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급격히 빨라지는 분기점 44세·60세..현직 약사의 '저속노화' 실천법

'노화' 급격히 빨라지는 분기점 44세·60세..현직 약사의 '저속노화' 실천법

2025.04.11. 오후 2: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약사 이지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여러분 기다리시는 건전지가 왔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세요. 오늘은 입담 좋은 사랑스러운 약사, 이지향 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지향: 안녕하세요.

◇최수영: 봄이 왔습니다. 이럴 때 나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이른바 봄 탄다는 분들 많잖아요. 약사님 어떠세요?

◆이익선: 오늘의 주제 저속 노화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2천년대에는 웰빙, 2020년대에는 저속 노화가 있던데요. 노화... 사람들이 정말 고민이 많은 것 같은데 옛날에는 당연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 걱정하세요?

◈이지향: 저도 흰머리 나고 노화가 오고 하니까 불편하더라고요. 저 역시도 좀 더 노화를 늦추고 싶은 욕구가 있죠.

◆이익선: 그러면 약국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다 그런 얘기하시겠네요?

◈이지향: 그럼요. 노화는 곧 질병으로 가는 지름길이잖아요. 우리 세대는 어쩔 수 없이 장수하게 돼 있잖아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100살 이상 살 수밖에 없는데 노화된 상태로 40년씩 산다는 게 너무 힘드니까 노화는 막아야 되죠.

◇최수영: 막을 수 있는 솔루션들을 말해주세요. 약사님은 어떻게 지금 대처하고 계신지.

◈이지향: 저는 에너지 균형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해요. 제가 쓰는 에너지하고 내가 만드는 에너지가 너무 차이가 나지 않게요. 왜냐하면 에너지가 부족하면 내 몸을 복구할 수 없잖아요. 낡은 세포가 많은데 그 처리를 내 면역세포들이 못하면 노화가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많이 잘 자려고 하고 많이 쉬려고 하고 그렇군요. 욕심 안 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수영: 그렇죠. 잘 자려고 잘 쉬려고 한다는 말씀이 저한테는 갑자기 되돌아보게 되네요.

◆이익선: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노화가 갑자기 빨라지는 두 분기점을 특정했습니다. 44세와 60세였는데요. 20대에서 70대까지 108명을 7년간 관찰했더니 예전 같지 않은 몸이 눈에 띄게 현실화되는 나이가 바로 44세와 60세 두 분기점이었습니다.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보세요.

◈이지향: 저는 설득력 있다고 봐요. 약국에서 임상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이렇게 노화가 이렇게 순차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요, 건강하다고 느끼다가 갱년기 지금 44세면 갱년기가 막 오는 시점이에요. 호르몬이 막 줄어드는 시점에 질병과 딱 만난다면 코로나 걸린다거나 또는 대상 포진에 걸린다거나 독감에 걸리면 내가 가진 자원이 쑥 빠져나가면서 급속 노화가 오 그러다가 또 유지를 해요. 그때 이렇게 유지를 하다가 호르몬이 갱년기를 인지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내 몸의 밸런스를 찾잖아요. 균형을 잡아가는 시점 환갑쯤 해서 우리의 DNA가 또 한 번 급격히 타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최수영: 맞아요. 우리가 40세과 60세를 우리가 많이 인생의 변곡점으로 보는데 몸도 비슷하군요.

◈이지향: 그럼요. 몸이 우리가 사회적인 나이만 있는 게 아니라 신체적 나이가 있는데 우리 몸속에 각인되어 있는 DNA가 또 있잖아요. DNA가 주는 정보가 있는데 갱년기 즈음에 굉장히 몸이 확 변합니다. 환갑잔치를 어른들이 왜 했겠어요? 환갑 즈음에 우리 DNA는 60년 정도 되면 DNA가 웬만큼 할 일을 다 해버리기 때문에 그때 돼서 또 몸이 확 바뀝니다. 이걸 아셔야 돼요.

◆이익선: 여성들도요. 사실은 아무리 피부 관리를 잘해도 피부가 좋을 수 있지만 체형이 바뀌거든요. 주변에 보면 두드러진 게 키가 줄어요. 허리가 짧아지죠. 그리고 여성 같은 경우는 밑위가 길어져요. 그래서 팬티가 젊은 여성의 팬티와 어르신의 팬티는 모양이 자체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어깨가 굽으면서 등이 동그래지고 마지막 머리 숱이 줄고 윤기가 줄어들어요.

◈이지향: 그게 생존에 유리한 체형으로 바뀌는 거예요 그러니까 근육을 녹여서 생존에 쓰는 거죠. 근육이라는 게 우리를 지탱을 해주기도 하지만요. 우리가 식사를 못하고 굽는 상황이 유전자에 많잖아요. 그때 근육을 녹여서 자원으로 쓰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이 다 빠지는 거죠. 근육을 자원으로 쓰니까요. 나이 드셔서 근육을 안 만들고 이렇게 사시면 근육을 점점 없어지는거죠.

◇최수영: 요즘 보니까 ‘항산화가 저속 노화의 키워드다’ 이런 말이 많더라고요. 항산화 우리 항산화 물질 이런 얘기는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듣는데 항산화가 정확히 어떤 개념입니까?

◈이지향: 항산화가 뭐냐면 산화적 스트레스를 대항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음식을 먹고 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산소도 반드시 먹어야 돼요. 산소를 내가 먹는다라고 표현하기는 그렇고 호기성 세포 즉 세포가 산소를 먹어요. 그런데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찌꺼기가 나오듯이 산소를 먹고 대사를 하고 나면 반드시 활성산소가 나와요. 근데 이 활성산소는 굉장히 불완전한 존재여서요. 너무 많으면 세포를 막 공격을 해요. 이 지구에 있는 모든 물질들은 안정화를 추구하거든요. 얘는 전자가 하나 없거나 전자가 더 많거나 이러기 때문에 어디서 전자를 뺏어와서라도 안정화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세포에서 자꾸 전자를 뺏어오면 세포가 손상이 되잖아요.그런데 항산화제 예를 들어서 비타민C 같은 걸 딱 먹게 되잖아요? 그러면 항산화제가 활성산소를 싹 껴안아버려요. 나를 희생해서 내가 전자 줄게 나랑 껴안자 해가지고 껴안으면 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거예요. 그게 그래서 항산화제를 먹는 건데 항산화제가 식물들 있잖아요. 활성산소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게 자외선이거든요. 근데 식물들은 자외선이 그대로 받고 있잖아요. 못 움직이잖아요. 그 자리에서 자외선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항산화제를 많이 만들어내요. 그래서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얘네들이 다 항산화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색깔 있는 거 이런 것들을 먹으면 세포가 보호가 되고 세포가 보호를 받으면 노화가 느려지는 거죠. 근데 요즘 사람들이 자꾸 저속 노화. 가속 노화 얘기를 하는 게 이런 걸 많이 못 먹어요. 많이 못 먹고 공장에서 온 음식을 먹다보면요.

◇최수영: 패스트푸드 같은 것들이요.

◈이지향: 거기에는 칼로리는 많은데 이런 항산화 효소는 많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자꾸 질병에 노출되고 노화가 가속화 되는거죠.

◇최수영: 그러니까 우리가 어쨌든 산화된다는 건 안 좋은 거잖아요.

◈이지향: 그렇죠. 산화된다는 건 분해된다는 거죠.

◆이익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항산화 능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아까 비타민C 얘기를 해 주셨는데 색깔 채소 이런 것도 주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운동을 하면 젊게 살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운동을 또 너무 많이 하면 늙는다라고 그러거든요. 마라톤 계속 하시는 분들 보면 몸은 젊은데 얼굴이 좀 나이가 들어보이기도 하고요.

◆이익선: 그러면 운동을 어느 정도 해줘야 될까요?

◈이지향: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되는데 근육이 있어야 혈액도 저장하고 체액도 저장하고 또 호르몬도 잘 만들어지기 때문에 근육을 만드는 건 맞지만요. 근육을 만드는 그 메카니즘이요. 근육에 자극을 주는 거예요. 스트레스를 주는 거예요. 그래서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고 더 강해져야겠다 해서 근육을 늘리는 기전이거든요.

◆이익선: 하긴 운동도 하다 보면 아프잖아요.

◈이지향: 근육 트레이너가 되게 얄밉잖아요. 죽겠는데 여기서 더 해야 근육이 만들어진다고 약 올리잖아요. 그러니까 근육이 스트레스를 주는 건데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혈액 소모량이 많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세포가 혈액을 소모하면 활성산소가 나온다. 지나치게 많이 나오면 근육이 염증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만 더 하고 또 쉴 때 근육이 만들어져요. 운동을 하고 잠을 푹 자야 근육이 만들어지지 쉬지 않고 운동만 하면 계속 달리는 차처럼 소모되는거죠.

◆이익선: 결심을 하고서 운동을 좋아하는 거 매일 가요. 한 일주일 동안 매일 가요. 근데 그다음 날부터 퍼져가지고 한 2주를 안 가거든요. 이거 하나 마나 아니에요?

◈이지향: 그러니까 같은 근육을 일주일 내내 하는 것은 안 되고 돌아가면서 하죠. 팔, 다리 막 이런 식으로 골고루 모든 근육을 해야 됩니다.

◆이익선: 그래서 PT를 받으라고 하는군요. 혼자서 하지 말고.

◈이지향: 그래도 운동을 해 놓으면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근육 회로를 기억하고 있어서 영 안 하던 사람보다 이렇게 포기했다가 다시 가더라도 그전보다는 쉬울 거예요.

◇최수영: 제가 믿는 법칙이 인생은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술도 일생에 마실 총량이 있고요. 그리고 몸도 쓰면 어쨌든 소진되잖아요. 과도하게 쓰는 건 그래서 안 좋다고 하는 것들이 이래서 나오는거군요.

◈이지향: 술 자꾸 드시면 근육을 녹여서 술 해독하는 데 써요.

◆이익선: 오늘 건강을 전하는 지식, 이지향 님과 함께 오늘 저속노화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여러분께서 사실 이런 거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데 이거 제대로 하는 거 맞아요? 라는 질문 주셔도 좋고 비타민 먹고 있는데 어떤 비율로 먹으면 좋아요? 질문하셔도 좋고요. 질문 다 환영합니다. 질문들이 계속 오고 있는데 우리가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최수영: 저희도 많이 느끼는 거지만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이거 입에 달고 살잖아요. 혹시 약사님도 내 몸이 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실 때가 많아요?

◈이지향: 노안 그게 제일 불편하더라고요. 아무리 제가 영양제를 먹어도 워낙에 제가 책 보는 작업 컴퓨터 보는 작업 많이 하다 보니까요.

◆이익선: 저는 하이힐을 신고 옛날엔 내리막길을 뛰어내려갔었는데 그걸 할 수 없어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걸 아는 순간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이지향: 노화됐구나. 저도 운동화 신고 다니고 힐은 방송할 때 가방에 넣어 가지고 메고 와서 갈아 신어요.

◇최수영: 저는 과거에는 몸을 빨리빨리 움직였거든요. 근데 요즘 빨리빨리 움직이다가 사고가 나더라고요.

◆이익선: 그렇군요. 질문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청취자님, ‘갱년기 1년째입니다. 산부인과에서 호르몬제 안젤릭정을 5개월 정도 먹고 있는데 계속 먹어야 좋은지요?’

◈이지향: 약이라는 것은 특히 전문의약품 의사가 처방한 약이잖아요. 반드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의사가 처방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먹으면 안 되냐 그건 아니고요. 내가 얻는 게 많은가 잃는 게 많은가 저울질을 해서 막 너무 잠을 못 자고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하고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고 이러면 드셔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약에만 의존을 하게 되면 이런 호르몬제의 대표적 부작용이 혈전과 암 유발 가능성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마중물처럼 약으로써 잠깐 몸의 균형을 찾아주고요. 근본적으로는 내 몸의 혈액을 채우고 체액을 채우고 교감 신경을 안정시켜서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 거예요.

◇최수영: 그러니까 단기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내가 밸런스를 만들어야 한다?

◈이지향: 맞습니다.

◆이익선: 청취자님, ‘하루 만보 걷기 꾸준히 하면서 근력 운동도 이틀에 한 번씩 하고 있는 60대 여성입니다. 얼마 전 인바디 검사했는데 체지방 증가, 근육량 감소로 나오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이지향: 이게요. 운동을 하더라도 자신의 몸에 맞춰서 해야 돼요. 만약에 이분이 저체중인데 무리하게 운동을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근육을 녹여서 운동을 하니까요. 그러니까 내 몸은요. 효소가 두 가지가 있어요. 나를 분해해서 이거를 원료로 태울 것인가. 나를 합성을 해서 근육을 만들 것인가. 두 가지가 있는데 만약에 내가 아까 말한 대로 내가 채우는 것보다 쓰는 게 더 많잖아요. 그러면 걸어야 되는데 없잖아요. 그럼 근육을 녹여서 걷는 거예요. 스스로를 이렇게 소모하는구나. 밸런스가 안 맞아요. 너무 과한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익선: 그렇군요. 청취자님, ‘비타민C 천 단위, 하루에 3번 복용 괜찮습니까?’

◈이지향: 이거 사람마다 달라요. 비타민C가 위산 액하고 비슷하거든요. 약간 새콤하잖아요. 근데 위벽이 얇은 사람들은 이 비타민C 뿐만 아니라 매실차만 먹어도 속이 쓰려요. 그러니까 이거를 드실 수 있는 위 점막을 가지신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위 점막이 약하신 분들은 힘드실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혹시 방송 들으시는 분이 속이 쓰리시다면 용량을 좀 줄이시든가 아니면 식사하자마자 바로 드시던가.

◇최수영: ‘비타민C가 약간 산성 느낌이 있잖아요. 유산균제랑 같이 먹으면 이게 유산균을 다 죽일까요?’ 라고 질문하셨어요.

◈이지향: 죽이는 게 아닙니다. 비타민C가 산성이 되는데 유산균이잖아요. 산성이에요. 뱃속은 산성일 때 좋아요. 그래서 비타민C를 드시면 오히려 배 속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를 드시는 겁니다.

◆이익선: 비타민C 질문이 많아요. ‘당근과 다른 야채소를 같이 먹으면 비타민이 파괴된다고 들었는데요?’

◈이지향: 그건 너무 지엽적인 거예요. 그렇게 따지다 보면 건강 염려증이 되니까 잃는 것도 있고 얻는 게 더 많다면 골고루 드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수영: 그런데 요즘 레몬수 열풍이 있더라고요. 레몬수가 항노화에 좋다고 해가지고 수시로 레몬수를 먹는데 레몬수도 일단 신맛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아침 공복에 먹는거 괜찮나요?

◈이지향: 그거 비추천이고요. 우리 나이는 비교적 식습관이 좋습니다. 우리 나이는 건강에 신경 쓰는 편이라 야채소도 많이 먹고 이래서 이미 몸이 상당히 알칼리화 돼 있는데요. 레몬수가 우리 몸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이유는 들어가서 소화를 돕기도 해요. 산성이니까. 그렇지만 몸 안으로 들어가면 알칼리성이 되기 때문이에요. 우리 몸이 산성화돼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고기 많이 먹고 술 많이 먹고 커피 많이 마시고 탄수화물 많이 먹고. 과체중이시거나 태워야 될 게 있는데 못 태우고 쌓여 있는 분들은 레몬수가 균형을 맞춰주죠. 그러나 이미 채식 위주로 하시고 이런 분들은 그래서 단백질을 섭취를 덜 하시는 분들은 몸이 알칼리화 돼 있어서 예민하단 말이에요. 그런 분들이 레몬수를 드시면 오히려 속이 더 쓰리고 더 예민해져요. 그래서 이것은 우리 몸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들어가는 차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다 맞는건 아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대부분 산성화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맞죠.

◆이익선: 그렇군요. 이건 질문을 제가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제가 살짝 이해를 못했습니다. ‘60대 초반입니다. 병원 진찰을 받았는데 호르몬이 부족하다고 해서 약 먹을 때는 밥을 지나치게 많이 먹습니다. 근데 약을 안 먹으면 전혀 밥을 못 먹습니다.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제 남편 이야기입니다.’

◇최수영: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약 먹을 때 밥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건가요?

◆이익선: 약을 안 먹으면 전혀 밥을 못 드신다니까 약을 드셔야 식욕이 생기시는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이지향: 식욕을 촉진하는 약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스테로이드 같은 거. 저런 스테로이드제를 먹으면 식욕이 막 폭발을 해요. 근데 그걸 딱 끊으면 전혀 밥맛을 못느끼실 겁니다.

◆이익선: 호르몬 약을 처방받았는데 호르몬 약이 식욕 촉진을 하냐 이 질문인 것 같아요.

◈이지향: 아마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으신 것 같아요.

◆이익선: 그리고 완벽한 질문이 왔어요. 저희 질문을 모두 일괄하는 질문인데요. 청취자님, ‘저속 노화와 안티에이징은 같은 개념인가요? 저속 노화를 위한 운동 종류 방법과 식단 식이 요법에 대해 알고 싶어요.’ 라고 주셨었어요.

◈이지향: 근데 정답이 없어요. 어떤 사람은 운동을 줄이고 쉬어야 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해야 되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정답을 요구하시면 답답하실 겁니다. 답이 없는데 답을 요구하니까 답답하죠. 답은 자신 안에 있어요. 자신을 생활 패턴이라든가 자신을 객관화해서 내가 이게 부족해? 그러면 이걸 채워 넣는 거고 이게 너무 넘쳐? 빼내는 거죠.

◆이익선: 오늘 답답의 어원을 처음 알았어요. 답이 없는데 답을 요구해서 답답하다.

◇최수영: 답답하군요. 저희 답답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프로그램입니다. 근육 얘기도 잠깐 해볼게요. 우리 근육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돈 버는 일이다. 이른바 ‘근테크’라는 신조어가 있어요. 근육을 기르는 게 확실하게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까?

◈이지향: 너무 중요하죠. 우리는 직립 보행을 하고 있고 중력의 지배를 받잖아요. 지구가 끊임없이 우리를 당기죠. 당기기 때문에 근육이 없으면 누울 수밖에 없어요. 굽을 수밖에 없고 누울 수밖에 없고. 그리고 근육이 단지 걷는 것만이 아니라요. 위장도 근육이에요. 위장 또 방광 이런 데가 다 근육이란 말이에요. 속에 있는 거는 평활근이라고 하고 손발은 골격근이라고 하고 그래서 속근육이라고 하죠. 속근육, 골반 기저근 그리고 호흡으로 횡격막 이런 데를 다 미리미리 강화시켜 놔야 요심금, 변실금이 없어요.

◆이익선: 그렇죠.

◈이지향: 골반 기저근이 꽉 잡아줘야 80, 90살 넘어서도 새지 않는 거고 이 횡격막이 딱 이렇게 수축과 이완이 잘 돼야 숨을 쉴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팔다리 근육이 멀쩡해야 80 넘고 90 넘어도 내가 가고 싶은 데 갈 수 있단 말이에요. 근육은 너무 중요하죠.

◆이익선: 대표적으로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근육이 종아리 근육이라면서요?

◈이지향: 이게 너무너무 중요한 게요. 사람들이 무릎이 아파서 저에게 와서 무릎 도와주는 제품 달라고 하는데요. 무릎이 아프면 허벅지하고 엉덩이 근육을 키워야 돼요. 얘네들이 없으니까 무릎이 하중이 너무 많이 가는 거예요. 그리고 허리가 아파서 또 찾아오세요. 허리가 아프면 복근을 살려야 돼요. 복근이 없으니까 허리 혼자 일하다가 탈난 거거든요. 그리고 어깨 아프시다고 많이 오는데 어깨가 아플 때는 등근육을 살려야해요. 등이 받쳐줘야 되는데 등은 가만히 있고 어깨만 일하다 병난 거라서 등 근육, 허벅지 근육, 엉덩이 근육 또 횡격막, 명치가 아프다 소화 안 된다고 그러는데요. 이거는 우리가 너무 이렇게 가슴을 웅크리고 있어요. 그리고 숨을 이렇게 복식 호흡을 해야 되는데 흉식 호흡만 해 가지고 그런 거라 이 모든 근육을 다 살려야만 90살 100살에도 내 마음대로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근테크는 너무너무 중요해요.

◆이익선: 본인은 뭘 하고 계세요?

◈이지향: 아까 만보 걷는다고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걸을 때도 제대로 걸어야 되는데 제대로 못 걸으세요. 틀어진 채로 걷는단 말이에요.

◆이익선: 뒤에서 보면 보여요.

◈이지향: 네. 자기 신발을 봐도 알아요. 저는 제대로 걸으려고 제대로 숨 쉬려고도 하고요. 지금도 제대로 앉아 있으려고 허리 꼿꼿하게 앉아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근육을 잃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필라테스나 수영이나 골프나 등산이나 시간 날 때마다 근육을 많이 쓰려고 하죠.

◇최수영: 그런데 바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근육이 됩니까?

◈이지향: 바르게 걷는 게 무척 중요한데요. 등도 이렇게 펴야 되고요. 가슴은 앞으로 내밀어야 되고 허벅지나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걸어야 되고 또 호흡을 해야 되고. 그러면서 명상까지. 걷기 명상이라고 하잖아요.

◇최수영: 저도 하루에 1만 보 가까이 걷거든요.

◈이지향: 만보에는 집착하지 마시고요. 매 순간 집중해서 한 발 한 발 걷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익선: 청취자님, ‘70대입니다. 아직까지 택배 일을 하고 있는데 노동시간 노동력이 많은 편입니다. 요즘 근력 운동을 조금씩 하는데 근데도 특히 오전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살짝 어지럼증도 있네요.’

◇최수영: 70대인데 아직도 택배를 하신다면 이거 대단하신 분이네요.

◈이지향: 맞아요. 그러니까 혈액은 없는데 많이 쓰니까 어지럽다고 몸이 혈액 채워달라고 신호를 보내는거죠.

◆이익선: 이분은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이지향: 저는 할 일은 평생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되니까 조금 일을 줄이는건 어떠신지. 그만두면 또 무료하니까요. 하기는 하되 시간을 조금 줄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수영: 청취자 사연 한번 잠깐 볼게요. 많은 분들이 이거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저속 노화의 핵심은 혈당 관리라고 하는데 그러면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노화도 더 빨리 옵니까?’

◈이지향: 당연하죠. 저 어렸을 때 할머니가 풀이 없으면 밥풀을 이렇게 문질렀어요. 탄수화물이 당이잖아요. 밥이 탄수화물이고 당은 눌어붙어요. 혈관 속에서도 붙고. 우리 몸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막은 지방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혈당이 높으면 쓰지 않은 당들이 세포에 가서 늘러 붙어요. 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냐? 타버린 냄비. 냄비가 이렇게 오래되면 잘 안 닦아지잖아요. 또는 가스레인지 위에 기름때. 그게 당독소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당 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에 당독소가 형성이 되고 이 당독소 자체가 노화의 주범인 거죠.

◆이익선: 마무리 멘트로 오늘의 이 시간 의미 있게 좀 각인될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지향: 여러분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우리가 건강검진을 해서 꼭 뭐가 나와야만 질병이 있는 게 아니고요. 평소에 자신의 대변과 소변, 몸이 이렇게 어지럽다, 가렵다, 쥐가 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세포들이 균형을 찾아달라는 신호니까 질병이 되기 전에 이런 신호를 보낼 때 궁금해 하시고 질문하셔서 건강 놓치지 마세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오늘은 저속 노화를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약사이신 이지향 님과 함께 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