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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겠지만 화려한 배우의 세계도 예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작품보다 배우들의 고생담이 더 화제를 모으기도 하는데요.
고통스럽지만 또 보람도 느꼈던 배우들의 촬영 뒷얘기, 박소정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다 사망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다시 산에 오른 엄홍길 대장과 동료들.
'히말라야'는 2005년 그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와 스텝들은 일반인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네팔 히말라야 3,800 미터까지 올라가 살을 에이는 극한의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영하 20도에서 10㎏이 넘는 장비를 메고 고산병 증세인 두통에 시달리며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황정민은 영화를 끝내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황정민, 배우]
"조금만 긴장을 늦춰도 사고 날 수 있고 굉장히 큰 사고가 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다친 사람 없이 잘 끝났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수확이었어요.)"
수지는 한겨울 혹한 속에서 폭우와 비바람을 맞고 연기 투혼을 펼쳤습니다.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이 되기 위해 살인적인 연습을 강행하는 장면인데 무려 10시간 동안 살수차 물을 맞으며 연기했습니다.
여성은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꾼의 꿈을 키웠던 실존 인물 진채선의 치열한 삶을 표현한 것입니다.
[수지, 배우]
"제가 가수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 등을 생각하면서 많이 감정이입이 됐던 것 같아요."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신부 역을 맡은 강동원은 소녀를 악령으로부터 구하는 구마 예식을 위해 A4 지로 3장이나 되는 기도문을 외워야 했습니다.
라틴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를 소화했는데 특히 라틴어가 어려워, 자는 동안에도 녹음기를 틀어 놓는 등 수천 번을 들으며 겨우 암기했습니다.
[강동원, 배우]
"진짜 몇천 번을 하니까 되긴 되더라고요. 한 세번 정도 떨려요. 혀가… 그렇게 해서 만들었어요."
화려함 속에 감춰진 배우들의 치열한 제작 현장,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겠지만 화려한 배우의 세계도 예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작품보다 배우들의 고생담이 더 화제를 모으기도 하는데요.
고통스럽지만 또 보람도 느꼈던 배우들의 촬영 뒷얘기, 박소정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다 사망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다시 산에 오른 엄홍길 대장과 동료들.
'히말라야'는 2005년 그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와 스텝들은 일반인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네팔 히말라야 3,800 미터까지 올라가 살을 에이는 극한의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영하 20도에서 10㎏이 넘는 장비를 메고 고산병 증세인 두통에 시달리며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황정민은 영화를 끝내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황정민, 배우]
"조금만 긴장을 늦춰도 사고 날 수 있고 굉장히 큰 사고가 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다친 사람 없이 잘 끝났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수확이었어요.)"
수지는 한겨울 혹한 속에서 폭우와 비바람을 맞고 연기 투혼을 펼쳤습니다.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이 되기 위해 살인적인 연습을 강행하는 장면인데 무려 10시간 동안 살수차 물을 맞으며 연기했습니다.
여성은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꾼의 꿈을 키웠던 실존 인물 진채선의 치열한 삶을 표현한 것입니다.
[수지, 배우]
"제가 가수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 등을 생각하면서 많이 감정이입이 됐던 것 같아요."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신부 역을 맡은 강동원은 소녀를 악령으로부터 구하는 구마 예식을 위해 A4 지로 3장이나 되는 기도문을 외워야 했습니다.
라틴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를 소화했는데 특히 라틴어가 어려워, 자는 동안에도 녹음기를 틀어 놓는 등 수천 번을 들으며 겨우 암기했습니다.
[강동원, 배우]
"진짜 몇천 번을 하니까 되긴 되더라고요. 한 세번 정도 떨려요. 혀가… 그렇게 해서 만들었어요."
화려함 속에 감춰진 배우들의 치열한 제작 현장,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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