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는 목욕탕이 없었다" 피부 건조증, 샤워하는 습관이 좌우한다

"경복궁에는 목욕탕이 없었다" 피부 건조증, 샤워하는 습관이 좌우한다

2025.02.28. 오후 3: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2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유득 이지함피부과 원장

- "경복궁에서 목욕탕 보신 분? 단오에나 머리감던 우리가..." 피부 건조의 원인은 생활습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피부과 전문의 이유득 이지함 피부과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어서 오세요. 원장님

★ 이유득 이지함피부과 원장 (이하 이유득)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익선 : 피부과의 지존이시죠? 드디어 모셨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오늘은 ‘피부 건조증’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 외에도 피부 고민, 탈모 등등 피부와 관련된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사연을 주세요. 빨리 주실수록 방송이 끝나기 전에 질문을 해결해 드릴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2월, 3월은 환절기라고 그러잖아요. 피부가 가장 건조한 시간이죠. 왜냐하면 겨울을 이겨내고 또 환절기로 넘어가니까. 흔히 피부 건조증 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것도 일종의 질환으로 봐야 합니까?

★ 이유득 : 의료보험 질병 코드가 있으니까 질환이 맞습니다. 피부 건조증 이라는 피부병 이름이 있고요. 피부 건조증이 질환이냐? 네 맞습니다. 질환인데 그러면 증상이나 원인이나 이런 것들 얘기를 해야 되는데 왜 피부 건조증이 생기냐 하는 건 가장 먼저는 체질이죠.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건조해야 그 증상이 심해질 때 질환으로 발전을 하는 거잖아요. 가장 중요한 거는 원래 본인의 유전에 의해서 결정된 피부 체질이고요.

◇ 이익선 : 그럼 원래 유전적으로 피부가 좀 건조한 사람이 따로 있는거죠?

★ 이유득 : 그렇죠. 심한 피부 건조증에서 원래 태생적으로 아주 심한 피부 건조 증상이 아토피라고 하는 거죠.

◇ 이익선 : 그럼 유전을 제외한 다른 원인은 뭔가요?

★ 이유득 :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절적으로 건조한 계절이 있으면 건조해지는 것처럼 환경적인 요인이 굉장히 중요하죠. 고등학교 때까지 배우던 거 보면 고온 다습하고 하늘이 건조하고 이런 거 배웠잖아요. 여름에는 온도도 높고 습도도 심하고 이러긴 하지만 겨울 되면 아주 추워지면서 같이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굉장히 건조한 계절이고 또 그때 산불도 많이 나잖아요. 그러면서 피부도 같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인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예방적인 거를 생각을 해서 원인을 얘기한다면, 습관. 특히 샤워하는 습관이 또 굉장히 중요해요. 고궁에 언제 가보셨어요? 경복궁. 혹시 목욕탕 보셨어요?

◆ 최수영 : 저는 못 본 것 같은데요.

★ 이유득 : 목욕탕 못 보셨죠? 사극에 보면 왕비도 뜨거운 물 받아놓고 샤워를 하잖아요. 그게 아마 평생 처음 하는 걸 거거든요. 우리는 겨울에 샤워를 안 하던 민족이었단 말이에요. 겨울이 지나고 그다음 해 따뜻해질 때 처음 목욕을 하잖아요. 머리도 감고. 그게 단오. 그때까지는 목욕을 안 해야 되잖아요. 머리도 안 감고. 그렇게 해야 우리가 건조하지 않게 사는데 도시화가 진행이 되면서 집에 목욕탕이 있는 거잖아요. 매일 샤워를 하니까 얼마나 건조해지겠어요.

◇ 이익선 : 거기다 세제까지 쓰면서.

★ 이유득 : 그렇죠.

◆ 최수영 : 그러면 안 씻으면 건조하지 않나요?

★ 이유득 : 그럼요 훨씬 덜 건조해지죠. 피부 건조증의 원인이 크게 유전적인 요인이거나 환경적인 요인이거나 이런 것도 있지만 우리 생활 습관이 굉장히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 이익선 : 게다가 또 시원하게 한다고 뜨끈뜨끈하게. 그러면요, 왜 우울감과 우울증이 다르다고 하듯이 그냥 건조한 피부와 피부 건조증은 좀 더 경계가 있을 것 같아요?

★ 이유득 : 네 그렇죠. 저희가 보통 피부가 건조하다고 그러면 각질도 생기고 샤워하고 나면 조이고 이런 정도를 그냥 피부 건조라고 얘기하고 피부 건조증이라고 피부 질환 쪽에 속하면 거기에다가 추가해서 증상이 있어야 되는 거죠. 제일 중요한 증상이 간지러움증이에요. 피부가 건조해서 증상이 있어서 그걸 긁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피부를 긁게 되면 문제가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생겨요. 피부가 건조한 것뿐만 아니라 간지러운 증상이 추가될 때 그것을 피부 건조증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특히 우리 몸 전체에서 증상이 더 많이 일어나는 부위가 따로 있나요?

★ 이유득 : 그렇죠. 예를 들어서 피부 건조라고 그러면 정말로 건조한 거잖아요. 수분이 없고 기름이 없고 이런 부위이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이 많이 생기는 부위는 주로 말단 부위 그리고 기름샘이 분포하지 않는 부위들이 많이 생기죠. 손, 발, 다리, 팔, 이런 쪽으로 많이 생기는 거예요. 몸통도 위쪽보다는 아래쪽에 많이 생기고 기름샘이 분포되어 있지 않은 부위에 많이 생기게 됩니다.

◇ 이익선 : 그러면 씻을 때 좀 너무 세제로 빡빡 씻지 않고 그냥 깔끔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 너무너무 가려울 때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 이유득 : 보통 저희가 쉽게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약국에서 하나 사 갖고 계시면 너무 간지러울 때는 약 하나 먹는 것이 제일 간단한 방법이긴 한데 일단 약을 안 먹고 뭔가를 좀 해결을 해보겠다면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게 좀 덜 간지럽게 해요. 바디로션 같은 걸 바르는데 정말 간지러울 때는 차가운 거로 좀 문지르고 나서 바디로션을 바르거나 아니면 증상이 심할 때는 아예 바디로션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바르면서 시원하게 하고 그걸 또 많이 바르고 하시면 간지러운 증상이 훨씬 완화가 될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러면 뜨거운 물 샤워보다는 차가운 물 샤워가 훨씬 더 좋은 건가요?

★ 이유득 : 미지근하게 해야 돼요. 추우면 안 되니까 되게 겨울이니까 뜨겁지 않게 아주 미지근한 물에 간단하게 샤워를 하는 것을 권하고 그리고 샤워 끝나면 바로 바디로션 당연히 발라주셔야 되고요.

◆ 최수영 :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낮에는 못 느끼다가 밤 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져 가지고 주야가 좀 다르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근데 과학적으로도 그게 맞습니까?

★ 이유득 : 예 맞습니다. 왜냐하면 간지럽다는 거는 증상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낮에는 일을 하고 긴장하고 있으니까 간지러운 걸 모르는 거예요. 밤에 집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긴장 풀어지고 쉬려고 할 때 간지러운 거죠. 그건 완전히 정신 문제죠.

◇ 이익선 : 보습에 관해서 질문을 하려고 하는 찰나에 질문들이 또 들어와 있어요. ‘샤워, 로션 다음으로 오일을 발라야 하는지 순서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샤워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호호바 100% 오일을 바르니 보습에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쓰고는 있습니다.’

★ 이유득 : 굉장히 좋습니다. 호호바 오일이 보습력도 좋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물기 다 닦기 전에 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그때 오일 발라주면 오일하고 물하고 같이 흡수가 되기 때문에 보습제로는 아주 좋죠. 근데 호호바 오일이 좀 비싸니까 얼굴에 많이 쓰지 몸에는 잘 안 쓰게 되거든요.

◆ 최수영 : 근데 물기가 있을 때 바르면 약간 미끈미끈한 감 때문에 선호하지는 않는데.

★ 이유득 : 그렇기는 하지만 그때 같이 물기도 좀 흡수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오일을 바를 때는 물기가 살짝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이 사진까지 보내주셨는데, 제가 설명을 해 드릴게요. 종아리 부위에 좁쌀 같은 빨간 반점들이 있고요. 질문은 이겁니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생겨서 우울해집니다. 샤워 저녁마다 매일 하는데 대상포진은 아니더라고요. 그냥 면역력이 떨어져서라고 하는데요ㅠㅠ’

★ 이유득 : 그거는 진료 보셔야 돼요.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답변을 드리기 힘든데 한 달에 한두 번 이러고 나면 아마 혈관성의 문제일 가능성이 되게 많습니다. 아마도 여성분이면 생리와 연관된 호르몬의 변화라든지 증상은 간지럽지도 않으면서 붉은색 반점 같은 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 이익선 :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이지함 피부과의 원조 원장님이시죠. 이유득 원장님 함께 피부 건조증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저희가 광고나가는 동안 사진을 보여드렸고 역시 아까 말씀하신 것과 동일하게 이거는 진료받으셔야 된다고 답을 주셨어요.

◆ 최수영 : 원장님 말씀 듣다 보면 결국 보습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피부 관리에서는. 근데 솔직히 시중에 보습제가 차고도 넘쳐요. 화장품 파는 전문점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은데, 솔직히 너무 많으니까 우리가 홍수가 나면 먹을 물이 없다고 고르지 못하겠어요. 추천 좀 해 주세요. 어떤 게 좋은 거다?

★ 이유득 : 보습력이 좋은 제품 너무너무 많잖아요. 그냥 전에서부터 유명했던 브랜드들, 제약회사에서 만들던 것들도 있고 최근에 화장품 산업이 한국을 중심으로 발전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드는 보습제들도 굉장히 많고 정말 많아요. 뭐를 쓸 거냐 그러면 피부과 한번 가셔요. 피부과 한번 가셔서 피부과 가시면 임상 실험이 끝난 보습제를 팔아요.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 의료보험이 적용이 되면 나중에 실손보험으로도 다시 받을 수 있고 이러니까 피부과 가는 게 뭐 어렵지 않잖아요. 집 앞 앞에도 아무 데나 다 있으니까 피부과 가서 보습제를 처방을 받으면 그거보다 더 좋은 거 없죠. 그냥 고르시기 힘들 때는 그냥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저 보습제 못 골라서 왔어요 이렇게 올 수는 없잖아요.

★ 이유득 : 피부가 건조해서 왔어요 하면 됩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 문자 볼게요. ‘40대 남자입니다. 피부 간지러움, 좁쌀, 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 또 피부에 글씨를 쓰면 피부 효과 올라옵니다. 알러지 약, 정 이런 걸 시중 약국에서 약을 먹는데요. 계속 먹어도 되는지 흡연이랑 상관이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 이유득 : 지금 말씀하신 증상은 만성 두드러기라고 하는 거죠. 정의상 2개월 이상 두드러기 증상이 생기면 만성 두드러기라고 하니까 만성 두드러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긁으면 부풀어 오른다고 그랬잖아요. 피부 묘기증이라고 하는 만성 두드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그냥 증상이 있을 때는 약을 드시는 거예요. 근데 마찬가지로 보통 알러지약 항히스타민제 드시는데 걔를 증상에 따라서 하루에 3개까지는 안 먹지만 하루 2개 먹냐 하루 한 개 먹냐 뭐 이틀에 하나 먹냐 3일에 하나 먹냐 이거를 피부과에 가셔서 처방을 받아서 쓰시면 먹는 양을 조절을 해 드릴 거예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고혈압약 언제까지 먹습니까? 평생 먹죠. 만성 두드러기도 갖고 있는 거면 평생 드셔도 괜찮은 약이에요. 걱정하지 마시고 처방받아서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다행히 피부 묘기증, 만성 두드러기는 어느 순간이 되면 빨갛게 되기는 하는데 간지럽지 않은 때가 와요. 분명히 그 때가 오니까 평생은 아니더라도 그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는 약을 계속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최수영 : 이분이 흡연 얘기하시는데 흡연하고 상관관계는요?

★ 이유득 : 피부 묘기증의 원인은 특히 만성 두드러기 아무리 알러지 검사를 해보고 이래도 원인 되는 물질을 찾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우리 보통 피 검사로 해서 한 100가지 정도쯤 알러지 검사를 하는데 대개는 검사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증상은 모른다. 흡연이 두드러기에 안 좋냐 그거는 제가 말씀드릴 바는 아니고 이분은 내과 선생님한테 여쭤보시면 당장 끊으라고 하시겠죠.

◇ 이익선 : 우리가 일반적으로 피부과 약은 독하다. 그래서 임신을 계획하거나 하면 전후에는 피부과 약은 극도로 조심해야 된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있고요. 그리고 피부과 약이 간을 해친다든가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실제로 오랫동안 복용해도 괜찮습니까?

★ 이유득 : 지금 말씀하신 피부과 약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언급이 되는 건데요. 오래 먹으면 몸에 안 좋다. 하나는 스테로이드 들어있는 거예요. 호르몬제인데 이 약은 오래 먹으면 간에도 안 좋고 오래 먹어서 좋은 약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 데도 있고 얼굴이 달처럼 붓고 막 이러기도 하는데 근데 스테로이드는 아주 심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은 아니에요. 아주 급할 때 잠깐 먹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에도 스테로이드 하면 3일 정도밖에 처방을 안 하기 때문에 오래 먹어서 걱정을 할 거는 아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임신했을 때 전후에 안 좋고 두 번째 얘기인데 대개는 그 약은 여드름 약으로 쓰는 피지 억제제를 얘기를 합니다. 피지 억제제가 비타민A 종류이기 때문에 오래 먹으면 간에도 안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지고 여러 가지 안 좋은 면이 있고 특히 기형아 발생 가능성이 있어서 임신하기 4주 전에 끊으라고 하는 약이기 때문에 보통 일반적으로 먹는 피부과 약은 이 두 가지 종류가 아니에요. 피부 전문의가 처방하는 약은 특히 두드러기 같은 경우에 아주 오랫동안 먹어도 괜찮은 약을 처방을 하기 때문에 의사가 처방하는 약은 안심하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겨울 같은 때는 왜 살이 쩍쩍 갈라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특히 발 뒤꿈치가 어느 순간에 쩍 갈라지고 나서 굉장히 아파진다든가. 혹은 여성 같은 경우는 세제 같은 걸 맨손으로 쓰는 일을 자주 하다 보면 엄지손가락 같은 데 피부 위가 쩍 갈라지면서 막 굉장히 통증이 생기곤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 이유득 : 또 피부과 가셔야 되고요. 연고로 해결을 해야 되는데 피부과 가시면 그냥 보통 스테로이드 연골을 크림류 이런 걸로 처방을 하고 보습제도 처방을 하고 하는데 거기에 아주 강력한 보습제도 같이 처방을 해서 약국에서 구입하셔야 됩니다. 그러면 아주 심한 건조증이 어느 정도쯤 해결이 될 거고요. 보습력이 좋은 연고를 처방을 할 거예요. 또 그거를 자주 바르셔야 되니까 거의 주머니에 넣어 갖고 다니면서 손 같은 경우에는 손 씻을 때마다 바르고 발은 좀 창피해도 가끔 양말 벗고 자주 바르시면 대부분은 해결이 됩니다.

◇ 이익선 : ‘원장님 저는 10년 전에 발바닥 티눈 빼러 피부과 다녀온 이후에 피부과 시술 같은 거는 생각도 않고 살고 있는 50대 아줌마인데요. 요즘 동네 아줌마들이 울쎄라라고 시술을 피부에 보험 들듯이 1년에 꼭 한 번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물광주사도 유행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울쎄라 시술과 물광주사 이런 거는 어떤 차이인가요?’ 시술이 나오면 이거는 끝도 없을 것 같은데.

★ 이유득 : 울쎄라는 기계 상품명이니까 이거를 바꿔서 ‘초음파 리프팅’이라고 하겠습니다. 울쎄라 말고도 국산으로 나오는 초음파 리프팅 기계들이 굉장히 많고, 그중에 어떤 기계 하나는 한국의 초음파 리프팅 시장의 80%를 가지고 있어요. 국내 회사입니다. 초음파 리프팅 기계는 어떤 원리에 의해서 쓰냐면 우리 초음파로 에너지를 전달을 하는 거예요. 우리가 보통 초음파 그러면 진단 초음파. 배, 간 보고 막 이러는 거를 초음파로 쓰는데 거기에다가 에너지를 붙여서 세게 아프게 그리고 포커스 맞춰서 어느 부위 한 군데 즉 피부 아래쪽 몇 밀리미터 안쪽에다가 강력한 에너지를 전달을 해서 피부를 수축시키는 기계이기 때문에 피부가 전체가 수축돼서 면적이 좁아지잖아요. 그러면 탄력이 있어 보이고 시술 후에 6주에서 8주 기다리면 그 부위에서 콜라겐 재생이 되니까 보습도 물론 좋아지긴 하지만 좀 젊어지는 거잖아요. 이런 거를 초음파 리프팅으로 쓰는 거니까 물광주사라고 하는 거하고는 전혀 다르죠. 물광주사라고 하는 거는 우리가 보습을 신경 쓸 때 제일 유명하고 중요한 물질이 뭐냐면 히알루론산이라는 거예요.

◇ 이익선 : 많이 들어봤어요.

★ 이유득 : 히알루론산이 강력한 보습제인데 우리가 필러라고 얼굴에 주사 맞는 그게 히알루론산이에요. 히알루론산을 좀 묽게 해서 피부에 직접 주사를 놓는 거나 아니면 더 묽게 해서 화장품에 들어가거나 이러거든요. 물광주사라고 하면 보습제를 바르지 않고 주사 맞는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되게 비용이 비싼 화장품보다 오히려 싼 경우도 있기 때문에 너무 건조하면 한 번씩 가서 물광 주사 맞으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초음파 리프팅은 보습하고는 상관없이 주름이나 하여튼 리프팅이나 이런 데 관여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그거는 잘 의사 잘 찾아서 뭐 적당한 데 가서 시술을 받아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익선 : 주변에 여성분들 진짜 관심이 많은데 최근에 아는 분이 수면으로 울OO을 하셨는데 수면으로 했기 때문에 모르잖아요. 깨고 나서 화상처럼 막 상처인지는 모르겠는데 막 쓰라리고 물집같이 올라오고 화상처럼 입으셨다는 거예요. 그거는 진짜 위험한 거 아닐까요?

★ 이유득 : 초음파 리프팅은 대개는 화상을 안 입어요.

◇ 이익선 : 그러면 시술자의 실수겠구나.

★ 이유득 : 네 아니면 다른 시술을 같이 하셨을지. 그리고 보통은 이 초음파 리프팅이 대부분의 경우에 수면 마취를 하지 않고도 참을 만큼 아프지 않습니다. 오전에 환자 한 분 하고 왔는데 너무 무서워서 아직까지 시술을 못 받았다고 그러고 나서 막 완전히 덜덜 떨고 왔는데 첫 방에 아프세요? 안 아프죠. 보통 600샷 하거든요. 다 끝나고 나서 원장님 더 해도 돼요? 이러고 물어보세요. 대부분은 안 아프게 합니다. 수면 마취하지 마시고 그냥 맨정신에 하시면 의사 선생님이 어떤 시술하는지도 다 볼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네 청취자 사연 한번 보겠습니다. ‘흔히 그런 말 많이 합니다. 물 많이 마시면 피부 촉촉해진다 이거 맞는 말인가요? 하루에 물을 4리터씩 마시는데도 전 피부가 버석해요.’ 주셨는데 물을 마시면 좋은 거잖아요.

★ 이유득 : 인터넷에 한참 떠돌던 말이거든요. 요새 보면은 물 4L 마시라고 아무도 안 그래요. 마시기 힘듭니다. 4L를 어떻게 마십니까 하루에. 적당히 마시면 되지 꼭 이렇게 마실 필요는 없고 우리 몸에 혈액순환이 잘될 정도로 부족하지 않게 수분 섭취만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정말로 건조하다고 생각하시면 바디로션 한 번씩 발라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피부 촉촉해지는 거 물 마시는 것보다 보습제 바르는 게 훨씬 낫겠네요.

◇ 이익선 : ‘저희 엄마 연세가 올해 66이신데 피부가 반질반질 주름도 별로 없고 정말 좋으세요. 비결을 여쭤보면 샤워할 때마다 이태리 타올로 얼굴을 문질문질 하시는 거라고 답하시던데 따라 해도 될까요?’

★ 이유득 : 이태리가 한국에 와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태리에 가면 이태리타올이 없다고 들었는데 여기서 얘기하는 게 피부 장벽이라는 단어를 써야 됩니다. 우리 몸은 외부 물질이 우리 몸으로 흡수되지 못하게 굉장히 강력한 장벽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 장벽이 없어진다고 그러면 떠도는 공해물질 기타 나쁜 것들이 피부를 통해서 흡수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뭐 5분 정도쯤 후에 죽을 것 같은데요. 이거는 피부 장벽이에요. 벗겨내면 안 되는 거예요. 그냥 놔두셔야 되는 거죠. 자연스럽게 각질이 탈락될 때까지 탈락 주기가 있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탈락될 때까지 그냥 놔두셔야 피부가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절대로 미시면 안 돼요.

◇ 이익선 : 저도 일주일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는 체육관을 가려고 노력을 하는데 가서 보면 제가 보기에는 갈 때마다 오는 60대 후반 정도의 여성이 계시는데 거의 매일 오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증막에 가시고 또 열탕에 가시고 세제로 닦으시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계절마다, 여름엔 별개지만요. 적절한 샤워 주기나 조언을 주신다면요. 겨울에 매일 씻어야 될까요?

★ 이유득 : 우리 몇십 년 전부터 습관이 돼서 아파트라는 주거 환경이 되면서부터 거의 매일 씻는 거는 습관화가 돼서 그것을 고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어떻게 하냐면 몸에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는 기름을 닦아내지 않는 게 피부가 건강해지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머리 감는 시간 빼고 몸 샤워하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이익선 : 전신에 거품 샤워를 하지 않아도 되나요?

★ 이유득 : 겨울에 건조할 때면 비누 세제류는 딱 굵은 털 나는 데만 쓰면 되죠. 거기에는 기름이 많이 나니까. 겨드랑이, 사타구니 이런 데는 기름이 많이 나고 냄새도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는 세제를 쓰지만 팔다리, 몸 이런 데는 물로만 간단하게 샤워하시고, 그리고도 건조하면 팔다리에 보습제 바르시고 이러시면 건조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겨울에는 가급적 세제를 많이 쓰지 마라.

◇ 이익선 : 질문을 하나만 더 볼게요. ‘땀 많이 흘리는 직업인데 여름에 특히 겨드랑이 주변이 시커멓게 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땀 구멍이 막혀서 그런 걸까요?’

★ 이유득 : 겨드랑이가 시커멓게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도 역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셔야 될 거예요. 왜냐하면 피부가 까매지는 데에는 원인이 있어요. 대부분의 경우에 호르몬에 의한 질환 때문에 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 특히 비만이 시작될 때 피부가 목이나 겨드랑이나 이런 데가 까매지거든요. 피부가 두꺼워져서 그러는 거예요. 이거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이지함 피부과의 이유득 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 이유득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