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 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8전 9기 끝에 발사 성공

한미 공동 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8전 9기 끝에 발사 성공

2025.03.13.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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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42분 후 발사체·우주 망원경 스피어엑스 분리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과 교신해 성공 확인
NASA 등 12개 기관 참여…천문연, 국제협력 유일
세계 최초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 제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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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8전 9기 끝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스피어엑스는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어둠 속 우뚝 솟아 있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8전 9기 끝에 드디어 지구를 떠나갔습니다.

우주로 출발한 스피어엑스는 발사 2분이 지나자 주 엔진이 종료되면서 2단 분리가 이뤄졌고,

발사 42분 후에는 발사체와 우주 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정상적으로 분리됐습니다.

이후 나사의 근우주 네트워크인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와 교신이 이뤄지면서 스피어엑스는 최종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양유진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데 천문연구원과 우주청, 우리나라가 큰 기여를 해 기쁩니다. 발사 10일 후, 2주 뒤에 데이터가 얻어지기 시작하는 데요. 데이터를 가지고 재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지난달 28일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까지는 부침이 많았습니다.

우주망원경을 싸고 있는 덮개인 페어링의 압력 장치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추가 점검을 진행했고, 충격 완화 특정 부품에도 문제가 생겨 발사가 미뤄졌습니다.

이후에도 기상 악화나 발사 순서 지연 등의 이유로 여덟 번이나 발사일을 연기했습니다.

[정웅섭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발사나 시험 운영이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NASA는 기본적으로 과학 임무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정해진 임무 기간 2년 반 동안에 4번의 천체 관측을 보장하게 됩니다.]

스피어엑스는 전체 하늘을 102개의 적외선 색으로 관측할 수 있어 세계 최초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하고, 우주 내 생명체 존재 환경 등도 파악합니다.

지상에서 약 700km 위 궤도를 돌게 될 '스피어엑스'

약 40일 정도 시험 가동을 한 뒤 곧바로 과학임무 관측에 들어갑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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