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활용해 심혈관질환 시술한다...의료진 오차까지 잡아내는 '보조 로봇'

로봇 활용해 심혈관질환 시술한다...의료진 오차까지 잡아내는 '보조 로봇'

2025.01.30.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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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습니다.

날이 추워져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최초로 심혈관 중재 시술을 보조해 주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권석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니터로 환자를 보며 조이스틱을 1mm씩 원격 조종하자 얇은 혈관 속 와이어가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심장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막힌 부분을 찾아주는 가이드 와이어로, 혈관을 넓히는 벌룬이나 이를 고정시켜주는 스텐트를 와이어 끝에 달아 시술합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카테터 제어 로봇'입니다.

이 카테터 제어 로봇을 활용하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 임상시험을 스무 번 진행한 결과, 시술 성공률은 100%였습니다.

개발한 카테터 제어 로봇은 기존 시술에서 사용하던 조영제의 사용을 줄여 방사선 노출로 인한 부작용을 막아줍니다.

특히, 시술자의 손동작을 도와 정밀도를 높여 시술 시간도 단축합니다.

이에 수술로봇 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신기술(NET) 인증도 획득했으며, 현재 임상 시험 중으로, 올해 중순쯤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최재순 / 서울아산병원 의료공학연구소 교수 :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병원에서 5군데, 지정된 병원에서 실제 사용을 이제 시작하게 되는데,(카테터 제어 로봇을 사용하면) 정량적으로 이 제어를 1mm 단위로, 또 각도에서는 0.5도 단위로 정확하게 제어를 해서 보다 더 정확한 시술, 그다음에 정확한 시술을 통해서 재시술(재발)의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섬세한 집도를 통해 정밀도를 높이고 오차 범위는 줄여주는 시술 로봇.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YTN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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