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과학계 관통하는 키워드는?...우주, 기후, AI

2025년 과학계 관통하는 키워드는?...우주, 기후, AI

2025.01.01. 오전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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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과학계는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등장과 AI 노벨상 수상 등이 큰 이슈였습니다.

올해도 인공지능의 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민간 중심의 우주개발 성과와 기후변화 대응도 함께 주목됩니다.

박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한해 과학계는 전 세계적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이 활기를 띠겠습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올해 말 '누리호' 4차 발사에 나서며 '뉴 스페이스' 진입을 본격화합니다.

앞선 3번의 발사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했지만, 이번 4차 발사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해 발사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싣고 가는 누리호가 이번 4차 발사에 성공하면,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발판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최성환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이번 누리호에는) 과학탑재체가 실려서 발사되게 되는데요. 이 관측기는 오로라를 관측하게 되고요. 우주환경연구에도 크게 활용될 계획입니다. 그리고 국제 커뮤니티에서도 특별하게 활용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우주탐사에서도 민간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아이스페이스는 이달 '벤처 문'이라는 임무를 통해 달 착륙선을 발사하고, 미국의 인튜이티브 머신즈는 달 남극으로 착륙선을 보내 달 표면 아래 물질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주장하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기후변화 대응'도 올해 주목할 만한 과학계 이슈입니다.

트럼프는 1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재생에너지 등 기존 기후정책들에는 반감을 드러내고, 화석연료 부흥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10월) : 빠르게 에너지 자립을 이룰 겁니다. 채굴, 채굴, 채굴하고 뚫을 겁니다. 뚫고, 뚫고, 채굴, 채굴, 채굴할 겁니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198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2035년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하는 해인데,

우리나라는 헌법불합치 판결이 난 탄소중립기본법도 내년 2월까지 개정해야 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을 맞았습니다.

AI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 도약이 가속화되면서, 일상과 업무에서 필수로 자리 잡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 행동하고 학습하는 'AI 에이전트'가 활약하며, 과학과 의료 연구에도 AI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편집: 황유민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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