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만만] 박봄 '마약 밀수 스캔들' 시끌 [안지선, Y-STAR 기자]

[연예만만] 박봄 '마약 밀수 스캔들' 시끌 [안지선, Y-STAR 기자]

2014.07.04.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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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 만만 순서입니다.

Y-STAR의 안지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인기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 씨가 마약 밀수입 혐의로 4년 전 입건유예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크죠?

[기자]

크게 보면 2가지 논란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박봄 씨가 진짜 마약인 줄 몰랐던 것이냐, 소속사 측의 해명에 대한 진정성 여부와 검찰의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 법의 형평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가 이어진 뒤 지난 1일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직접 "박봄 씨가 남모를 병을 앓고 있어서 미국에서부터 합법적으로 처방을 받아 복용했던 약을 국내에선 금지 약물인지 모르고 들여와 문제가 됐고,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진료 기록과 처방전을 증거로 인정을 받으면서 마무리 된 일"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박봄 씨가 다이어트 과자로 속여서 들여왔다고 주장하는 추가 보도가 이어지면서 박봄 씨가 사전에 금지 약물임을 인지했을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박봄 씨 측은 청소년기에 미국에서 축구 선수로 지내면서 친구의 사고를 목격한 후 그 트라우마로 정신과 상담 치료를 줄곧 받아왔고, 암페타민을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아 복용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약이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의료계 시각이 있어 뭔가 석연치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마약으로 분류돼 국내에선 복용이 금지된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미국에선 의사 처방 아래 복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환자들에게 처방이 된다고 하는데요.

금지 약물인 줄 몰랐다면서 왜 과자류로 속여 들여왔는지, 이 약이 정확히 어떤 정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먹은 것인지, 본인에겐 정확한 정신 병력까지 밝혀야 하는 현실이 가혹하긴 하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선 추가 해명이 요구되는 실정이고요.

또 하나 법조계에선 이번 사건이 사실상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겁니다.

마약 사건은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구속 수사가 원칙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되는 것이 통례인데 입건유예는 검찰의 재량권 남용이라는 날선 비판까지 더해지고 있는데요.

같은 죄 다른 처벌이 내려졌다는 시각도 논란을 키웠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례도 있다는 보도도 있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검찰의 법 해석 논리를 옹호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분별한 연예인 특종 보도 행위들이 낳을 반인권적인 행태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박봄 씨를 둘러싼 마약 스캔들에 대한 진실 규명이 언론에게도, YG에도 검찰에게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

채림 가오쯔치 커플에 이어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중국 여배우 탕웨이 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죠?

[기자]

국경을 초월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한중 커플' 소식에 양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채림 씨와 가오쯔치의 영화 같은 프러포즈의 감동이 사라지기도 전에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이 화제인데요.

영화사 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영화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지난 해에 연인으로 발전했고 올 가을쯤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의 열애의 징후들 사실 여러 차례 있었는데요.

2011년엔 홍대 데이트 현장이 포착돼 보도되면서 한 차례 열애설에 불을 지폈고, 2012년엔 탕웨이 씨가 김태용 감독의 본가와 가까운 거리인 경기도 분당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상치 않다는 시선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그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함께 한 모습이 영화계 관계자들을 통해 전해지며 또 다시 열애설이 돌았지만 매번 전면 부인했었는데요.

대륙의 여신 탕웨이의 결혼 소식은 중국에서도 대서특필 될 정도로 폭발적 관심사입니다.

한중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라 또 다른 '한중 커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장윤정 모녀의 슬픈 가족사, 최근 장윤정 씨의 어머니가 장윤정 씨의 소속사를 상대로 낸 7억원 소송에서 패소하며 '진실 법적 공방'도 끝나게 됐죠?

[기자]

최근에 장윤정 씨의 득남 소식과 더불어 장윤정 씨의 어머니가 장윤정 씨의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 달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장윤정 씨의 어머니 육흥복 씨가 '빌려준 돈 7억 원을 갚으라'며 장윤정 씨의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차용증 작성 당일 장윤정 명의 계좌에서 5억 4천만 원이 인출됐고, 장윤정 소속사에 같은 금액을 빌려준 뒤 모두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며 '어머니가 딸의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는데요.

이유야 어찌됐든 '딸 돈도 내 돈'이라고 주장한 모진 어미로 전락하며 지난 18개월을 힘겹게 보낸 장윤정 씨의 어머니는 포털 사이트에 소속사가 장윤정 씨에게 돈을 갚았고 재산 탕진 의혹을 받았던 동생 장경영 씨가 무혐의 처리 됐다며 그걸로 됐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심경의 변화가 엿보이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장윤정 씨의 어머니를 단독으로 만나 솔직한 지금의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육흥복, 장윤정 어머니]
(법원의 원고 패소 판결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 항소는 지금은 할 생각도 없고 그냥 이대로 잘 됐으니까 (장윤정이) 받았다니까, 자기 걸로 돌려받았으면 그걸로 끝난다고 생각해요."
(장윤정 득남 소식 언론 보도로 접하셨는데?)
"불쌍했어 불쌍했고.. 제 자식을 낳는구나. 내 모성애가 아닌 내 딸의 모성애를 보고 아 됐다 라고 생각을 해서... 눈은 슬펐는데 마음에서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그러나..."
(출산한 딸에게?)
"자식 탄생시키느라고 고생했네 진심이야 그러니까 아기 예쁘게 잘 키우고 아기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고 사랑받는 그런 믿음성 있는 우리 윤정이가 됐으면 좋겠어 고생했다 장윤정 참 잘해냈다..."

10년간 벌어들인 돈을 어머니가 탕진했다'는 장윤정 씨의 말에서 촉발된 장윤정 씨 모녀의 진실 공방 1년 6개월 넘게 폭로전까지 더해지며 안타까움이 이어졌는데요.

사실 가족사이기 때문에 세간의 시선 신경 쓰실 필요 없을 것 같고요.

이제 두 분이서 좀 만나서 엄마와 딸로 얼킨 실타래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배우 김민준 씨가 욕을 의미하는 손가락 제스처로 돌발행동에 나서 구설수에 휘말렸죠.

결국 김민준 씨가 사과를 했다고요?

[기자]

지난 달 28일 김민준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에 나서면서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제스처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런 뜻밖의 돌발행동은 보도로까지 이어지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내 김민준 씨의 소속사,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으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는데요.

이유를 막론하고 대중들은 유명인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강한 분노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마녀사냥만 하지 말고 김민준 씨가 화가 난 이유에 대해서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현장에 있었던 사진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난 28일은 엑소부터 지드래곤 이민호 조인성까지 핫한 스타들이 해외 일정으로 출국에 나서 많은 기자들과 팬들이 공항으로 몰렸고, 같은 시각 김민준 씨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언론사 카메라에 노출이 됐던 거라고 합니다.

김민준 씨는 손가락 욕과 함께 현장에서 기자에게 언성까지 높일 정도로 화가 난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예상에도 없던 취재진과의 촬영에 무방비한 상태였고 원치 않던 취재여서 꽤나 불쾌했던 모양입니다.

3일 후 김민준 씨가 입국과 동시에 해당 기자들을 만나 서로 오해를 풀었고, '성실하게 연기하는 모습으로 갚아나가겠다'며 '앞으로는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적절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사로 출국하는 연예인에 대한 과도한 취재였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속사에서도 의견을 냈듯 이런 일이 유례가 없었던 만큼 적절치 못한 대응이었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는 해프닝이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지선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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