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영문표기 부적절...고유명사화해야"

"고려대장경 영문표기 부적절...고유명사화해야"

2013.09.03.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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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인 고려대장경의 영어표기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불교학자인 로버트 버스웰 미국 UCLA 교수는 오늘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고려대장경을 '삼장', 즉 '세 개의 바구니'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인 'Tripitaka Koreana 트리피타카 코리아나'로 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버스웰 교수는 "세 개의 큰 단위로 나눈 인도 삼장의 범주에 가둔 듯한 영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거대한 보관소의 경전'이라는 뜻을 가진 고려대장경의 방대함에 어울리지도 않고 가치도 훼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스웰 교수는 "따라서 'Korean Buddhist Canon'이라 부르든지 아예 고유명사화해 'Koryo taejanggyong 고려대장경'이라고 표기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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