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동생 가발 업체 '셀프 홍보' 논란

박명수, 동생 가발 업체 '셀프 홍보' 논란

2015.12.18.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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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변호사 / 홍종선, 연예전문기자 / 신은숙, 변호사 /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앵커]
개그맨 박명수 씨가 방송에서 동생이 하고 있는 가발업체를 셀프홍보를 했다. 지금 이 논란이 일고 있다고 그러죠?

[인터뷰]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씨가 가발업체에 가서 가발 품질과 관련된 그런 내용의 방송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가발업체가 박명수 씨 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가발업체였고. 홈페이지에 보면 박명수 씨가 대문짝만 하게 나와요.

[앵커]
그 가발업체의 홈페이지를 보면?

[인터뷰]
자기 동생 거니까 했던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이건 동생 가발업체를 홍보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거기다 박명수 씨가. 물론 상황극이었겠지만 거기에 찾아갈 때 처음 온 것처럼, 마치 아무것도 몰랐던 것처럼 그렇게 방송을 진행했기 때문에 결국 동생 가발업체를 홍보하기 위해서 무한도전을 이용했다. 그것 때문에 비난이 많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처음에는 홍보논란인데 결국은 거짓말 논란으로 번진 겁니다. 그러니까 처음 간 업체처럼 했고, 처음 본 사람처럼 했는데. 이 누리꾼 수사대가 참 무섭지 않습니까?

또 2013년 1월에 그 방송에 나왔던 원장과 찍은 사진이 있었고. 또 하필이면 본인은 내 동생 업체야라고 하지만 사실 연예인이라는 게 본인에 관한 것이든 가족에 관한 것이든. 특히 무한도전은 시청률도 좋지만 인기도, 주목도가 좋아서 거기 어디 가서 상호 다 가려도 밥 한 번만 먹어도 당분간 한 달, 두 달 줄을 설 지경이거든요.

본인들이 그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걸 알고 있다라면 오히려 먼저 조심해야 되는 거죠.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면 안 되는 건데. 이 제작진이 급하게 촬영장소를 구하느라 급하게 했다라고 하는데.

[앵커]
급하게 하느라고 박명수 씨 동생네를 섭외했다?

[인터뷰]
그런데 그런 부분이 시청자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고 이게 지금 불만제로라고 해서 시청자의 불만을 해결해 주는 거였어요.

그런데 또 시청자들은 아니, 그러면 박명수한테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하필이면 탈모 부분을 택해서 왜 하필이면 동생 업체에 갔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그냥...

[앵커]
아니, 그거야 머리숱이 제일 적으니까 그럴 수 있겠죠.

[인터뷰]
이거는 충분한 오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기자님 지적했다시피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영향도가 굉장히 크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촬영지를 섭외하든, 제품에 대한 이야기하든. 여기에 대해서 아마 연출진들이 세세히 따져봤을 거예요.

따져보지 않다 그러면 무한도전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명수 씨가 인적관계가 있는 동생의 업체를 갔다. 이건 설득이 안 되는 거예요. 더군다나 가발의 효과까지 보여줬다는 거 아닙니까? 모델이 박명수 씨인데, 무한도전 여기에 대해서 상당한 책임이 있는 부분이죠.

[앵커]
물론 무한도전측은 홍보의도가 전혀 없었고, 방송 내용상 홍보효과가 있을 것 또한 예상 못 했다는 것이 공식입장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사과를 박명수 씨도 하고, 제작진측에서도 하고 이렇게 됐죠? 그런데 이것이 지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말씀드렸듯이 홍보논란으로만. 아니, 나는 그러니까 제작진이나 박명수 씨나 홍보효과가 있을지 몰랐다, 생각이 짧았다. 급해서 그랬다. 본질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사과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처음 본 것처럼, 이 업체도 해명을 했었어요. 박명수 씨, 저희 매장에 처음 온 사람이다. 계속해서 거짓말에 거짓말이 보태졌거든요.

[앵커]
홈페이지에 사진 띄워놓은것. 그 사진은 합성사진인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시청자들은 계속 거짓말한 부분. 이 진정성의 부분인 겁니다. 방송에서. 그 부분에 대한 사과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그 부분도 그렇고요. 실질적으로 왜 비판받냐 하면 방송의 전파라는 것이 국민적 재산입니다. 국민적 재산이라는 것을 공적기능 자체를 사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비난받는 거예요.

공식적으로 이런 광고를 하는 것은 PPL 방식이 있지 않습니까? 간접광고 형태로 하면 돼요. 방송법 개정됐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걸 따지지 않고 그냥 이대로 특별한 출연자의 특별한 인적 관계에 있는, 특별한 업체, 이 자체가 지탄을 받는 얘기죠.

[인터뷰]
사실 연예인들에 대해서 저희가 선망도 하지만 상대적 박탈감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연예인도 굉장히 부자가 되기 쉽댜고 흔히 보여지는데 거기다 가족까지 그렇다면 박탈감은 더 커지겠죠.

[앵커]
그렇습니다. 어쨌든 방송이라는 것이 굉장히 힘이 있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다시 한 번 정말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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