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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7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약사 이지향
- 종합비타민, 에너지 고갈된 노인 등에겐 '항진 기능'..심장 벌렁거리고 불면 유발 가능성
- 유산균, 소장 기능 불편할 경우..가스차고, 설사 유발 가능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약사이신 이지향 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약사 이지향 (이하 이지향)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익선 :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영양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생각이거든요. 정말 약이 점점 늘어나는 걸 우리가 보게 돼요. 어르신들 한숨 쥐고 계신 거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는데 본인이 먹는 약 제대로 알고 드시나요? 약, 영양제에 대해 궁금한 점 뭐든지 보내주세요. 이지향 약사께서 라이브 처방전을 내려주실 겁니다.
◆ 최수영 : 설이 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니까 건강기능식품이 정말 불티나게 팔리고 있잖아요. 특히나 건강 관련한 건 명절 선물로 주기가 참 좋으니까. 근데 연휴 후에 약국으로 이거 먹어도 돼요? 라는 문의 전화가 그렇게 많이 온다고요?
★ 이지향 : 그렇죠. 제가 30년 된 약사잖아요. 제가 젊었을 때는 명절 특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괜찮았는데 지금은 없어요. 통로가 너무 다양화돼서. 대신에 끝나고 나서 바쁘십니다. 어디서 받으시고 가지고 오셔서 그거 먹어도 돼? 이렇게 물어보세요.
◇ 이익선 : 그거는 약국의 수입과는 상관이 없잖아요.
★ 이지향 : 그렇죠. 수입하고는 상관이 없지만 당연히 해 드려야죠. 우리는 또 사명감으로 하지 않습니까?
◇ 이익선 : 좋습니다. 자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진짜 종류가 많거든요 고를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 이지향 : 일단 몸 상태를 알아야 돼요. 우리 몸은 우주의 한 부분이잖아요. 낮이 있고 밤이 있는 이유가 낮에는 에너지를 쓰고 밤에는 에너지를 채우는 형태로 생명 활동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 사람이 에너지를 못 태워서 피곤한 건지 아니면 에너지를 못 채워서 피곤한 건지. 이 사람을 에너지를 태워줘야 될 사람인가. 불완전 연소되는 사람들 있죠. 몸이 무겁고 살이 찌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태울 수 있는 영양제를 줘야 되는 거고 너무 태워가지고 에너지가 고갈되신 분은 채워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냥 피로에 좋다 해가지고 태울 사람한테 채울 걸주면 더 늘어지고 채울 사람한테 태울 걸주면 더 활활 타올라서 더 항진이 되는 거죠.
◆ 최수영 : 그 구별이 참 어려울 것 같은데.
★ 이지향 :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거죠,
◆ 최수영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영양제 투탑. 역시 종합 비타민 그다음에 유산균. 저도 2개는 먹습니다. 워낙 대중적인 거라서 웬만한 분들은 다 드실 것 같은데 근데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고요.
★ 이지향 : 금방 말씀드린 기저인데요. 종합 비타민이라는 것이 불쏘시개거든요. 비타민은요. 우리 몸을 채우는 원료가 아니고요. 태어난 불쏘시개예요. 그래서 종합비타민을 내 몸속에 에너지가 없어서 고갈이 되신 분들이 드시게 되면 오히려 항진이 되겠죠. 실제로 마르시고 체액이 부족하고 혈액이 부족하신 분들이 종합비타민 특히 고함량 활성 비타민 같은 걸 드시게 되면 잠을 못 주무세요. 항진이 되어서. 흥분이 되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그런 분들은 ‘아 이거 어머니 드시면 안 돼요. 아드님 드리세요.’ 하는 거죠. 유산균도 마찬가지예요. 균 많이 드시잖아요. 그 이유가 유산균이 우리 몸속에서 면역. 장 속에 좋은 균을 넣어줘서 내 면역의 균형을 잡는 건데 장이라는 게 대장도 있고 소장도 있잖아요. 소장에 사는 균이 있고 대장에 사는 균이 있단 말이에요. 소장에 불편하고 소장 장벽이 깨져 있는 사람한테 대장균이 넣어버리면 더 가스가 차고 더 배가 아프고 더 힘들어요. 그래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균도 골라야 되는데 그냥 아무 균이나 드시고 오히려 더 막 배 아파서 잠 못 잤다 설사한다 이렇게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 이익선 :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때는 언제가 좋아요? 식전, 식후,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뭐 어떻습니까?
★ 이지향 : 그건 제품마다 달라요. 예를 들어서 액상 제품은 점막이 비었을 때 그냥 공복 시에 드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지용성. 기름으로 된 제품 비타민d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건 식후에 드셔야 흡수가 잘 되겠죠. 오메가 3 같은 경우. 그리고 유산균 같은 거는 아무래도 유산이나 담즙에 영향을 적게 받아야 되니까 아무래도 공복이 더 나올 거고 이런 식으로 제품마다 조금씩 달라요. 이런 것을 막 알려드리면 환자분들이 엄청 헷갈려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한 건 언제 드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루틴으로 드시는 게 중요하다. ‘이거 식전 지났으니까 내일 먹어야지’가 아니라 흡수율이 떨어지더라도 그냥 계속 드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려요.
◆ 최수영 : 요즘은 비타민의 진화가 이루어져 가지고 맞습니다. 젤리 형태로도 나오더라고요. 근데 우리 흔히 아는 SNS 사회관계망 서비스 선물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들 중에 하나예요. 사실 저도 검색 검색하다 보면 결국에는 귀결이 일로 가고요. 만만하니까. 근데 의외로 의사나 약사 분들은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요?
★ 이지향 : 저희들이 제품을 추천할 때는 흡수성이라든가 다 고려를 하죠. 맛도 고려하고 복약 수능도도 고려하지만 제일 좋은 건 그 사람이 원하는 컨디션을 쫙 끌어 올려줘야 되는데 젤리 형태로는 아무래도 함량이라든가 이런 게 다 넣을 수가 없잖아요.
◆ 최수영 : 먹기 편하게 되다 보니까 다른 성분이 좀 들어가야 되겠죠.
★ 이지향 : 복약 순응도는 좋지만 다 끌어올릴 수 있는 용량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이 추천하기에는 좀 그렇죠.
◆ 최수영 : 딱딱한 환이나 이렇게 된 게 가장 좋은가요?
★ 이지향 : 그것도 사람마다 다른데요. 위장이 약하신 분들은 가루 형태.
◇ 이익선 : 저는 캡슐이 잘 소화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 이지향 : 점막에 딱 들러붙어가지고 안 내려가요 이런 분들한테는 저희가 가루 형도 권하고 액상 형태도 권하고 다양하게 권하고 있죠.
◇ 이익선 : 아까도 우리 몸을 먼저 살펴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사람마다 각자 충분한 게 있을 거고 부족한 게 있지 않겠어요? 무작정 종합비타민은 아니라는 생각이 저도 들거든요. 비타민이라는 게 우리 몸에서 넘치면 다 소변으로 나온다 이런 얘기하던데 맞나요?
★ 이지향 : 수용성도 있고 지용성도 있는데 우리가 설거지 할 때도 보면 기름때는 잘 안지잖아요. 똑같아요.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들어오면 몸에 쌓여서 필요 이상으로 들어오게 되면 불편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수용성은 소변으로 다 나오기는 하는데 돈이 아깝잖아요. 뭐하러 비싼 돈 주고 소변을 봅니까?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드셔야죠.
◆ 최수영 :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제형으로 나오는데 액상도 있고 알약도 있고 주사. 그런데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 가운데 가장 효과가 빠르다 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이지향 : 효과가 빠른 건 주사겠죠. 그렇지만 주사는 우리 인간의 DNA가 이렇게 낯선 존재예요. 주사가 발견된 지가 얼마 안 됐고 그리고 우리 인간에게 가장 합리적인 거는 입을 통해서 점막을 통해서 간을 통해서 간에서 뭔가 이상한 게 있으면 장에서 한 번 거르고 간에서 한 번 걸리고 조직 속으로 가야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나쁜 것은 면역세포들이 거부하고 좋은 것만 이렇게 하는데 똑같은 제형이라도 주사가 훨씬 효과도 크지만 부작용이 훨씬 커요. 예를 들어 항생제를 주사로 맞았을 때 하고 먹었을 때 하고 효과도 큰 만큼 부작용도 크다고 봐야죠. 비타민 D도 주사도 있고 알약도 있지만 주사는 잘 못 먹는 복용이 어려우신 분이라든가 급할 때 그럴 때 말고는 그냥 꾸준히 루틴하게 요행을 바라지 말고 이렇게 하는 게 좋겠습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 글 하나만 읽어드릴게요. ‘건전지 좋아하는 청취자입니다. 저는 영양제나 비타민제를 먹게 되면 살이 찌는 것 같던데 그냥 기분인 건가요? 아니면 실제 살이 찔 수도 있는 건가요?’
★ 이지향 : 영양제나 비타민을 드시고 식욕이 좋아지셔서 식사량이 많아지면 찔 수 있겠죠. 그러나 비타민을 드셔서 몸속에 에너지 대사가 잘 된다면 오히려 살이 빠질 수도 있는 거예요.
◆ 최수영 : 가능성이 다 한쪽으로만 가는 건 아니네요.
★ 이지향 : 왜냐하면 내 몸속에 영양이 충분한데도 그거를 에너지로 못 만드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계속 먹는 거예요. 그래서 활성 비타민이라고 하잖아요. 비타민을 드시게 되면 불쏘시개로 작용을 해서 에너지가 더 잘 타니까 다 오히려 살이 빠지기 더 쉬운 조건이 될 수도 있는 거지만 너무 또 비타민이 없어 가지고 체액이 형성이 안 되고 대사가 안 되시는 분, 식사를 못했던 분은 비타민을 드시고 밥맛이 돌아서 식사량이 많아지고 살이 찔 수도 있는 거죠.
◇ 이익선 : 컨디션이 좋으면 입맛이 좋거든요. 청취자이 ‘셀레늄이 면역력에 좋다는데 함부로 먹어도 되나요?’ 그러니까 마음대로 먹어도 되나 이런 뜻이겠죠?
★ 이지향 : 보통 셀레늄 단독 제제는 드물고요. 암 환자들이나 면역이 아주 떨어지신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에게 전문가들이 처방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처방도 있고, 기능의학 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주사로도 나오고 이런 걸로 알고 있고 보통 우리 일반인들은 칼슘,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망간 이런 식으로 여러 미네랄과 같이 들어 있어요.
◆ 최수영 : 저도 궁금한 질문인데 청취자님이 보내셨네요. ‘비타민 유통기한 지나면 바로 폐기해야 되나요?’
★ 이지향 : 솔직히 저는 바로 폐기하지 않고 제가 먹기는 하거든요. 통기한하고 사용 기한이 다르잖아요. 판매는 할 수 없어요. 그런데 너무 오래 지나면 또 햇볕에 노출되었다거나 그러면 상해요. 냄새 자체가 이상해요. 그전에 빨리빨리 드시고 선물하시고.
◇ 이익선 : 유통기한은 사용 기한이 아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괜찮다는 말씀이죠.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다른 청취자님 ‘중학생, 밀크시슬 먹여도 되나요?’ 진짜 요즘 밀크시슬 많이 먹던데 이거 어디에 좋아요?
★ 이지향 : 밀크시슬이라는 게 뭐냐 하면 간이 우리 몸의 대사 공장이거든요. 혈액이 들어와서 많은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들로 이렇게 만드는 공장이기 때문에 공장에 매연이 많잖아요. 그러듯이 간에서 항상 활성산소라고 공장 매연 같은 게 나오는데 그걸 없애주는 거예요.
◇ 이익선 : 그러면 좋은 거 아니에요? 누구한테나?
★ 이지향 : 좋긴 하지만 중학생들이 막 간에 활성산소가 많을 확률은 적기 때문에 성장을 해야 하는 시기에 첫 번째로 선택되어지는 영양소는 아니죠.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스트레스 많은 30, 40대 성인 남자들에게는 권하는데 중학생한테는 그거를 첫 번째로는 하진 않죠. 있으면 먹여도 되긴 하죠.
◇ 이익선 : 약국에서 파는 밀크시슬과 인터넷에서 파는 게 차이가 있습니까?
★ 이지향 : 함량의 차이가 있을 거예요. 밀크시슬이라는 게 엉겅퀴라는 식물에서 추출하는데 엉겅퀴라는 식물도 이파리가 있고 줄기가 있고 뿌리가 있고 씨앗이 있고 그러잖아요. 말만 밀크시슬이지 이걸 씨앗에서 추출했냐 뿌리에서 이 함량의 차이가 질의 차이가 많더라고요. 같은 밀크시슬이라도 다르다 이렇게 막 홍보들을 하시죠.
◆ 최수영 : 간에 매연 같은 활성산소들은 저 같은 사람들이 과도한 알코올 섭취 때문에 나오는 거니까.
◇ 이익선 : 요새 굉장히 자제하고 계시잖아요. ‘프라임 오메가 처방받은 거 20대 딸이나 50대인 제가 먹어도 될까요? 참고로 저는 고콜레스테롤증 의심 나왔습니다.’
★ 이지향 : 오메가 3는 기름이잖아요. 우리 몸속에 좋은 기름이 있어야 세포를 지킬 수가 있거든요. 기름은 면역과 관계돼 있어요. 또 혈관 내피도 깨끗하게 하기 때문에 나눠 드셔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20대도 먹어도 된다고요?
★ 이지향 : 오메가 3는 임산부도 먹어도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처방받은 오메가3’라고 해서 조금 걸리는 게 요즘 오메가3 단독 제제가 아니라 거기에 스타틴이라고 전문 의약품이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있거든요.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가까운 약국에 가셔서 성분을 확인해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최수영 : 아까 유산균 말씀해 주셨잖아요. 대장도 있고 소장도 있기 때문에 다 다르다고 했는데 어떤 걸 먹으면 괜찮은데 또 어떤 걸 먹으면 배가 아프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이것도 부작용인가요? 잘못 썼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 이지향 : 잘못 썼다기보다는 제대로 썼어도 아플 수도 있어요. 균들이 서로 자리다툼을 하는 거죠. 나쁜 균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저항이 일어나면 처음에는 배 아플 수 있는데 걔네들이 없어지고 나면 또 괜찮을 수도 있고 다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뱃속에서 나쁜 균을 막 없애니까 얘네들이 저항하면서 또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고 가스가 더 찰 수도 있어요. 그러다가 진정이 되기도 하고.
◆ 최수영 : 뱃속을 들여다보기 어려우니 그건 참 예민하게 잘 맞춰야 되겠네요.
◇ 이익선 : 연말연시에 잘 팔리는 약이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관련한 보조제인데 정말 체육관 가면 바글바글하거든요. 아직까지 바글바글해요. 다이어트 보조제가 어떤 원리인가요?
★ 이지향 : 다양한 것 같아요. 굉장히 잘 성분을 보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선택을 해야 되는데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 있잖아요. 탄수화물이 살이 찌는 원리는 지방으로 전환이 되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지 않고 에너지로 쓰여질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제품도 있고요. 또 우리가 교감신경이 올라와야 되는데 교감신경이 무기력하게 되면 헬스장까지 가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약간 교감 신경을 항진시키면서 운동하기에 적합한 몸으로 만들어주는 제품도 있는 거고요. 또 너무 림프 순환이 안 되셔서 찌꺼기가 많아가지고 염증이 많은 사람들은 염증 자체로 에너지가 다 소비되면서 운동을 할 에너지가 안 나오신 분들 있잖아요. 그럼 염증을 없애야 돼요. 그러니까 다이어트라는 것도 내 상태에 따라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 이익선 : 저 궁금한 게 있어요. 보통 눈 때문에 루테인을 드시는 분이 참 많거든요. 그러니까 눈에는 루테인이다. 장에는 유산균이다. 치아를 위한 뭘 먹는다. 밥 먹고 기름진 거 많이 먹으면 포모라O 같은 걸 먹는다. 또 콜라겐을 먹는다. 콘드로이친을 먹는다 해서 타겟을 정확하게 적시하고 이거에는 이걸 먹어라라고 알려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온갖 걸 먹게 된단 말이죠. 실제로 타겟팅이 정확하게 되고 효과가 높은 약은 따로 있을 것 같아요.
★ 이지향 : 있긴 하지만 효율은 굉장히 떨어져요. 몸이 하나잖아요. 이 몸이라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 항상 에너지를 조절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급한 불부터 먼저 끄게 되거든요. 우리가 충분한 혈액이 있을 때는 활동도 하고 면역도 하고 재생도 하고 에너지를 나눠 쓸 수 있지만 혈액 자체가 부족하면 활동 에너지에 다 쓰고 면역 에너지나 재생에너지를 쓸 게 없잖아요. 그래서 미처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곳. 그런 세포들이 아프기 시작하거든요. 모든 세포는 혈액을 먹어야 살 수가 있으니까. 근데 그 혈액을 채우고 에너지의 균형을 찾는 근본부터 하지 않고 무조건 타겟팅 해 가지고 제품을 쓰면 그 제품 역시도 내 몸에 혈액을 타고 그곳으로 가야 되는데 갈 수가 없어요. 헛돈만 쓰시는 거예요.
◇ 이익선 : 그러니까 일단 음식을 잘 드셔야 되는 게 먼저다.
★ 이지향 : 당연하죠. 그러니까 해야 되는 저는 오랫동안 환자를 살펴보면서 영양제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영양제. 즉, 먹는 것 없이도 못 살지만 물 없이도 못 살아요. 그리고 산소 없이도 공기 없이도 사랑 없이도 못 사는 거예요. 네 가지의 균형이 맞아야 돼요. 너무 중요한 게 몸속에 체액을 물이라고 하거든요. 체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혈액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모든 물질 이동이 멈춰요. 물질 이동이 안 된단 말이에요. 숨을 쉬지 않는 우리는 죽어요. 음식은 한 달 안 먹어도 살지만. 공기에도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가 나가줘야 우리 몸에 산-알칼리의 균형이 맞아서 세포 활동을 할 수가 있어요. PH가 맞고.
◇ 이익선 : 사랑이 들어가는 게 놀라워서요.
★ 이지향 : 사랑은 사랑을 잃어버리잖아요. 그럼 우리는 교감신경이 흥분이 돼요. 나하고 사랑하고 연결이 안 됐을 때 불안하고 두렵고 외로워져요. 그러면 교감신경이 흥분이 되고 교감 신경이 흥분이 되면 호르몬이 바뀌어요. 코티솔이 많아지고 우리에게 좋은 세로토닌이라든가 옥시토신이라든지 이런 호르몬은 고갈이 돼요. 그러면 세포들은 위축이 되고 세포들은 병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음식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제대로 들어와야 탄수화물은 연료가 되고 단백질은 내 몸을 구성하고 지방은 나를 보호해 줘요. 이 4가지의 균형이 다 맞아져야 건강이라는 형태로 내가 삶을 영위할 수 있는데 무조건 영양제 영양제 영양제. 그러니까 헛돈만 쓰신다고 생각해요.
◆ 최수영 : 문자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운전이 업이라 하루에 12시간은 앉아서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리가 너무 붓고 저려서 부종을 완화해 준다는 정맥순환 개선제를 먹어볼까 하는데요. 어떤 원리로 붓기를 개선해 준다는 건지 알고 싶기도 하고 또 부작용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 이익선 : 진짜 저도 궁금했어요.
★ 이지향 : 우리가 순환계잖아요.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지구 두 바퀴 반을 돌고 다시 들어오는데, 나가는 혈액은 동맥인데 이거는 심장의 압으로 무조건 나가게 돼 있어요. 돌아오는 혈액 이걸 정맥이라고 하는데 정맥은 심장하고 아무 상관이 없어요. 오직 근육의 힘으로 돌아와요. 그래서 허벅지나 엉덩이가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얘네 큰 근육이 확확 쪼여져야 심장으로 돌아오는데 운전을 하고 계시면 계속 중력에 의해서 혈액이 내려가기만 하고 못 올라오니까 정체돼서 붓는 거예요. 혈액이 혈관 안에 있어야 되거든요. 뭔 당연한 소리냐 하겠지만 공부를 해보면 당연하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혈액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모세혈관을 지나서 조직 속으로 혈액을 보내고 다시 들어와야 되는데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뭔가 원리가 있죠. 정수압, 삼투압 이런 어려운 원리가 있단 말이에요. 근데 계속 앉아만 계시면 삼투압이나 정수압이 깨져요. 그래가지고 혈관 안에 있어야 할 혈액이 혈관 밖으로 튀어나가요. 그게 부종이에요. 그래서 다시 끌어올리려면 혈관 자체 모세혈관이 촘촘해져야 돼요. 이런 정맥류에 쓰는 제품들이 그걸 해줘요. 일종의 항산화제인데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해 주는 거예요. 너무 많이 투과되니까 촘촘하게 해 가지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의미는 있지만 그게 운동보다 얼마나 하면 하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스타킹도 신고 운동도 하고. 이런 분들의 특징이 야간뇨가 많아져요. 정맥류가 있으면 낮에 혈액이 다 모였다가 누우면 그때 고여 있던 혈액이 막 올라오면서 그 혈액을 신장이 그때 걸러주기 때문에 야간뇨가 동반이 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시면 정맥류 따로 치료하고 야간뇨 따로 치료하고 돈이 이중으로 들고 고생 많이 하시는 거죠. 몸을 이해하시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시는 거예요.
◆ 최수영 : 근데 이분은 어쩔 수 없이 직업이 운전이니까 그러면 이 약을 드시는 거는 도움이 되는 거죠?
★ 이지향 : 도움이 되고 12시간 운전을 하시더라도 중간에 반드시 쉬셔야 돼요. 내려서 다리를 올린다든지 그렇게 지혜롭게 루틴으로 자기 몸을 보살피셔야 되는 거죠.
◆ 최수영 : 하나 또 여쭤볼게요. 그 요즘 또 홍삼의 시기잖아요. 요새 설 전이라 상품도 많고 면역력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많이들 드시는데 홍삼 부작용이 솔솔치 않게 들리기도 합니다. 어떤 게 부작용 현상이고 증상이 어떻습니까?
★ 이지향 : 홍삼은 커피나 술과 약간 비슷하다고 저는 설명을 드려요. 에너지를 태우는, 힘을 키우는. 우리가 초가집에 살고 지구가 추웠던 100년 전에는 또 홍삼도 귀했고 그 시절에는 홍삼이 참 필요했을 거예요. 얼어죽는 사람이 많았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 덥잖아요. 덥고 술도 많이 먹고 집도 덥고 지구도 더워지고 있는 시기에 물론 홍삼을 드시게 되면 에너지가 업이 되니까 기운이 나는 것 같지만 너무 태워버리기 때문에 과열이 일어나는 거죠. 제가 겪어본 사람들은 홍삼을 기운이 없다고 면역이 떨어졌다고 드시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잠이 안 오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충혈 되고 이러신 분들을 종종 봤어요.
◇ 이익선 : 그럼 그렇게 기력이 없을 때는 홍삼 대신 뭘 드셔야 되나요?
★ 이지향 : 채우는 거죠. 음식도 있지만 영양제도 아까 말씀드린대로 혈액을 채워야 돼요. 체액을 채우고. 자동차가 안 나갈 때 자동차 자체가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자동차에 기름이 없어서 안 나갈 수도 있다는 걸 생각을 해야되죠.
◇ 이익선 : 그럼 혈액과 체액을 채우는 게 뭐예요?
★ 이지향 : 가장 중요한 게 물이에요. 물. 근데 이 물이라는 게 우리 몸에서 물만 마셔서 되면 하러 병원에서 수액을 줍니까. 원리를 아셔야죠. 그래서 제가 너무 저염식 하는지 확인하셔라. 너무 고염식하는지 확인하셔라. 내 몸에서 물을 뺏어가는 탈수 음식들 있어요. 커피, 콜라, 녹차, 술 이런 것을 너무 많이 하시는지 확인하셔라. 내가 복용하는 약 중에 이뇨제가 있는지 확인하셔라. 이런 잔소리를 엄청 하는 거죠.
◇ 이익선 : 외국에서 영양제를 직구해서 드시는 분들 많거든요. 일부 영양제 부작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직구할 때 뭘 주의해야 될까요?
★ 이지향 : 직구할 때는 이지향 약사한테 상담을 안 하는 것을 두려워하셔야 돼요. 아니 굳이 직구는 저는 싸고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PT선생님이 있잖아요. 헬스클럽에 가면은. PT 선생님한테 받는 돈이 만만치 않잖아요. 그런 것처럼 영양제도 싸고 좋은 거를 직구로 굳이? 전문가한테 상담을 받아서 제대로 하셔야 되지 않을까 해서 저는 직구를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마지막 소개할 문자인데요. ‘41살 여성입니다. 혈압약을 3년 정도 먹고 있고 요산 수치가 높아 통풍약을 먹습니다. 통풍 환자들이 피해야 할 영양제 있을까요?’ 이거 중요한 질문이에요. 통풍 환자 요새 의외로 많아요.
★ 이지향 : 저는 이런 질문 보면 조금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라. 혈압이 있고 통풍이 있다는 건 이분이 대사 질환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 몸에 대사가 톱니바퀴처럼 착착착착 되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락이 걸렸다는 거기 때문에 이걸 근본적으로 보셔야 되는데 질환은 그냥 수용해 버리시고 내가 이런 질환인데 뭘 먹으면 안 되냐 이런 질문은 좀 지엽적인 것 같아요. 그런 대답은 해줄 수 있어요. 통풍이 핵산의 대사가 안 되면 생기는 거라서 예를 들어 영양제 중에 맥주 효모 같은 거는 조심하셔야죠. 그런 직관적인 대답은 해줄 수 있지만 그것보다 혈압도 있고 통풍도 있다면 별개의 질환이 아니다. 하나의 질환이니까 저는 하나로 봤으면 좋겠다.
◇ 이익선 : 짧게 하나만 더. ‘고지혈증 약 먹고 있는데 오메가3 먹어도 되나요?’
★ 이지향 : 네 드셔도 되는데요. 고지혈증도 LDL, HDL, TG라고 해가지고 고밀도, 저밀도, 중성지방 수치가 각 각각 달라요. 중성지방이 높으신 분들은 오메가3 적극 권장하는데요. 그게 아니면은 오메가3를 드셔도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그렇게 줄지는 않거든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약사 이지향 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최수영 :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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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월 17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약사 이지향
- 종합비타민, 에너지 고갈된 노인 등에겐 '항진 기능'..심장 벌렁거리고 불면 유발 가능성
- 유산균, 소장 기능 불편할 경우..가스차고, 설사 유발 가능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약사이신 이지향 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약사 이지향 (이하 이지향)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익선 :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영양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생각이거든요. 정말 약이 점점 늘어나는 걸 우리가 보게 돼요. 어르신들 한숨 쥐고 계신 거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는데 본인이 먹는 약 제대로 알고 드시나요? 약, 영양제에 대해 궁금한 점 뭐든지 보내주세요. 이지향 약사께서 라이브 처방전을 내려주실 겁니다.
◆ 최수영 : 설이 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니까 건강기능식품이 정말 불티나게 팔리고 있잖아요. 특히나 건강 관련한 건 명절 선물로 주기가 참 좋으니까. 근데 연휴 후에 약국으로 이거 먹어도 돼요? 라는 문의 전화가 그렇게 많이 온다고요?
★ 이지향 : 그렇죠. 제가 30년 된 약사잖아요. 제가 젊었을 때는 명절 특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괜찮았는데 지금은 없어요. 통로가 너무 다양화돼서. 대신에 끝나고 나서 바쁘십니다. 어디서 받으시고 가지고 오셔서 그거 먹어도 돼? 이렇게 물어보세요.
◇ 이익선 : 그거는 약국의 수입과는 상관이 없잖아요.
★ 이지향 : 그렇죠. 수입하고는 상관이 없지만 당연히 해 드려야죠. 우리는 또 사명감으로 하지 않습니까?
◇ 이익선 : 좋습니다. 자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진짜 종류가 많거든요 고를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 이지향 : 일단 몸 상태를 알아야 돼요. 우리 몸은 우주의 한 부분이잖아요. 낮이 있고 밤이 있는 이유가 낮에는 에너지를 쓰고 밤에는 에너지를 채우는 형태로 생명 활동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 사람이 에너지를 못 태워서 피곤한 건지 아니면 에너지를 못 채워서 피곤한 건지. 이 사람을 에너지를 태워줘야 될 사람인가. 불완전 연소되는 사람들 있죠. 몸이 무겁고 살이 찌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태울 수 있는 영양제를 줘야 되는 거고 너무 태워가지고 에너지가 고갈되신 분은 채워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냥 피로에 좋다 해가지고 태울 사람한테 채울 걸주면 더 늘어지고 채울 사람한테 태울 걸주면 더 활활 타올라서 더 항진이 되는 거죠.
◆ 최수영 : 그 구별이 참 어려울 것 같은데.
★ 이지향 :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거죠,
◆ 최수영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영양제 투탑. 역시 종합 비타민 그다음에 유산균. 저도 2개는 먹습니다. 워낙 대중적인 거라서 웬만한 분들은 다 드실 것 같은데 근데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고요.
★ 이지향 : 금방 말씀드린 기저인데요. 종합 비타민이라는 것이 불쏘시개거든요. 비타민은요. 우리 몸을 채우는 원료가 아니고요. 태어난 불쏘시개예요. 그래서 종합비타민을 내 몸속에 에너지가 없어서 고갈이 되신 분들이 드시게 되면 오히려 항진이 되겠죠. 실제로 마르시고 체액이 부족하고 혈액이 부족하신 분들이 종합비타민 특히 고함량 활성 비타민 같은 걸 드시게 되면 잠을 못 주무세요. 항진이 되어서. 흥분이 되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그런 분들은 ‘아 이거 어머니 드시면 안 돼요. 아드님 드리세요.’ 하는 거죠. 유산균도 마찬가지예요. 균 많이 드시잖아요. 그 이유가 유산균이 우리 몸속에서 면역. 장 속에 좋은 균을 넣어줘서 내 면역의 균형을 잡는 건데 장이라는 게 대장도 있고 소장도 있잖아요. 소장에 사는 균이 있고 대장에 사는 균이 있단 말이에요. 소장에 불편하고 소장 장벽이 깨져 있는 사람한테 대장균이 넣어버리면 더 가스가 차고 더 배가 아프고 더 힘들어요. 그래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균도 골라야 되는데 그냥 아무 균이나 드시고 오히려 더 막 배 아파서 잠 못 잤다 설사한다 이렇게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 이익선 :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때는 언제가 좋아요? 식전, 식후,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뭐 어떻습니까?
★ 이지향 : 그건 제품마다 달라요. 예를 들어서 액상 제품은 점막이 비었을 때 그냥 공복 시에 드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지용성. 기름으로 된 제품 비타민d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건 식후에 드셔야 흡수가 잘 되겠죠. 오메가 3 같은 경우. 그리고 유산균 같은 거는 아무래도 유산이나 담즙에 영향을 적게 받아야 되니까 아무래도 공복이 더 나올 거고 이런 식으로 제품마다 조금씩 달라요. 이런 것을 막 알려드리면 환자분들이 엄청 헷갈려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한 건 언제 드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루틴으로 드시는 게 중요하다. ‘이거 식전 지났으니까 내일 먹어야지’가 아니라 흡수율이 떨어지더라도 그냥 계속 드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려요.
◆ 최수영 : 요즘은 비타민의 진화가 이루어져 가지고 맞습니다. 젤리 형태로도 나오더라고요. 근데 우리 흔히 아는 SNS 사회관계망 서비스 선물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들 중에 하나예요. 사실 저도 검색 검색하다 보면 결국에는 귀결이 일로 가고요. 만만하니까. 근데 의외로 의사나 약사 분들은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요?
★ 이지향 : 저희들이 제품을 추천할 때는 흡수성이라든가 다 고려를 하죠. 맛도 고려하고 복약 수능도도 고려하지만 제일 좋은 건 그 사람이 원하는 컨디션을 쫙 끌어 올려줘야 되는데 젤리 형태로는 아무래도 함량이라든가 이런 게 다 넣을 수가 없잖아요.
◆ 최수영 : 먹기 편하게 되다 보니까 다른 성분이 좀 들어가야 되겠죠.
★ 이지향 : 복약 순응도는 좋지만 다 끌어올릴 수 있는 용량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이 추천하기에는 좀 그렇죠.
◆ 최수영 : 딱딱한 환이나 이렇게 된 게 가장 좋은가요?
★ 이지향 : 그것도 사람마다 다른데요. 위장이 약하신 분들은 가루 형태.
◇ 이익선 : 저는 캡슐이 잘 소화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 이지향 : 점막에 딱 들러붙어가지고 안 내려가요 이런 분들한테는 저희가 가루 형도 권하고 액상 형태도 권하고 다양하게 권하고 있죠.
◇ 이익선 : 아까도 우리 몸을 먼저 살펴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사람마다 각자 충분한 게 있을 거고 부족한 게 있지 않겠어요? 무작정 종합비타민은 아니라는 생각이 저도 들거든요. 비타민이라는 게 우리 몸에서 넘치면 다 소변으로 나온다 이런 얘기하던데 맞나요?
★ 이지향 : 수용성도 있고 지용성도 있는데 우리가 설거지 할 때도 보면 기름때는 잘 안지잖아요. 똑같아요.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들어오면 몸에 쌓여서 필요 이상으로 들어오게 되면 불편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수용성은 소변으로 다 나오기는 하는데 돈이 아깝잖아요. 뭐하러 비싼 돈 주고 소변을 봅니까?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드셔야죠.
◆ 최수영 :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제형으로 나오는데 액상도 있고 알약도 있고 주사. 그런데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 가운데 가장 효과가 빠르다 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이지향 : 효과가 빠른 건 주사겠죠. 그렇지만 주사는 우리 인간의 DNA가 이렇게 낯선 존재예요. 주사가 발견된 지가 얼마 안 됐고 그리고 우리 인간에게 가장 합리적인 거는 입을 통해서 점막을 통해서 간을 통해서 간에서 뭔가 이상한 게 있으면 장에서 한 번 거르고 간에서 한 번 걸리고 조직 속으로 가야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나쁜 것은 면역세포들이 거부하고 좋은 것만 이렇게 하는데 똑같은 제형이라도 주사가 훨씬 효과도 크지만 부작용이 훨씬 커요. 예를 들어 항생제를 주사로 맞았을 때 하고 먹었을 때 하고 효과도 큰 만큼 부작용도 크다고 봐야죠. 비타민 D도 주사도 있고 알약도 있지만 주사는 잘 못 먹는 복용이 어려우신 분이라든가 급할 때 그럴 때 말고는 그냥 꾸준히 루틴하게 요행을 바라지 말고 이렇게 하는 게 좋겠습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 글 하나만 읽어드릴게요. ‘건전지 좋아하는 청취자입니다. 저는 영양제나 비타민제를 먹게 되면 살이 찌는 것 같던데 그냥 기분인 건가요? 아니면 실제 살이 찔 수도 있는 건가요?’
★ 이지향 : 영양제나 비타민을 드시고 식욕이 좋아지셔서 식사량이 많아지면 찔 수 있겠죠. 그러나 비타민을 드셔서 몸속에 에너지 대사가 잘 된다면 오히려 살이 빠질 수도 있는 거예요.
◆ 최수영 : 가능성이 다 한쪽으로만 가는 건 아니네요.
★ 이지향 : 왜냐하면 내 몸속에 영양이 충분한데도 그거를 에너지로 못 만드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계속 먹는 거예요. 그래서 활성 비타민이라고 하잖아요. 비타민을 드시게 되면 불쏘시개로 작용을 해서 에너지가 더 잘 타니까 다 오히려 살이 빠지기 더 쉬운 조건이 될 수도 있는 거지만 너무 또 비타민이 없어 가지고 체액이 형성이 안 되고 대사가 안 되시는 분, 식사를 못했던 분은 비타민을 드시고 밥맛이 돌아서 식사량이 많아지고 살이 찔 수도 있는 거죠.
◇ 이익선 : 컨디션이 좋으면 입맛이 좋거든요. 청취자이 ‘셀레늄이 면역력에 좋다는데 함부로 먹어도 되나요?’ 그러니까 마음대로 먹어도 되나 이런 뜻이겠죠?
★ 이지향 : 보통 셀레늄 단독 제제는 드물고요. 암 환자들이나 면역이 아주 떨어지신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에게 전문가들이 처방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처방도 있고, 기능의학 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주사로도 나오고 이런 걸로 알고 있고 보통 우리 일반인들은 칼슘,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망간 이런 식으로 여러 미네랄과 같이 들어 있어요.
◆ 최수영 : 저도 궁금한 질문인데 청취자님이 보내셨네요. ‘비타민 유통기한 지나면 바로 폐기해야 되나요?’
★ 이지향 : 솔직히 저는 바로 폐기하지 않고 제가 먹기는 하거든요. 통기한하고 사용 기한이 다르잖아요. 판매는 할 수 없어요. 그런데 너무 오래 지나면 또 햇볕에 노출되었다거나 그러면 상해요. 냄새 자체가 이상해요. 그전에 빨리빨리 드시고 선물하시고.
◇ 이익선 : 유통기한은 사용 기한이 아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괜찮다는 말씀이죠.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다른 청취자님 ‘중학생, 밀크시슬 먹여도 되나요?’ 진짜 요즘 밀크시슬 많이 먹던데 이거 어디에 좋아요?
★ 이지향 : 밀크시슬이라는 게 뭐냐 하면 간이 우리 몸의 대사 공장이거든요. 혈액이 들어와서 많은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들로 이렇게 만드는 공장이기 때문에 공장에 매연이 많잖아요. 그러듯이 간에서 항상 활성산소라고 공장 매연 같은 게 나오는데 그걸 없애주는 거예요.
◇ 이익선 : 그러면 좋은 거 아니에요? 누구한테나?
★ 이지향 : 좋긴 하지만 중학생들이 막 간에 활성산소가 많을 확률은 적기 때문에 성장을 해야 하는 시기에 첫 번째로 선택되어지는 영양소는 아니죠.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스트레스 많은 30, 40대 성인 남자들에게는 권하는데 중학생한테는 그거를 첫 번째로는 하진 않죠. 있으면 먹여도 되긴 하죠.
◇ 이익선 : 약국에서 파는 밀크시슬과 인터넷에서 파는 게 차이가 있습니까?
★ 이지향 : 함량의 차이가 있을 거예요. 밀크시슬이라는 게 엉겅퀴라는 식물에서 추출하는데 엉겅퀴라는 식물도 이파리가 있고 줄기가 있고 뿌리가 있고 씨앗이 있고 그러잖아요. 말만 밀크시슬이지 이걸 씨앗에서 추출했냐 뿌리에서 이 함량의 차이가 질의 차이가 많더라고요. 같은 밀크시슬이라도 다르다 이렇게 막 홍보들을 하시죠.
◆ 최수영 : 간에 매연 같은 활성산소들은 저 같은 사람들이 과도한 알코올 섭취 때문에 나오는 거니까.
◇ 이익선 : 요새 굉장히 자제하고 계시잖아요. ‘프라임 오메가 처방받은 거 20대 딸이나 50대인 제가 먹어도 될까요? 참고로 저는 고콜레스테롤증 의심 나왔습니다.’
★ 이지향 : 오메가 3는 기름이잖아요. 우리 몸속에 좋은 기름이 있어야 세포를 지킬 수가 있거든요. 기름은 면역과 관계돼 있어요. 또 혈관 내피도 깨끗하게 하기 때문에 나눠 드셔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20대도 먹어도 된다고요?
★ 이지향 : 오메가 3는 임산부도 먹어도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처방받은 오메가3’라고 해서 조금 걸리는 게 요즘 오메가3 단독 제제가 아니라 거기에 스타틴이라고 전문 의약품이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있거든요.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가까운 약국에 가셔서 성분을 확인해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최수영 : 아까 유산균 말씀해 주셨잖아요. 대장도 있고 소장도 있기 때문에 다 다르다고 했는데 어떤 걸 먹으면 괜찮은데 또 어떤 걸 먹으면 배가 아프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이것도 부작용인가요? 잘못 썼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 이지향 : 잘못 썼다기보다는 제대로 썼어도 아플 수도 있어요. 균들이 서로 자리다툼을 하는 거죠. 나쁜 균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저항이 일어나면 처음에는 배 아플 수 있는데 걔네들이 없어지고 나면 또 괜찮을 수도 있고 다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뱃속에서 나쁜 균을 막 없애니까 얘네들이 저항하면서 또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고 가스가 더 찰 수도 있어요. 그러다가 진정이 되기도 하고.
◆ 최수영 : 뱃속을 들여다보기 어려우니 그건 참 예민하게 잘 맞춰야 되겠네요.
◇ 이익선 : 연말연시에 잘 팔리는 약이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관련한 보조제인데 정말 체육관 가면 바글바글하거든요. 아직까지 바글바글해요. 다이어트 보조제가 어떤 원리인가요?
★ 이지향 : 다양한 것 같아요. 굉장히 잘 성분을 보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선택을 해야 되는데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 있잖아요. 탄수화물이 살이 찌는 원리는 지방으로 전환이 되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지 않고 에너지로 쓰여질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제품도 있고요. 또 우리가 교감신경이 올라와야 되는데 교감신경이 무기력하게 되면 헬스장까지 가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약간 교감 신경을 항진시키면서 운동하기에 적합한 몸으로 만들어주는 제품도 있는 거고요. 또 너무 림프 순환이 안 되셔서 찌꺼기가 많아가지고 염증이 많은 사람들은 염증 자체로 에너지가 다 소비되면서 운동을 할 에너지가 안 나오신 분들 있잖아요. 그럼 염증을 없애야 돼요. 그러니까 다이어트라는 것도 내 상태에 따라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 이익선 : 저 궁금한 게 있어요. 보통 눈 때문에 루테인을 드시는 분이 참 많거든요. 그러니까 눈에는 루테인이다. 장에는 유산균이다. 치아를 위한 뭘 먹는다. 밥 먹고 기름진 거 많이 먹으면 포모라O 같은 걸 먹는다. 또 콜라겐을 먹는다. 콘드로이친을 먹는다 해서 타겟을 정확하게 적시하고 이거에는 이걸 먹어라라고 알려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온갖 걸 먹게 된단 말이죠. 실제로 타겟팅이 정확하게 되고 효과가 높은 약은 따로 있을 것 같아요.
★ 이지향 : 있긴 하지만 효율은 굉장히 떨어져요. 몸이 하나잖아요. 이 몸이라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 항상 에너지를 조절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급한 불부터 먼저 끄게 되거든요. 우리가 충분한 혈액이 있을 때는 활동도 하고 면역도 하고 재생도 하고 에너지를 나눠 쓸 수 있지만 혈액 자체가 부족하면 활동 에너지에 다 쓰고 면역 에너지나 재생에너지를 쓸 게 없잖아요. 그래서 미처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곳. 그런 세포들이 아프기 시작하거든요. 모든 세포는 혈액을 먹어야 살 수가 있으니까. 근데 그 혈액을 채우고 에너지의 균형을 찾는 근본부터 하지 않고 무조건 타겟팅 해 가지고 제품을 쓰면 그 제품 역시도 내 몸에 혈액을 타고 그곳으로 가야 되는데 갈 수가 없어요. 헛돈만 쓰시는 거예요.
◇ 이익선 : 그러니까 일단 음식을 잘 드셔야 되는 게 먼저다.
★ 이지향 : 당연하죠. 그러니까 해야 되는 저는 오랫동안 환자를 살펴보면서 영양제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영양제. 즉, 먹는 것 없이도 못 살지만 물 없이도 못 살아요. 그리고 산소 없이도 공기 없이도 사랑 없이도 못 사는 거예요. 네 가지의 균형이 맞아야 돼요. 너무 중요한 게 몸속에 체액을 물이라고 하거든요. 체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혈액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모든 물질 이동이 멈춰요. 물질 이동이 안 된단 말이에요. 숨을 쉬지 않는 우리는 죽어요. 음식은 한 달 안 먹어도 살지만. 공기에도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가 나가줘야 우리 몸에 산-알칼리의 균형이 맞아서 세포 활동을 할 수가 있어요. PH가 맞고.
◇ 이익선 : 사랑이 들어가는 게 놀라워서요.
★ 이지향 : 사랑은 사랑을 잃어버리잖아요. 그럼 우리는 교감신경이 흥분이 돼요. 나하고 사랑하고 연결이 안 됐을 때 불안하고 두렵고 외로워져요. 그러면 교감신경이 흥분이 되고 교감 신경이 흥분이 되면 호르몬이 바뀌어요. 코티솔이 많아지고 우리에게 좋은 세로토닌이라든가 옥시토신이라든지 이런 호르몬은 고갈이 돼요. 그러면 세포들은 위축이 되고 세포들은 병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음식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제대로 들어와야 탄수화물은 연료가 되고 단백질은 내 몸을 구성하고 지방은 나를 보호해 줘요. 이 4가지의 균형이 다 맞아져야 건강이라는 형태로 내가 삶을 영위할 수 있는데 무조건 영양제 영양제 영양제. 그러니까 헛돈만 쓰신다고 생각해요.
◆ 최수영 : 문자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운전이 업이라 하루에 12시간은 앉아서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리가 너무 붓고 저려서 부종을 완화해 준다는 정맥순환 개선제를 먹어볼까 하는데요. 어떤 원리로 붓기를 개선해 준다는 건지 알고 싶기도 하고 또 부작용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 이익선 : 진짜 저도 궁금했어요.
★ 이지향 : 우리가 순환계잖아요.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지구 두 바퀴 반을 돌고 다시 들어오는데, 나가는 혈액은 동맥인데 이거는 심장의 압으로 무조건 나가게 돼 있어요. 돌아오는 혈액 이걸 정맥이라고 하는데 정맥은 심장하고 아무 상관이 없어요. 오직 근육의 힘으로 돌아와요. 그래서 허벅지나 엉덩이가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얘네 큰 근육이 확확 쪼여져야 심장으로 돌아오는데 운전을 하고 계시면 계속 중력에 의해서 혈액이 내려가기만 하고 못 올라오니까 정체돼서 붓는 거예요. 혈액이 혈관 안에 있어야 되거든요. 뭔 당연한 소리냐 하겠지만 공부를 해보면 당연하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혈액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모세혈관을 지나서 조직 속으로 혈액을 보내고 다시 들어와야 되는데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뭔가 원리가 있죠. 정수압, 삼투압 이런 어려운 원리가 있단 말이에요. 근데 계속 앉아만 계시면 삼투압이나 정수압이 깨져요. 그래가지고 혈관 안에 있어야 할 혈액이 혈관 밖으로 튀어나가요. 그게 부종이에요. 그래서 다시 끌어올리려면 혈관 자체 모세혈관이 촘촘해져야 돼요. 이런 정맥류에 쓰는 제품들이 그걸 해줘요. 일종의 항산화제인데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해 주는 거예요. 너무 많이 투과되니까 촘촘하게 해 가지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의미는 있지만 그게 운동보다 얼마나 하면 하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스타킹도 신고 운동도 하고. 이런 분들의 특징이 야간뇨가 많아져요. 정맥류가 있으면 낮에 혈액이 다 모였다가 누우면 그때 고여 있던 혈액이 막 올라오면서 그 혈액을 신장이 그때 걸러주기 때문에 야간뇨가 동반이 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시면 정맥류 따로 치료하고 야간뇨 따로 치료하고 돈이 이중으로 들고 고생 많이 하시는 거죠. 몸을 이해하시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시는 거예요.
◆ 최수영 : 근데 이분은 어쩔 수 없이 직업이 운전이니까 그러면 이 약을 드시는 거는 도움이 되는 거죠?
★ 이지향 : 도움이 되고 12시간 운전을 하시더라도 중간에 반드시 쉬셔야 돼요. 내려서 다리를 올린다든지 그렇게 지혜롭게 루틴으로 자기 몸을 보살피셔야 되는 거죠.
◆ 최수영 : 하나 또 여쭤볼게요. 그 요즘 또 홍삼의 시기잖아요. 요새 설 전이라 상품도 많고 면역력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많이들 드시는데 홍삼 부작용이 솔솔치 않게 들리기도 합니다. 어떤 게 부작용 현상이고 증상이 어떻습니까?
★ 이지향 : 홍삼은 커피나 술과 약간 비슷하다고 저는 설명을 드려요. 에너지를 태우는, 힘을 키우는. 우리가 초가집에 살고 지구가 추웠던 100년 전에는 또 홍삼도 귀했고 그 시절에는 홍삼이 참 필요했을 거예요. 얼어죽는 사람이 많았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 덥잖아요. 덥고 술도 많이 먹고 집도 덥고 지구도 더워지고 있는 시기에 물론 홍삼을 드시게 되면 에너지가 업이 되니까 기운이 나는 것 같지만 너무 태워버리기 때문에 과열이 일어나는 거죠. 제가 겪어본 사람들은 홍삼을 기운이 없다고 면역이 떨어졌다고 드시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잠이 안 오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충혈 되고 이러신 분들을 종종 봤어요.
◇ 이익선 : 그럼 그렇게 기력이 없을 때는 홍삼 대신 뭘 드셔야 되나요?
★ 이지향 : 채우는 거죠. 음식도 있지만 영양제도 아까 말씀드린대로 혈액을 채워야 돼요. 체액을 채우고. 자동차가 안 나갈 때 자동차 자체가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자동차에 기름이 없어서 안 나갈 수도 있다는 걸 생각을 해야되죠.
◇ 이익선 : 그럼 혈액과 체액을 채우는 게 뭐예요?
★ 이지향 : 가장 중요한 게 물이에요. 물. 근데 이 물이라는 게 우리 몸에서 물만 마셔서 되면 하러 병원에서 수액을 줍니까. 원리를 아셔야죠. 그래서 제가 너무 저염식 하는지 확인하셔라. 너무 고염식하는지 확인하셔라. 내 몸에서 물을 뺏어가는 탈수 음식들 있어요. 커피, 콜라, 녹차, 술 이런 것을 너무 많이 하시는지 확인하셔라. 내가 복용하는 약 중에 이뇨제가 있는지 확인하셔라. 이런 잔소리를 엄청 하는 거죠.
◇ 이익선 : 외국에서 영양제를 직구해서 드시는 분들 많거든요. 일부 영양제 부작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직구할 때 뭘 주의해야 될까요?
★ 이지향 : 직구할 때는 이지향 약사한테 상담을 안 하는 것을 두려워하셔야 돼요. 아니 굳이 직구는 저는 싸고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PT선생님이 있잖아요. 헬스클럽에 가면은. PT 선생님한테 받는 돈이 만만치 않잖아요. 그런 것처럼 영양제도 싸고 좋은 거를 직구로 굳이? 전문가한테 상담을 받아서 제대로 하셔야 되지 않을까 해서 저는 직구를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마지막 소개할 문자인데요. ‘41살 여성입니다. 혈압약을 3년 정도 먹고 있고 요산 수치가 높아 통풍약을 먹습니다. 통풍 환자들이 피해야 할 영양제 있을까요?’ 이거 중요한 질문이에요. 통풍 환자 요새 의외로 많아요.
★ 이지향 : 저는 이런 질문 보면 조금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라. 혈압이 있고 통풍이 있다는 건 이분이 대사 질환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 몸에 대사가 톱니바퀴처럼 착착착착 되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락이 걸렸다는 거기 때문에 이걸 근본적으로 보셔야 되는데 질환은 그냥 수용해 버리시고 내가 이런 질환인데 뭘 먹으면 안 되냐 이런 질문은 좀 지엽적인 것 같아요. 그런 대답은 해줄 수 있어요. 통풍이 핵산의 대사가 안 되면 생기는 거라서 예를 들어 영양제 중에 맥주 효모 같은 거는 조심하셔야죠. 그런 직관적인 대답은 해줄 수 있지만 그것보다 혈압도 있고 통풍도 있다면 별개의 질환이 아니다. 하나의 질환이니까 저는 하나로 봤으면 좋겠다.
◇ 이익선 : 짧게 하나만 더. ‘고지혈증 약 먹고 있는데 오메가3 먹어도 되나요?’
★ 이지향 : 네 드셔도 되는데요. 고지혈증도 LDL, HDL, TG라고 해가지고 고밀도, 저밀도, 중성지방 수치가 각 각각 달라요. 중성지방이 높으신 분들은 오메가3 적극 권장하는데요. 그게 아니면은 오메가3를 드셔도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그렇게 줄지는 않거든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약사 이지향 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최수영 :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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