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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은 11년 주기로 활동이 왕성하다가 잠잠해지기를 반복하는데 올해가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이런 '태양 극대기'에는 강력한 폭발 현상이 일어나면서 지구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어서 과학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하늘이 온통 붉고 영롱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해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에 불어닥치면서 세계 곳곳에서 화려한 오로라 현상이 관측된 겁니다.
특히 올해는 태양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여서 더 넓은 지역에 강한 빛깔의 오로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11년마다 반복되는 태양 극대기에는 신비한 자연현상보다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태양의 자기장이 강해지고, 흑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강력한 폭발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태양에서 분출된 엄청난 양의 고에너지 입자와 플라즈마가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면서 인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인공위성이 손상되거나 무선 통신과 GPS가 고장을 일으킬 수 있고, 우주인과 비행기 조종사가 방사능에 피폭될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03년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정전과 변압기 폭발 사고가 잇따랐고,
지난 2022년엔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위성 40개가 무더기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곽영실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대기 밀도가 평소에는 물에서 걷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때는 진흙에서 걷는 느낌으로 위성이 날 때 방해를 받기 때문에 결국은 제 궤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AI를 활용해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기 30분 전, 미리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경보를 울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태양 활동을 24시간 감시하면서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를 4단계로 구분해 예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지난해 지구를 강타한 지자기 폭풍의 원인과 물리적 메커니즘을 분석해 우주 날씨 변화의 예측력을 한층 높이기도 했습니다.
[곽영실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올해 더 강력하고 빈번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지자기 폭풍, 즉 우주날씨 변화에 좀 더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우주전파재난이 발생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에 주의하고, 드론은 비행 중에 작동이 안 될 우려가 있는 만큼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YTN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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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11년 주기로 활동이 왕성하다가 잠잠해지기를 반복하는데 올해가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이런 '태양 극대기'에는 강력한 폭발 현상이 일어나면서 지구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어서 과학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하늘이 온통 붉고 영롱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해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에 불어닥치면서 세계 곳곳에서 화려한 오로라 현상이 관측된 겁니다.
특히 올해는 태양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여서 더 넓은 지역에 강한 빛깔의 오로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11년마다 반복되는 태양 극대기에는 신비한 자연현상보다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태양의 자기장이 강해지고, 흑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강력한 폭발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태양에서 분출된 엄청난 양의 고에너지 입자와 플라즈마가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면서 인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인공위성이 손상되거나 무선 통신과 GPS가 고장을 일으킬 수 있고, 우주인과 비행기 조종사가 방사능에 피폭될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03년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정전과 변압기 폭발 사고가 잇따랐고,
지난 2022년엔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위성 40개가 무더기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곽영실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대기 밀도가 평소에는 물에서 걷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때는 진흙에서 걷는 느낌으로 위성이 날 때 방해를 받기 때문에 결국은 제 궤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AI를 활용해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기 30분 전, 미리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경보를 울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태양 활동을 24시간 감시하면서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를 4단계로 구분해 예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지난해 지구를 강타한 지자기 폭풍의 원인과 물리적 메커니즘을 분석해 우주 날씨 변화의 예측력을 한층 높이기도 했습니다.
[곽영실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올해 더 강력하고 빈번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지자기 폭풍, 즉 우주날씨 변화에 좀 더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우주전파재난이 발생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에 주의하고, 드론은 비행 중에 작동이 안 될 우려가 있는 만큼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YTN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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