로 써서 문의를 해 봤어요. 그런데 답변은 UN에서는 공식적으로 그렇게 분류한 적이 없다고 회신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 기원을 찾아보면 지금으로부터 대략 10년 전부터 우리나라 언론들에서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주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보도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일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일찍 그 20%를 넘겼기 때문에 그런 용어들이 나왔고요.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1950년대에 그런 몇 퍼센트 이상이 될 것이다 뭐 이런 전망들이 있었는데 맞아요. 지금처럼 뭐 7%~ 14% 사이는 고령화,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 이런 거는 공식적으로 구분한 바는 없습니다.

◆이익선: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고령의 기준을 바꾸는 거죠.

◈명승권: 그런 부분들이 이제 학문적으로도 계속해서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왜냐하면 평균 연령이 늘어나니까요. 참고로 이른바 20%가 넘는, 이른바 초고령 사회 아까 얘기했던거요. 나라 보면 일본이 가장 먼저 들어갔었고 그다음에 이탈리아, 핀란드, 독일, 그리스, 스웨덴, 프랑스, 홍콩, 오스트리아 그리고 우리나라 이렇게 된다고 합니다.

◆이익선: 우리가 2등이 아니었어요.

◈명승권: 2등은 아닙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흔한 암은요. 아까 질문이 나이 들면서 사실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봤을 때는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요. 반면에 대장암이나 위암 간암 폐암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는요.

◇최수영: 그렇군요. 우리가 기대 수명까지 살 경우에 암에 걸릴 확률이 남자는 5명 가운데 2명, 여자는 3명 가운데 1명이라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근데 기대 수명이 몇 세로 봐야 합니까?

◈명승권: 기대 수명 혹은 기대 여명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매년 이렇게 발표가 돼요. 그거는 그 직전 연도에 예를 들어서 0세 인구가 얼마나 사는지 1세, 2세, 3세에서 80 몇 세까지 각각 연령군에서 평균적으로 몇 세까지 살았는지 다 더한 다음에 다시 나눠주는 거거든요. 0세를 기준으로 해서 남아 있는 기대 여명을 기대 수명이라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70세인 사람은 기대 여명이라는 표현을 쓰고요. 앞으로 몇 년 산다 그러면 0세 기준으로 했을 때 기대 여명 즉 기대 수명은 얼마나 되느냐. 2022년 기준으로 해서는 남자가 79.9세예요.여성은 이보다 약 5~6세 정도 많은 85.6세거든요. 근데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 기대 수명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증가해 왔어요.

◆이익선: 늦춰지고 있죠.

◈명승권: 21년도 그때는 남자가 80.6세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방금 뭐라고 그랬죠? 2022년 79세 79.9세로 오히려 낮아졌죠. 여성의 경우도 원래 86.6세였는데 22년에 85.6세로 1세가 낮아졌어요. 원인이 뭘까요?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방금 전에 다뤘던 내용과 관련이 있죠. 코로나19. 때문에 1년 동안 사망한 인구가 2만 5천 명 이상 됐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제 기대 수명을 계산하는 방식, 그 해에 각 연령군에서 얼마나 살았는지를 다 평균화하니까 그렇게 된 거군요. 어쨌든 다시 2023년에는 2021년과 마찬가지로 남자는 80.6세 여자는 86.4세로 다시 복귀를 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듯이 남자가 평균 수명인 약 80세까지 살았을 때는 대략 40% 정도가 암에 걸리고요. 여성의 경우는 86세 정도까지 산다고 했을 때 33%~34% 정도 이렇게 걸린다 이해하시면 됩니다.

◇최수영: 암을 예방하려면 암 원인을 알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흡연, 음주, 식습관, 감염 이런 게 저희가 대충 알고 있는 건데 또 다른 게 있습니까?

◈명승권: 알고 계신 그대로입니다. 사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흡연이 약 30% 내외, 음식 요인도 3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돼 있고요. 그 외에 세 번째로 만성 감염이라고 해서 그러니까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서요. 그래서 간암 같은 경우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나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제일 중요한 원인이고 여성의 자궁경부암 같은 경우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중요한 원인이죠. 그래서 이 흡연, 음식, 만성 감염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그 외에는 유전적인 요인. 음주 환경오염, 방사선 등이 있는데 이게 차지하는 게 대략 5%가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있는 게 유전적인 요인을 많이 생각하는데 그것은 가족력이 있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은 5% 정도밖에 안 되고 그렇군요. 나머지는 공통적인 생활습관, 식습관 이런 것들이죠.

◆이익선: 스트레스가 1등 아닌가요?

◈명승권: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암의 원인으로는 정식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익선: 그럼 국제암 연구소가 꼽은 1급 발암물질, 어떤 게 있습니까?

◈명승권: 이 부분은 좀 수정이 필요한데요. 보통 언론에서는 1급 발암물질 그렇다면 2급 발암물질, 3급 발암물질이냐 이렇게 되는데 그게 아니고요. 제대로 하려면 그룹 1이 있고 그룹 2가 있고 그룹 3, 3개가 있습니다. 카테고리입니다. 그래서 그룹 1이라는 거는 1군이라고 우리가 번역을 할 수 있는데요. 실험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 연구에서도 확실하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물질 즉 그룹 1군은요. 발암물질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2군에 a와 b가 있는데요. 2군 a는 완전한 발암 물질로 보기는 어렵지만은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하고 추정. 그다음에 2군의 b 같은 경우는 발암 가능 물질. 가능 그리고 마지막 3군 같은 경우는 발암물질로 볼 수 없는 것. 이렇게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1군 즉 발암물질로 알려진 거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뭐가 있을까요? 흡연, 음주, 헬리코박터균, 인유두종, 바이러스 가공육 이런 것들. 가공육 벤젠 석면도 있고요.다음에 2군 a. 발암 추정 물질로 알려진 거는 우리가 먹는 소고기 양고기와 같은 적색육. 그다음에 매우 뜨거운 음료. 근데 커피는 아닌 걸로 분류가 됐고요. 그다음에 2군 중 b에 해당하는 건요. 휴대전화 사용하는 전자기파 다음에 엔진에서 분출된 가솔린은 그 발암물질이 확실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돼 있고 마지막으로 3군이 제일 많은데요.커피나 카페인 아크릴 섬유 이런 것들은 발암물질로 볼 수 없어요.

◆이익선: 전자기파는 충격인데요. 우리가 휴대전화를 얼마나 가깝게 오랫동안 쓰는지..

◈명승권: 이거는 2011년도에 국제암연구소 그러니까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이렇게 분류한 바가 있습니다. 아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수영: 청취자님 지금 문자가 들어왔는데 ‘올 한 해 힘들었습니다. 하면서 직장암 3기 치료 중입니다. 암 발병 이후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요?’ 말씀 주셨는데 어떻게 답변을 해 주시겠어요?

◈명승권: 일단은 3기면 어느 정도 약간 진행이 된 상태인데요. 근데 1기든 2기든 3기든 암 환자든 아니면 건강이든 일반적인 생활 습관 수칙은 큰 차이가 없다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음식도 이것저것 먹으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좋고요. 특별히 암에 더 좋은 음식 이런 것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암의 원인을 아까 그 앞에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좀 정리를 하면 한 7가지 정도를 우리가 주의하면 될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요. 담배 피우지 않고 그다음에 술 많이 마시지 않고 그리고 표준 체중을 유지하려고 하고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너무 짜게 먹지 않고 과일과 채소는 다양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요. 마지막으로 붉은색 고기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이것은 암 환자분들께도 적용되는 일반 수칙이 되겠습니다.

◆이익선: 청취자님 ‘60대 중반 여성이고 얼마 전 대장암 확진됐습니다. 저는 다중암 환자로 35세에 최초 암을 진단받은 후 수 년에 한 번씩 암을 진단받아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저는 그렇다 치고 제20대 딸이 걱정되는데요. 40세 이전에 암을 진단받은 사람은 가족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맞나요?’

◈명승권: 일반적으로 대장암 같은 경우는 50세 이상에서 5 내지 10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권고하는데요. 부모, 형제 중에 암 환자 발생 연령이 55세 이하 때 발생을 했다면 혹은 부모 형제 중에 2명 이상이 암이 대장암이 있는 경우에는 그 나이를 50세가 아니고 40세 정도부터 5년 주기로 대장 내시경을 일찍부터 시작할 것을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최수영: 근데 그 유전자 확률 그러니까 확률을 굉장히 궁금하게 여기는데 확률은 좀 어때요?

◈명승권: 그거는 일반적인 유전적인 원인은 5% 미만인데 높게는 10%까지도 나올 수가 있어요. 근데 지금과 같은 경우에 만약에 이 대장암이 유전성 암의 범주일 수도 있어요. 그거는 유전자 검사를 해봐야 하거든요. 해 봐야 되는 그런 경우에는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주치의와 같이 가족들이 같이 한번 좀 상담을 해 봐야 됩니다.

◆이익선: 암은 조기 진단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런 정기 검진을 받아야 되는데 99년부터
이제 국가에서 암 검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수검률은 생각보다 낮다고 들었어요.

◈명승권: 그거는 좀 어떤 일부 기사가 최근에 나왔던 것 같고요. 최근에 이번에 국가암 등록 통계 발표하면서 검진 수검률을 발표를 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사실은 우리가 2002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그때는 암 검진 수급률이 30%대 40%대도 안 됐었는데 최근에 2022년에는 70% 이상 75%까지로 지금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방암 같은 경우는 뭐 68%~70%가 안 되는데요. 65%인데 좀 더 많은 분들이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그런 암 검진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이거는 자기 본인 부담률이 몇 프로가 안 되거든요.국가에서 많은 부분을 대주고 있으니까 이게 통보가 갑니다. 그러면 잊지 마시고 날짜 맞춰서 검사를 받으세요.

◇최수영: 우리가 흔히 모르고 지내는 것 중에 하나가 국민 암 예방 수칙이라는 것도 있다는데 이것 좀 소개 해주시죠.

◈명승권: 국민 암 예방 수칙은 복지부와 우리 암센터가 제정해서 한 10가지 정도를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게 아까 제가 얘기했던 그 내용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금연 다음에 채소, 과일 골고루 섭취하기, 탄 음식 짠 음식 피하기, 음주는 가능하면 암을 예방할 목적이라면 아예 피하기로 돼 있습니다. 이전에는 남성은 뭐 두 잔, 여성은 한 잔이었는데 가장 최근에는 적게 먹는다 하더라도 특히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의 위험성이 남자의 경우는 대장암성이 조금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암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면 가능하면 술은 자제하라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최수영: 금주와 흡연은 안 하는 것. 이건 참 바이블 같은데 참 지키기 어렵네요.

◈명승권: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노력을 해야죠. 그 외에도 이제 운동이나 표준 체중 유지, 예방 접종 이런 것들이 국민암 예방 수칙에 들어 있습니다.

◆이익선: 교수님은 흡연은 안 하시나요?

◈명승권: 안 하죠. 금연운동협의회 회장입니다.

◆이익선: 음주는 하십니까?

◈명승권: 금주는 아닙니다. 적정 음주라고 표현을 해야 되겠죠. 가끔은 거기에 위배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최대한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이익선: 청취자님, ‘전자기기 핸드폰도 바람과 관련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 블루투스 이어폰도 문제가 될 수 있나요? 매일 듣고 있거든요. 2시간.’

◈명승권: 그러니까 줄이 있는 이어폰 같은 경우는 그래도 좀 위험성이 덜하죠. 핸드폰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니까. 블루투스 같은 경우는 역시 마찬가지로 소량의 전자파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좀 아직까지는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이익선: 핸드폰을 귀에 직접 대는 것보다는 그나마 좀 나은 거죠.

◈명승권: 그렇게 추정은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수영: 사연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청취자님, ‘나이 들면서 이제 근육 빠지는 걸 조심하라고 하면서 고기 반찬을 꼭 먹으라고 해서 즐겨 먹는데 얼마 전 대장 내시경을 했더니 의사가 용종 6개가 나왔다면서 고기 섭취를 줄이라고 했답니다. 건강하게 고기를 섭취하는 그 양이 적정량이 따로 있습니까?’

◈명승권: 명확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하루에 대략 70g 내외. 일주일로 따지면 한 500g 정도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수영: 일주일에 500g.

◈명승권: 유럽 여러 나라의 국가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어느 정도 먹냐 65g 내외 정도를 먹고 있어요.

◆이익선: 달걀 2알 정도 될까요?

◈명승권: 우리가 예를 들어서 삼겹살 같은 경우는 150g이 1인분이라고 그러면 이제 3인분 조금 넘는 거죠. 일주일에 그러니까 하루 양은 70g이고 일주일이면 500g 정도가 되겠죠.
그러니까 핵심은 뭐냐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적으로 먹는 정도가 그 정도면 안전하다는 거예요. 회식 많이 하고 고기 많이 먹으러 가는 사람은 그 양이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대략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먹는 정도는 크게 문제가 안 되기 때문에 그래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너무 자주 먹게 되면 이제 대장암 위험성이 증가할 수가 있다는 것이 문제죠.

◆이익선: 1인분이 150g이니까 절반 정도가 하루에 권장량은?

◈명승권: 근데 그거를 일일이 계산하면서 하기는 어려워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적인 식단 있죠? 가끔은 고기 반찬 나오고 계란도 가끔 먹고 그다음에 가끔은 외부 가서 고기도 먹고 이런 정도 먹었을 때 평균이 65g이니까.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네 너무 자주 많이 안 먹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익선: 그 대신 생선은요?

◈명승권: 괜찮죠.

◆이익선: 하얀 살 생선.

◈명승권: 생선은 사실은 오메가3가 풍부하다 이런 것들 때문에 일주일에 보통 두 토막 정도를 권장을 해요. 한 토막이라는 게 손바닥 이 면적이 한 토막 정도거든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두 토막 정도를 일반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수영: 알겠습니다. 또 하나 더 볼게요. 청취자님, ‘간암은 치료 후에 재발이 잘 된다는데 왜 그러나요’을 주셨어요.

◈명승권: 간암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원인이 뭐라고 그랬죠?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그다음에 이제 간경화증 혹은 간경변증 때문에 생기는 거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이런 병이 없는 분들은 간암 검진의 대상이 아예 아니에요. 걱정할 필요가 일반적으로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대개 간암이 생긴 분들은 이런 위험 요인이 있는 분들인데 치료는 잘 됐다고 초반에는 잘 되죠. 됐다 할지라도 이러한 상태는 남아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b형 간염 바이러스나 c형 간염 바이러스 잔존에 있을 가능성이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성은 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최수영: 청취자님 ‘60대 여성입니다. 유방암 치료 후 감정의 기복이 대단히 심합니다.호르몬 조절이 안 돼서일까요? 꼭 폐경기 증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또 방사선 치료 후에는 피로감이 극심해 누워 있고만 싶습니다. 이것도 좀 정상적인 반응인 건지 좀 궁금합니다.’ 주셨습니다.

◈명승권: 이건 치료와 관련 있는 증상일 가능성이 있고요. 감정 기복 같은 경우는 여성 호르몬 농도가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고 하지만 우울증일 때도 그럴 수가 있어요. 그 암 자체 진단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또 2차적으로 우울증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있겠네요. 이 경우는 당연하게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최수영: 이거는 그러니까 그 암 치료에 대한 후유증일 수도 있지만 감정 기복은 또 따로 올 수도 있는건가요?

◈명승권: 아니요. 암 치료 때문에도 감정 기복이 올 수 있는데 그게 우울증인 원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감별을 위해서 의사와 상담을 해서 우울증인 경우는 또 약 먹으면 좋아질 수 있거든요.

◆이익선: 거의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 한 해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분들이 수많은 다짐들을 하시잖아요. 국립암센터의 명승권 교수님이 주시는 새해 덕담 있을까요?

◈명승권: 아까 제가 얘기했었는데요. 올바른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그 비싼 돈 주고 뭐 개인 검진 같은 거 100만 원 200만 원짜리는 저는 권장하지 않고요.근거도 부족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시행하는 2년마다 하는 공단 검진과 암 검진 그리고 그것과 함께 암이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습관 병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올바른 생활 이고 7가지 아까 제가 얘기했던거요. 흡연, 금주, 비만, 체중 그리고 과일과 채소 골고루 먹는 거, 짜게 먹지 않는 거, 고기 같은 거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거. 이 7가지 정도만 한다면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흔한 병뿐만 아니라 암도 예방할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내년에는 그걸 목표로 해서 그 근거 없는데 돈 쓰지 마시고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이익선: 검진 받으러 갔는데 급여로 하시겠어요? 비급여로 하시겠어요? 뭘 하면 좀 더 좋은 거 있나요?

◈명승권: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각 병원에서 저를 싫어하실지 모르겠지만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 검진 그리고 국가 검진은 공단 검진도 약간 근거가 부족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국가암 검진 같은 경우는 또 근거가 어느 정도 확보된 것들이기 때문에 그 검진을 정기적으로 잘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국립암센터의 명승권 교수님과 함께 오늘 암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또 제안을 들려드렸습니다. 오늘 감사드리고 새해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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