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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도자기' 1세대 작가로 알려진 이윤신 씨의 작품전이 마련됐습니다.
독일에서 독일어로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낸 이미륵의 생애를 살필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윤신 : 흉내 낼 수 없는 보통의 아름다움' 전 /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 / 11월 24일까지]
허공에 매달린 도자기 조형물에서 뭔가 부딪거나 스치는 음이 납니다.
가마의 문을 여는 순간 도자기들이 각기 바깥 세상과 만나면서 내는 소리를 닮았습니다.
이윤신 작가는 이처럼 자신이 빚은 도자기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그래서 각기 흉내 낼 수 없는 개성과 아름다움을 지닌 생활도자기를 만드는 데 전념합니다.
담길 음식의 종류에 따라 그릇의 생김새와 색깔,재질이 달라지는 게 당연합니다.
[인터뷰:변지혜, 큐레이터]
"안에 담긴 음식의 색상이나 그 재료의 특성에 따라서 그릇의 크기나 형태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서 유약도 사용하고 흙도 바꿔가면서 아름다움이나 실용성을 겸비한 그릇을 만드십니다."
그릇이 태어나기까지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공방도 한켠에 마련됐습니다.
도예가가 심취하는 음악과 선인장에 대한 사랑이 도자기에 깃드는 이유도 살필 만합니다.
['이미륵 : 독일이 사랑한 동양의 현인' 전 / 국립중앙도서관 / 10월 27일까지]
이미륵, 1919년 3.1운동 때 반일활동을 하다 독일로 망명한 문인입니다.
그가 1946년 독일에서 낸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이 작품의 친필 원고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또 미공개 편지를 포함해 사진, 서예작품, 도서 유품 등 80여 점이 국립중앙도서관 로비에 진열됐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예술혼으로 독일 지성계를 감동시킨 그의 생애와 업적을 살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네이든 하저 개인전 '흑과 백의 완벽한 대비' /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 10월 10일까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색깔은 그냥 흑백일 뿐입니다.
다른 피사체들도 역시 검고 흰 빛깔을 띱니다.
도시 풍경을 흑과 백의 강렬한 명암 대비 속에 포착하는 미국 작가 네이든 하저의 첫 한국 개인전입니다.
그의 사진작품은 마치 화선지 위에 먹으로 힘차게 그려낸 것 같은 느낌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생활 도자기' 1세대 작가로 알려진 이윤신 씨의 작품전이 마련됐습니다.
독일에서 독일어로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낸 이미륵의 생애를 살필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윤신 : 흉내 낼 수 없는 보통의 아름다움' 전 /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 / 11월 24일까지]
허공에 매달린 도자기 조형물에서 뭔가 부딪거나 스치는 음이 납니다.
가마의 문을 여는 순간 도자기들이 각기 바깥 세상과 만나면서 내는 소리를 닮았습니다.
이윤신 작가는 이처럼 자신이 빚은 도자기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그래서 각기 흉내 낼 수 없는 개성과 아름다움을 지닌 생활도자기를 만드는 데 전념합니다.
담길 음식의 종류에 따라 그릇의 생김새와 색깔,재질이 달라지는 게 당연합니다.
[인터뷰:변지혜, 큐레이터]
"안에 담긴 음식의 색상이나 그 재료의 특성에 따라서 그릇의 크기나 형태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서 유약도 사용하고 흙도 바꿔가면서 아름다움이나 실용성을 겸비한 그릇을 만드십니다."
그릇이 태어나기까지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공방도 한켠에 마련됐습니다.
도예가가 심취하는 음악과 선인장에 대한 사랑이 도자기에 깃드는 이유도 살필 만합니다.
['이미륵 : 독일이 사랑한 동양의 현인' 전 / 국립중앙도서관 / 10월 27일까지]
이미륵, 1919년 3.1운동 때 반일활동을 하다 독일로 망명한 문인입니다.
그가 1946년 독일에서 낸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이 작품의 친필 원고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또 미공개 편지를 포함해 사진, 서예작품, 도서 유품 등 80여 점이 국립중앙도서관 로비에 진열됐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예술혼으로 독일 지성계를 감동시킨 그의 생애와 업적을 살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네이든 하저 개인전 '흑과 백의 완벽한 대비' /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 10월 10일까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색깔은 그냥 흑백일 뿐입니다.
다른 피사체들도 역시 검고 흰 빛깔을 띱니다.
도시 풍경을 흑과 백의 강렬한 명암 대비 속에 포착하는 미국 작가 네이든 하저의 첫 한국 개인전입니다.
그의 사진작품은 마치 화선지 위에 먹으로 힘차게 그려낸 것 같은 느낌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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