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전달·분해 원리 세계 최초 규명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백신으로 주목받는 mRNA(엠알엔에이) 백신의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은 유전자 가위 기술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알아보는 녹아웃 스크리닝을 활용해 mRNA의 전달과 분해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세포막 표면에 있는 황산 헤파란 단백질과 양성자 이온 펌프가 mRNA 백신의 세포 내 유입을 촉진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 TRIM25(트림25)는 mRNA 백신의 기능을 저해했습니다.

또 코로나19 mRNA 백신의 효능을 높인 핵심 물질인 변형 염기가 TRIM25를 억제해 mRNA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 변형 염기는 코로나19 mRNA 백신의 성능을 높여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으나 작동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이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