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할 때만 정확히!...연료 아낀 '다누리' 1년→5년 임무연장

꼭 필요할 때만 정확히!...연료 아낀 '다누리' 1년→5년 임무연장

2025.03.02. 오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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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 기간이 설계 당시 1년에서 최종 5년으로 연장됐습니다.

필요한 순간에만 정확히 연료를 사용해 수명을 늘린 건데, 앞으로 다누리는 연료 소모 없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동결 궤도에서 오는 2027년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8월, 하늘로 솟아오른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

다누리의 당초 임무수명은 1년이었는데, 올해 말까지로 2년 연장됐다가 오는 2027년까지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2년 더 늘어났습니다.

다누리는 정확한 달 궤도에 진입한 후, 최소한의 엔진 사용으로 궤도를 유지하고 태양 전지로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또, 여섯 종의 탑재체를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가동해 연료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궤도 보정도 꼭 필요한 시점에 최소한으로 수행해 연료 소비를 줄였습니다.

이렇게 연료를 아껴 수명을 늘린 다누리는 연간 26~30kg의 연료 소모량을 고려해 추가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배종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선임연구원 : (다누리의) 연료가 여유가 있었고 여러 가지 탑재체라든지 버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2027년 말까지로 (임무가) 연장이 됐습니다.]

지난 19일, 우주항공청은 현재 100km 고도에서 달 궤도를 2시간 주기로 돌고 있는 다누리의 임무 고도를 60km로 낮췄습니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 달의 중력장, 태양풍 등의 영향으로 틀어지는 궤도를 연료 소모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동결궤도로 진입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누리가 7개월간의 정밀 탐사를 통해 달 표면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동결궤도로 진입시켜 오는 2027년 말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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