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져도 10초면 회복한다!...스스로 회복하는 전자피부 개발

찢어져도 10초면 회복한다!...스스로 회복하는 전자피부 개발

2025.04.26. 오전 00: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자피부는 사람 피부처럼 외부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전자 장치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상처가 생겨도 스스로 회복하는 전자피부를 개발했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부 압력과 온도 등 다양한 자극을 감지할 수 있어 재활 의수 등 인공 피부로 활용 가능한 전자 피부.

하지만 손상이 생기면 스스로 회복이 어렵고 센서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지적돼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손으로 비틀고 잡아당겨서 끊어지더라도 빠르게 회복하는 전자 피부를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피부는 상처가 나도 10초 안에 스스로 회복합니다.

10초가 지나자 원래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기자]
연구팀은 상처 회복 후에도 센서 신호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고온과 저온은 물론 습하거나 건조한 환경, 물속에서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열과 빛 등 외부 자극 없이도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용주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연구원 : 달걀이 황을 가지고 있는데 이 황들은 서로 잘 달라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황화 결합을 전자 피부에 도입해서 쉽게 결합, 회복이 가능하도록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피부 자극이나 홍반이 발생하지 않아 피부 친화적이라며, 화상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혁 /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 (전자피부에) 디스플레이·센서도 올릴 수 있고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도 올릴 수 있어 그렇게 만들어낸 일종의 칩이죠. 바이오 칩을 몸 안에도 집어넣고 사람 피부에도 부착하는 방식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 피부에 센서를 장착하면 실시간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웨어러블 건강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인체나 로봇뿐 아니라 식물에도 전자 피부를 붙여 수분 상태와 스트레스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YTN 임늘솔 (sonamu@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